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첫 소변' 무시하면 생기는 치명적 문제들

에디터, 2025.07.22

아침에 일어나 소변을 참는 행동이나, 장시간 화장실을 가지 않는 습관이 반복되면 방광뿐 아니라 신장과 전립선 등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한두 번 참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 같은 행동이 습관화되면 배뇨 기능 저하나 요로감염, 심하면 방광 기능 마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22일 미국 건강전문매체 헬스라인에 따르면 건강한 방광은 평균적으로 약 470~710ml, 즉 2컵 분량의 소변을 저장할 수 있다. 우리 몸은 약 9~10시간에 걸쳐 이 정도의 소변을 생성하며, 이 시간 안에 배뇨가 이뤄지면 일반적으로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일정량 이상으로 방광이 계속 확장되는 일이 반복되면 방광 근육의 수축력이 저하되고, 배뇨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 전달 기능도 둔해질 수 있다.

방광은 단순한 저장 공간이 아니라 뇌와 연결된 신경계가 작동하는 기관이다. 소변이 약 25% 찼을 때부터 방광 내 압력을 감지한 수용체가 뇌에 신호를 보내고, 이때 배뇨 욕구를 느끼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신호를 계속 무시하면 방광은 점차 그 역할을 잃는다.

하루에 10시간 이상 소변을 참는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요폐’ 상태로 진행될 수 있다. 이는 방광 근육이 이완되지 않아 배뇨가 아예 불가능해지는 상태로 이어질 수 있으며, 치료가 필요한 비정상적 상황이다. 특히 어린이나 고령자, 배뇨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는 이 같은 상황이 더 위험할 수 있다.

반복적으로 소변을 참게 되면 ▲요로감염 ▲방광염 ▲신장 손상 ▲전립선 질환 ▲요실금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요로감염은 소변을 자주 비우지 않아 방광 내 세균 번식이 활발해지면서 발생한다. 감염이 심해질 경우 신장까지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드물게는 방광이 파열되는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한편, 전문의들은 보통 3시간에 한 번 정도는 배뇨를 해야 건강한 배뇨 리듬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아침에 일어난 직후 첫 소변은 밤사이 축적된 노폐물과 수분이 집중된 상태이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배출하는 것이 좋다.

에디터 soxak@soxak.com

운영진 | 07/2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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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이 어렵다? 오르가즘 깨우는 음식 1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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