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줄어드는 신생아 포경수술…이유 따져봤더니
의료 신뢰 저하·인구학 변화·보험 지원 축소 등 복합적 요인

미국에서 신생아 남아 포경수술 비율이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신뢰 약화와 사회적 구조 변화 그리고 의료 정책 요인이 함께 작용한 결과다. 이 흐름은 유럽과 아시아 등 세계 여러 지역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각)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 연구진은 2012년 54.1%였던 생후 한 달 이내 포경수술 비율이 2022년 49.3%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연간 150만 건이 넘는 출생 기록을 기반으로 분석했다. 미국에서는 신생아기에 수술이 집중된다. 이 시기가 통증이 적고 회복 속도가 빠르며 합병증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 소아과학(Pediatrics)에 실렸다. 연구진은 감소 원인을 세 가지로 정리했다. 우선 백신을 비롯한 의료 권고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부모들이 의사 조언보다 개인 신념에 따라 결정하는 경향이 커졌다.
특히 고소득 백인 가정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어 히스패닉 인구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전통적으로 수술을 적게 하는 문화가 있어 전체 비율을 낮췄다. 마지막으로 지역과 소득 그리고 보험 여부에 따라 차이가 발생했다. 일부 주에서는 저소득층 의료보험인 메디케이드 지원에서 항목이 빠지면서 경제적 장벽이 높아졌다.
국제 보건기구와 미국 주요 기관은 포경수술의 의학적 이점을 인정한다. 세계보건기구 WHO 미국소아과학회 AAP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포경수술이 신생아 요로감염 위험을 줄이고 포피 염증과 성병 및 음경암 예방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모든 신생아에게 일률적으로 권장할 만큼 절대적이지 않다고 밝혀 부모의 판단을 존중하고 있다.
이에 상반된 연구 결과도 있다. 스웨덴 연구진은 2021년 발표한 논문에서 1977년생부터 2003년생까지 남성을 최장 36년간 추적한 결과 수술을 받은 경우 성병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항문생식기 사마귀는 1.51배 임질은 2.3배 매독은 3.23배 증가했다. HIV 감염은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다만 성적 습관을 고려하지 않았고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어려운 관찰 연구라는 한계가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는 1980년대 이후 포경수술이 감소세다. 유럽과 일본은 10% 미만에 그치고 있다. 한국에서도 2013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2000년 75.7%였던 남성 수술 경험률이 2011년에는 25.2%로 급감했다.
한편, 포경수술은 위생 관리가 수월해진다는 실용적 이점이 있다. 귀두와 포피 사이에 분비물이 쌓이는 것을 막아 염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신생아 시기에 수술하면 회복이 빠르고 흉터가 적다. 또 일부 연구에서는 성인이 된 뒤 성병이나 요로 감염 발생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된다. 다만 미국과 국제 보건기구는 포경수술을 ‘이점이 위험을 앞서는 선택’으로 평가하면서도 최종 결정은 부모와 개인에게 맡기고 있다.
박주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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