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알로 명기 수련이 가능한가요?
여성들을 위한 섹스토이 숍에서 다양한 색상의 계란 모양을 한, 작고 매끄러운 돌을 판매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흔히들 이것을 영미권 국가에서는 ‘요니 에그’(Yoni Egg), 국내에선 ‘옥알’이라고 부릅니다. 길이는 약 4cm, 너비는 3cm 정도의 옥으로 만든 일종의 구슬 형태! 원래 '요니'라는 단어는 산스크리트어로 '자궁', '신의 통로' 또는 '생명의 근원'을 의미하는 것으로 오늘날에는 질과 외음부를 가리키는 데에도 사용됩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옥알은 여성들 사이에서 골반저를 강화하며 성적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몇 분에서 몇 시간 동안 질에 삽입되는 용도로 아주 오래전부터 알음알음 사용되었죠. 헐리우드의 스타 기네스 팰트로가 론칭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GOOP에서도 ‘Jade Egg’라는 이름으로 판매한 이후 미국에서도 이게 실제로 성 건강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유명합니다.
옥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원적외선 에너지를 발생시키고, 몸의 건강한 기운을 증폭시켜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시킵니다. 이러한 옥알로 질 근육을 훈련하면, 성 에너지와 성호르몬 흐름이 증가되고 자궁과 방광뿐만 아니라 하복부의 장기가 처지는 것을 막아 전체적인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원리죠. 국내에서도 임상시험의 유의미한 결과와 상관없이, 일부 호사가들 사이에선 섹스 능력의 향상과 함께 섹스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는 성 기능 향상을 위한 운동 도구로 옥알이 추앙받고 있기도 합니다. 흔히들 말하는 ‘옥알 명기 훈련’은 옥알이라는 도구를 사용, 질을 수축하는 운동을 한다는 뜻입니다. 명기가 갖는 조건 3가지는 ‘따뜻함, 촉촉함, 질 쪼임’! 무조건 강하게 조이는 것뿐만 아니라 따뜻하고 촉촉함이 있지만 조여주는 힘이 강한 질을 명기라고 하죠. 옥알로 하는 명기 수련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눕거나 쪼그려 앉아서 편안한 자세를 취한 다음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해서 몸의 긴장을 풀어준다.
질과 질 입구를 의식적으로 이완시킨다.
2) 옥알의 큰 쪽이 질 위쪽을 향하고 포인터 끝이 아래쪽을 향하도록 한다. 이때 달걀의 큰 쪽 끝으로
외음부를 부드럽게 마사지하고 체온으로 옥알을 따뜻하게 덥혀준다.
3) 음순(질 입술) 길이와 음핵 위에서 옥알을 위아래로 움직이며 서서히 삽입한다. 이때 질 입구가
젖어들면서 성적으로 흥분되는 것이 포인트!
4) 탐폰을 삽입할 때처럼 음순을 벌리고, 옥알이 질에 완전히 삽입될 때까지 천천히 옥알을 넣은
다음, 질 근육을 쪼였다, 풀었다를 반복한다.
5) 옥알로 넣은 상태로 케겔 운동을 끝내고 나면 쪼그리고 앉은 다음 옥알을 자연스러운 중력의
힘으로 질 밖으로 빼낸다. 이때 손바닥으로 옥알을 바쳐준다.
물리적으로 옥알은 질에 삽입되면 질 근육에 장력을 생성하여(특히 케겔 운동과 함께 사용할 경우) 골반저 근육을 단련하고 탄탄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는 주장입니다. 물론 이러한 수련법은 의학적으로 입증된 결과는 결코 아니라는 사실! 무엇보다 옥알의 위생상태를 항상 조심해야 하고, 특히 옥알이 삽입 후 질 밖으로 빠지지 않으면 큰 사고이기 때문에, 요즘은 안정성 측면에서 옥알에 구멍을 뚫어 끈이 달린 상품이 많이 등장하는 추세이긴 합니다. 아무튼 옥알은 여전히 찬반 논쟁이 뜨거운 섹스토이 중의 하나입니다. 다만 무언가를 질에 항상 넣기를 원하는 여성의 성적 욕망은 세월이 흘러도 변함이 없기에 섹스토이로서 옥알의 존재는 영원할 것 같습니다.
관리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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