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섹스토이, 해킹 위험

낯선 사람이 마음대로 조종할 위험

스마트폰과 연동된 바이브레이터의 해킹 위험이 드러났다. (사진출처=인디에고고 러브엔즈 페이지)


최근 스마트폰과 연동이 가능한 섹스토이가 인기다. 하지만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섹스토이는 해킹을 조심해야겠다.

 

올해 초 보안업체 트렌드 마이크로는 'CeBIT 테크놀로지 페어'에서 바이브레이터 해킹을 시연했다. 이 업체의 최고기술경영자 라이문트 게네스는 “바이브레이터 해킹으로 얻은 고객정보로 제조회사를 협박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보안업체 멀웨어바이츠의 애널리스트 크리스 보이드는 “많은 인터넷 연결 기기들의 보안이 너무도 취약하다. 보안 기준을 충족하려면 비용 부담이 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웹캠과 연동되는 섹스토이 해킹 시 심각한 사생활 노출을 우려했다. 웹캠으로 공유된 성행위 사진이나 영상으로 협박받을 위험 때문이다. 또 섹스토이 사용 중 해커 마음대로 섹스토이가 조종될 수 있다. 이 때 불쾌감 뿐 아니라, 민감한 부위에 사용되는 만큼 안전문제가 생길 수 있다.

 

반면 원격조종기능이 탑재된 섹스토이 제작사 러브엔즈는 “우리는 3중 보안시스템을 갖췄다”며 안전을 보장했다. 이어 “우리는 고객 정보를 민감하게 취급한다. 서버에 어떤 고객 정보도 저장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도우리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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