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자, 성생활 정말 위험할까?

심장질환 진단 이후 일상으로 복귀하는 환자들은 먹는 음식부터 운동까지 모든 활동에 있어 자신의 심장이 스트레스를 견딜 수 있을지 불안감을 느끼곤 한다. 특히 성생활이 심장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지, 혹은 성관계 자체가 위험하지는 않을지에 대한 의문은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면서도 쉽게 꺼내지 못하는 질문 중 하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심장질환이 안정된 상태라면 성생활은 대체로 안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미국심장협회(AHA)에 따르면 심장마비나 흉통 같은 심혈관 사건이 성관계 도중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는 성생활이 대개 짧은 시간 동안 이루어지는 신체 활동이기 때문이다.
존스 홉킨스 심장질환 예방 센터의 마이클 블라하 박사는 성생활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간단한 기준으로 일상적인 체력을 제시했다. 숨 가쁨이나 통증 없이 계단을 오르거나, 약 1.6km 정도를 가볍게 조깅하거나 걸을 수 있는 수준의 체력을 갖추었다면 성생활을 감당할 수 있는 상태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사는 성관계 중 심장마비가 발생할 확률은 극히 낮으므로,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한 과도한 공포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적절한 성생활은 심장 건강에 유익한 측면이 많다. 성관계는 일종의 유산소 운동으로서 심장 근육을 강화하고 혈압을 낮추며 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파트너와의 친밀감은 심장질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인 외로움과 우울감을 상쇄해준다. 실제로 주 2회 이상 성생활을 유지하는 남성이나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영위하는 여성의 경우 심장마비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분명히 있다. 가슴 통증이나 호흡 곤란, 불규칙한 심장 박동, 메스꺼움 등 심장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모든 격렬한 신체 활동을 중단하고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특히 심부전이나 심근경색을 겪은 환자라면 정식 활동 재개 전 심장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기초 체력을 다지는 과정이 권장된다.
약물 복용에 있어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성 기능에 영향을 줄까 봐 임의로 심장 약을 끊는 행위는 절대 금물이며, 발기부전 치료제의 경우 흉통 치료제인 질산염 제제와 병용할 시 치명적인 혈압 저하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아울러 폐경기 여성 역시 성교통 완화를 위해 국소 에스트로겐 사용 등을 전문의와 논의하는 것이 좋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심장 건강 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받고, 의료진과의 솔직한 상담을 통해 건강한 일상을 되찾는 용기다.
박주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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