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왜 헐떡여?" 섹스 중 절대 금지 질문 5
관계를 해치는 질문 5가지

요즘 소셜미디어 상에서 인기있는 콘텐츠는 '이럴 때 이런 말을 해보라'는 영상들이다. 특히 데이트나 성관계 중의 대화를 주제로 한 영상들이 확산되는데, 일부 사용자들은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질문이나 표현을 따라 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성 전문가들은 오히려 이로 인해 감정이 상하고 관계가 손상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미국 건강전문매체 우먼헬스(Woman's Health)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섹스 중 피해야 할 다섯 가지 질문을 꼽으며 그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해당 질문들은 단순히 어색함을 유발하는 수준을 넘어 자존감에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해야 할 표현들이다.
1. 숨소리 지적은 감정을 망친다
“왜 이렇게 숨을 헐떡거려?” 성 치료사 리 노렌은 이 질문이 상대방에게 이상하다는 인식을 주게 되어 자신을 과도하게 의식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한다. 성관계 중의 호흡 변화는 당연한 생리 현상이며 이 질문은 분위기를 망칠 수 있는 발언이라고 강조한다.
연애 및 성 전문가 애너벨 나이트 역시 호흡이 거칠어지는 것은 신체적 활동에 따른 일반적인 반응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성관계 도중 이런 질문을 받게 되면 민망함과 함께 긴장이 생겨 몰입이 방해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상대의 숨 가쁨이 건강상의 문제로 의심된다면 침실 밖에서 진심 어린 걱정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2. 결과 재촉은 부담만 준다
“이제 다 끝났어?” 리 노렌은 이 질문이 비판처럼 들릴 수 있고 상대방에게 성적 만족을 주지 못했다는 인상을 남긴다고 말한다. 성적 행위는 단순한 완결을 위한 과정이 아니며 서로의 감정과 신체적 교감을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애너벨 나이트는 이 질문이 오히려 상대방에게 심리적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오르가슴이 늦어지는 이유 중 하나가 이런 종류의 압박감 때문이라는 것이다. 만약 관계 시간이 길어져 불편함을 느낀다면 직접 도와주는 방식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3. 표정 하나가 관계를 끊는다
관계 중에는 말보다 표정이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섹스 중에 짓는 부정적인 표정은 상대에게 거부감을 전달하며 자존감을 해칠 수 있다. 애너벨 나이트는 이것이 다섯 가지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문제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감정적으로 민감한 순간에 그런 표정을 마주하면 상처가 깊어지고 관계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리 노렌은 그럴 경우 말로 분위기를 전환하거나 부드럽게 방향을 제안하는 방식이 훨씬 건강하다고 조언한다.
4. 땀에 대한 비난은 상처가 된다
“이 땀 양이 정상인 거야? 병원 가본 적 있어?” 리 노렌은 이 질문이 상대방에게 수치심을 줄 수 있으며 때로는 성관계 자체에 대한 거부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애너벨 나이트는 땀이 나는 것은 정상적인 생리 반응이며 오히려 노력의 결과일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런 질문은 그 순간을 불쾌하게 만들고, 상대방이 자신의 신체에 대해 불안감을 갖게 만들 수 있다. 건강과 관련된 우려가 있다면 분위기에서 벗어난 상황에서 조심스럽게 말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5. 경험 여부는 예의 있게 사전에
“첫 경험이야?” 리 노렌은 이 질문이 상대방에게 실망을 표현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으며 감정적으로 모욕감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경험 여부를 묻는 대신 서로 원하는 것을 소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애너벨 나이트는 이런 질문은 성관계 전에 자연스럽게 나눠야 할 이야기라고 말한다. 만약 성관계 도중 이런 말을 꺼낸다면 상대방은 당황스럽고 위축될 수 있다. 특히 경험이 적은 사람이라면 어린애 취급을 받는다고 느낄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상대에 대한 존중과 열린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에디터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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