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사랑을 하려면?

첫사랑은 잊고, 지금 사랑에 집중해야

진정한 사랑을 하고 싶다면, 지나간 사랑의 추억은 깨끗이 잊어야 한다. (사진=shutterstock.com)


행복한 사랑을 하고 싶다면, 첫사랑의 추억은 깨끗이 잊어야 한다. 지나간 사랑에 대한 기억은 앞으로의 만남과 사랑에서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영국 에식스대 산하 사회경제조사 연구소의 사회학자 말콤 브라이닌 박사는 자신의 연구 결과를 모은 책인 ‘관계의 변화’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브라이닌 박사의 연구 결과, 미래에 만나는 사람과 오랜 기간 행복한 관계를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첫사랑 때의 감정에 연연하지 않는 것이다. 젊은 시절 첫사랑은 당시에는 열정적이었지만 앞으로 시작될 로맨스에는 비현실적인 기준이 될 수 있다.


즉, 과거의 사랑과 그 추억에 취해있기보다는 현재의 관계에 집중하고 사랑을 자주 표현하는 것이 행복한 사랑을 오래 유지하는 비결이다.


브라이닌 박사는 “첫사랑의 행복했던 기억을 잊지 못하고 새로운 만남에도 똑같이 적용하려 들면 그 관계는 금방 지루해지고 실망스러워진다”면서 “첫사랑의 강렬한 열정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면 지금, 혹은 미래의 관계에서 더 행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주장은 다른 연구에서도 입증된 바 있다. 미국 러트거스뉴저지주립대의 인류학자 헬런 피셔 교수는 결혼 21년이 지난 커플 중 아직도 서로 사랑한다고 밝힌 커플의 뇌 변화를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촬영했더니 만난 지 6개월 이하의 커플보다 더 행복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피셔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로맨틱한 사랑은 나중에 온다는 생리심리학적인 증거를 명백하게 찾았다”면서 “상대를 위해 강렬한 감정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커플이 더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인숙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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