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하면 성기능 좋아진다
다이어트를 하면 성욕이 높아지고 관계도 더 만족스러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분이 좋아지고 숙면을 취하는 등 생활 태도도 고르게 향상됐다. 미국 온라인 건강매체 헬스닷컴이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패닝턴생체의학연구센터 코비 마틴 박사팀의 연구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체질량 지수 22~28사이의 평균 체형 220명을 대상으로, 2년 간 먹고 싶은 것은 마음대로 먹되 일일 섭취 칼로리를 25% 줄이는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의 평균 나이는 38세, 70%가 여성이었다. 그러나 참가자들은 평균 25%가 아닌 일일 12%의 칼로리만 절제할 수 있었다.
연구 결과 비만이 아닌 정상이나 과체중 범주에 있는 사람들도 일일 칼로리를 12%줄이자, 건강이 좋아지고 성욕이 증가했다. 체중은 실험 참가 전보다 약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이 사라지고 기분이 좋아졌으며, 잠도 더 잘 자게 됐다.
마틴 박사는 “상대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에서도 칼로리를 제한하자, 신체적·정신적으로 여러 긍정적인 효과를 관찰할 수 있었다”면서 “정상체중의 사람들에게는 다이어트가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기존 이론과는 다른 결과”라고 말했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의 로리 라이트 교수는 “사람들은 다이어트를 하면서 날씬해진 자신의 모습에 더 만족하고 행복해 하며, 섹시한 느낌을 받는다”면서 “체중 감량이 아닌 일상적인 칼로리 제한을 목표로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을 찾아보라”고 조언했다.
한편, 다른 연구에서는 비만인 남성들이 체중을 5% 감량하자, 성기능이 강해지고 각종 배뇨장애가 줄어들었다는 결과도 나왔다. 다이어트 후 성기능이 강해지기까지는 약 8주 정도가 걸렸다.
이 내용은 미국의사협회 내과학저널 최근호에 게재됐다.
김인숙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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