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리스에게 권하는 8가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요즈음은 ‘미투’, ‘남혐’, ‘여혐’ 같은 이야기들이 나와서 섹스리스에 더 부채질을 합니다. 불행한 일들이지요. 그래도 사랑하는 남편, 아내, 애인 등과의 둘만의 관계에는 무관한 일입니다. 또 우리 인간들에게는 이성을 사랑하는 마음의 DNA를 수십 만 년을 이어왔습니다. 아래는 몇 가지 권유사항입니다. 우선 남들이 뭐래도 나 자신은 솔직해질 필요가 있음을 모두애서 말하고 싶습니다.

 

1. 관계개선 하기 – 밉거나 사이가 좋지 않으면 당연히 섹스할 마음이 안 나지요. 그러나 그/그녀의 영혼을 생각해 보세요. 그/그녀의 과거의 삶, 그동안 나를 위해 애써왔던 순간들을 떠올리세요. 친밀감을 느끼게 될 때까지 계속 그렇게 하세요.

 

2. 잠자리 같이하기 – 딴 방을 쓰거나 해서는 안 됩니다. 꼭 섹스를 안 하더라도 같은 이불, 같은 침대에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둘이 같은 마음으로 삽입성교 하는 것만이 섹스가 아닙니다. 피곤해서 귀찮을 수도 있고 순간적으로 상대가 싫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무드를 느끼는 사람이 뭔가를 하세요. 언어의 도움을 받으면서 상대의 마음을 열어보기도 하고 비성감대에서부터 시작해서 애무를 발전시키는 것도 좋습니다. ‘목부터 유두 사이’라는 말도 있지만 머리카락도 좋고 새끼손가락 끝마디도 좋습니다. 오르가슴 같은 건 생각하지 마세요.

 

3. 도움 구하기 – 성욕이 없는 것처럼 느낄 때 야한 동영상 같은 걸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물론 같이 봐야죠. 마찬가지로 책도 좋고 음악도 좋습니다. 특히 여자에게 어떤 성적 환상이 일어날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은 매우 좋습니다.

 

4. 장소의 중요성 – 여행 같은 건 큰 도움이 됩니다. 여하튼 매번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처럼 욕구를 떨어뜨리는 것도 없을 겁니다. 따라서 늘 이것저것을 바꾸어보도록 하세요. 남편이나 아내만 바꾸지 말고 모두 바꾼다는 생각으로 살면 좋습니다.

 

5. 새로운 테크닉 – 마찬가지로 침대 매너도 매번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선정적 언어의 내용도, 애무하는 손가락의 방향도 순서도, 오늘은 손가락이었으면 내일은 입술로, 매일 반찬 바뀌듯이 성찬도 바꾸어야 합니다. 그래야 싫증이 안 나지요.

 

6. 같이 운동하기 – 일이나 운동을 같이 하게 되면 몸에서 나오는 화학물질도 비슷하게 되어 비슷한 수준의 무드에 빠지기 쉽습니다. 특히 같이 땀 흘리는 뭔가를 했을 때 더 효과가 있습니다. 어차피 사랑은 화학이니까요.

 

7. 다다익선 – 섹스는 자주해야 더 하고 싶어지는 법입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휴식기 같은 것을 갖지 마십시오. 특히 여자의 경우 더 그러하므로 유의하기 바랍니다.

 

8. 수준 맞추기 – 성욕의 수준이 같은 남녀가 만나서 살기보다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섹스리스의 중요한 원인이기도 하지요. 따라서 되도록 성욕이 낮은 배우자의 욕구에 맞추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거기에 맞추어서라도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면 됩니다. 넘치는 부분은 자위로 해결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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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대 정년퇴임 후 서울여대 치료전문대학원 객원교수로 10년간 ‘성학’을 강의했다. 아태폐경학회연합회(APMF), 한국성문화회, 대한성학회 등의 초대회장을 지냈으며, 국제심신산부인과학회(ISPOG) 집행위원, 대한폐경학회 회장, 대한심신산부인과학회 회장 및 세계성학회(WAS) 국제학술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부산대학교 명예교수이다. <단기고사는 말한다>, <사춘기의 성>, <성학>, <섹스카운슬링 포 레이디>, <시니어를 위한 Good Sex 오디세이> 등 다수의 저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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