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알겠는데 여자는 모르겠다”

스키븐 호킹 (가운데).



성을 제대로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건강한 육체와 정신이다. 신체에 깊은 질병이 있으면 성감이나 성에 대한 흥미를 잃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장애자들이나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성을 멀리 하게 된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루게릭병으로 신경이 마비된 채 손가락 두 개만 움직이던 세계적 아니 세기적 물리학자인 영국의 스티븐 호킹 박사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와의 25년간의 결혼생활을 청산하고 90년 이혼한 전처인 제인 호킹 여사는 그녀의 저서 ‘별을 움직이는 음악: 스티븐과의 삶’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


“성관계 도중 스티븐이 내 품안에서 숨을 거둘까봐 걱정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래서 신경이 곤두서곤 했다.”


어쨌든 이들의 성생활은 계속됐고 세 자녀를 두었는데, 스티븐은 제인과 이혼한지 5년 후 자기를 간호하던 일레인과 재혼했다. 건강 때문에 성을 멀리하려는 분들을 위해 아주 아주 작을 예를 든 것이다.


‘몸이 요구하는 대로만 하면 된다(Listen to what your body tells you)’고도 하는데 이에 동감이다.


동양권에서는 ‘영웅호색’이란 말이 있는데, 서양에서는 ‘천재호색’인지 아인슈타인과 호킹 박사의 여성편력은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profile

    부산의대 정년퇴임 후 서울여대 치료전문대학원 객원교수로 10년간 ‘성학’을 강의했다. 아태폐경학회연합회(APMF), 한국성문화회, 대한성학회 등의 초대회장을 지냈으며, 국제심신산부인과학회(ISPOG) 집행위원, 대한폐경학회 회장, 대한심신산부인과학회 회장 및 세계성학회(WAS) 국제학술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부산대학교 명예교수이다. <단기고사는 말한다>, <사춘기의 성>, <성학>, <섹스카운슬링 포 레이디>, <시니어를 위한 Good Sex 오디세이> 등 다수의 저작이 있다.
Thumb 1593591084.1134956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628810363.5313268
Original 1628810343.8052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