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에게 특히 좋은 성관계 장점은?
전립선암 예방부터 수면 개선까지 의학적으로 밝혀진 이점

성관계는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남성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규칙적인 성생활은 호르몬 균형 유지와 면역력 향상 심혈관 건강 개선뿐 아니라 파트너와의 관계 안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5일(현지시각) 브라질 상파울루대학교 비뇨기과 박사 파울로 에지디오 박사에 따르면 성관계는 운동과 비슷한 효과를 내며 심박수를 높이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웰빙을 담당하는 호르몬 분비를 활성화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과정이 자존감과 자신감을 높이고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또 신체적 접촉을 통해 분비되는 옥시토신은 정서적 유대를 강화해 관계를 오래 유지하도록 돕는다.
성관계가 남성 건강에 주는 대표적인 효과는 면역력 강화다. 윌크스 대학교 연구에서는 오르가즘이 면역글로불린 A 수치를 높여 항체 형성을 돕는다고 밝혔다. 심혈관 건강 개선 효과도 뚜렷하다. 성관계 중 심박수와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면서 혈압 유지와 심장 기능 보호에 기여한다. 전립선암 위험 감소 역시 주목할 만한데 하버드 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한 달에 21회 이상 사정한 남성은 4회에서 7회 사정한 남성보다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31% 낮았다.
또한 성관계는 긴장 완화와 우울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며 정신 건강을 증진한다. 활발한 성생활은 자존감을 높이고 사회적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골반저근 강화 효과는 요실금 예방과 성기능 유지에도 중요하다. 파트너와의 소통과 친밀감 역시 깊어져 장기적인 관계 유지에 기여한다.
여기에 엔도르핀과 도파민 분비를 통해 스트레스가 줄고 기분이 개선되며 규칙적인 성생활은 발기 조직 충혈을 돕고 발기 기능 유지에도 기여한다. 오르가즘 후 분비되는 프롤락틴은 이완과 숙면을 유도하며 렘 수면 주기를 조율해 수면 질을 높인다. 또한 혈액순환이 개선되면서 활력과 지구력이 증대되고 테스토스테론 증가 같은 호르몬적 효과도 뒷받침된다.
다만 성기능이 장기간 저하되거나 발기부전 증상이 지속될 경우 전문 진료가 필요하다. 발기부전은 혈관 질환이나 호르몬 불균형 심리적 문제의 신호일 수 있다. 음경만곡증도 통증과 정신적 부담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권장된다.
결국 성관계는 남성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요소다. 성생활 만족도가 낮아지거나 기능 저하가 계속된다면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담해 합병증을 예방하고 건강한 노화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주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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