섹스지도
[김원회의 性인류학]
세계 최초의 ‘섹스지도’라는 책은 세계보건기구(WHO) 자문위원이며 예방보건 전문의인 영국의 주디스 매케이 박사가 ‘인간의 성적행위에 관한 지도(Penguin Atlas of Human Sexual Behaviour)’ 라는 제목으로 출판했는데 벌써 20년이나 되었지만 그 후에 이런 류의 보고가 없었으므로 일부를 간단히 소개한다.
그녀는 ‘인간의 성행위는 한 번의 사정에 5천만-1억의 정자가 난자에게 달려가 가장 건강한 하나의 정자가 난자와 만나 수정한다. 무성 생식에서 자웅 교접방식으로 변했으며 앞으로는 사이버 섹스로 바뀔 것이다. 현재 전 세계인 10명 중 한명은 사이버 섹스에 빠져있으며 2050년이면 인간은 뇌 속에 이식한 컴퓨터 ‘오르가슴 칩’을 이용해 인터넷으로부터 직접 성적 경험을 다운로드받는 시대를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책을 보면, 매일 2억 4천만 명이 성교를 하고 그 결과 40만 명의 아기가 태어난다고 했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 16세, 브라질 18세, 카자흐스탄은 20세에 첫 섹스를 한다. 세계에서 가장 자주 성행위를 하는 사람들은 미국인으로서 16-45세, 미국인들의 평균 섹스 횟수는 연간 138회이다. 러시아인들은 130회로 2위, 영국과 호주는 112회, 태국인들은 80회, 홍콩인들은 57회 이었다. 전 세계 성인남녀 중 3분의 1이 성행위를 거의 하지 않는다.
프랑스인의 20퍼센트는 섹스에 무관심하다. 인도에서는 많은 커플이 50세가 되면 성생활을 삼가며 여성들은 딸이 시집을 갔거나 자기가 할머니가 되면 섹스를 삼간다.
그러나 세게 남성의 54퍼센트는 적어도 하루 한번은 섹스를 생각한다. 반면 여성은 19퍼센트만이 그렇다고 한다. 영국인들은 자기의 생애를 통틀어 5명의 각기 다른 성적 파트너와 평균 2,580회의 성행위를 한다. 이들은 평균 3.5년을 먹는데 보내며 2.5년은 전화통화를 하는데, 2주일은 키스하는데 소비한다.
브라질은 커플간의 섹스시간이 가장 긴 나라이다. 브라질의 평균 섹스시간은 30분이고, 호주인은 23분, 홍콩은 13분, 태국은 10분이다.
홍콩 남성들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콘돔을 신발 속에 넣고 다니며 일본인은 세상에서 이색적인 콘돔을 가장 열성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