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음은 세계성학회에서 들은 세계적 성학자의 한분인 David Schnarch의 강의 중에서 간추린 내용이다.


결혼생활을 잘하려고 하기보다 결혼이 자기에게 무엇을 가져다주는가의 내용에 잘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모든 결혼한 부부에게 다 일어나는 일이며, 소위 사랑의 성숙과 맥을 같이 한다.


원만한 성은 행복한 결혼생활의 결과라기보다 오히려 그 계기가 되므로 결혼 안에서의 행복이나 자기발전과 성숙을 위하여, 성 즉 쾌락, 친밀감, 욕구 등을 이용하게 하는 것이 제일 좋다. 특히 여성에 있어서는 성적 욕구가 자극에 유도되므로 항상 정신적, 육체적 자극 을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인간은 한번 결혼하면 누구나 다 똑 같은 과정을 밟는다. 그들의 결혼 생활이 각각 다르게 보이는 것은 그들의 반응이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참음(patience) 부정하거나 도피하지 말고 이를 견뎌내야(tolerance) 한다. 결혼으로 얻어진 모든 것들을 성숙을 위한 도구로 여겨라. 결혼생활의 초점을 '만족'에 둔다. 말도 못하고 참기만 하는 것과 교류를 통해 이를 견뎌내는 것은 다르다. 근심이 생겨도 이를 잊으려하기보다 견디려고 하며, 어떤 문제가 닥치더라도 이를 받아드릴 것 같은 자세를 하라. 당신은 남편 또는 아내와 결혼했지만 진화적 측면으로 보면 그저 한 남자 또는 한 여자와 결혼했을 뿐이다. 이혼 같은 것은 미래를 상실했다고 판단될 때 고려하는 것이지 분노나 자존심 따위가 원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


결혼 속에서는 무엇보다도 인내가 가장 중요하며, 카타르시스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게 하면 마음은 후련할지 몰라도 상처가 더 커진다. 둘의 문제는 둘이 해결해야 하며 따라서 대화는 필수적이다. 절대 부모를 괴롭히지 말도록 가르친다. 문제를 되돌리기 어려워지도록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절대로 과거의 좋을 때로 가기 어렵기 때문에 언행을 조심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차피 이기려고 결혼한 것이 아니고 행복해지려고 결혼한 것임을 늘 명심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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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file

    부산의대 정년퇴임 후 서울여대 치료전문대학원 객원교수로 10년간 ‘성학’을 강의했다. 아태폐경학회연합회(APMF), 한국성문화회, 대한성학회 등의 초대회장을 지냈으며, 국제심신산부인과학회(ISPOG) 집행위원, 대한폐경학회 회장, 대한심신산부인과학회 회장 및 세계성학회(WAS) 국제학술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부산대학교 명예교수이다. <단기고사는 말한다>, <사춘기의 성>, <성학>, <섹스카운슬링 포 레이디>, <시니어를 위한 Good Sex 오디세이> 등 다수의 저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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