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알겠는데 여자는 모르겠다”
성을 제대로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건강한 육체와 정신이다. 신체에 깊은 질병이 있으면 성감이나 성에 대한 흥미를 잃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장애자들이나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성을 멀리 하게 된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루게릭병으로 신경이 마비된 채 손가락 두 개만 움직이던 세계적 아니 세기적 물리학자인 영국의 스티븐 호킹 박사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와의 25년간의 결혼생활을 청산하고 90년 이혼한 전처인 제인 호킹 여사는 그녀의 저서 ‘별을 움직이는 음악: 스티븐과의 삶’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
“성관계 도중 스티븐이 내 품안에서 숨을 거둘까봐 걱정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래서 신경이 곤두서곤 했다.”
어쨌든 이들의 성생활은 계속됐고 세 자녀를 두었는데, 스티븐은 제인과 이혼한지 5년 후 자기를 간호하던 일레인과 재혼했다. 건강 때문에 성을 멀리하려는 분들을 위해 아주 아주 작을 예를 든 것이다.
‘몸이 요구하는 대로만 하면 된다(Listen to what your body tells you)’고도 하는데 이에 동감이다.
동양권에서는 ‘영웅호색’이란 말이 있는데, 서양에서는 ‘천재호색’인지 아인슈타인과 호킹 박사의 여성편력은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