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국 여성 절반, “성관계 No” 못한다

UN 보고서, “피임-건강관리 발언권도 없어”


(사진=픽사베이)


15일 발표된 국제연합(UN) 보고서에서 개발도상국 57개국에서 여성의 절반 가까이가 배우자가 성관계를 요구했을 때 “노(No)”라고 말할 권리와 피임, 성과 관련한 의료 등을 요구할 권리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UN인구펀드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 자료는 세계 전체 국가 1/3 정도와 아프리카 국가의 과반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그러나 UN인구펀드는 “이 조사결과만으로도 수백만 여성의 신체 자율에 대해 경고하는 그림을 볼 수 있다”면서 “이들 여성은 공포나 폭력에서 벗어나 자신의 몸과 미래에 대해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

 

펀드에 따르면 57개국의 성인여성 및 소녀 55%만 성관계를 할지 결정할 수 있거나, 피임을 선택하거나, 성적 또는 출산 문제와 관련해서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펀드 이사인 나탈리아 카넴 박사는 “신체 자율성의 부정은 여성과 소녀의 기본적 인권에 대한 침해이며 불평등을 강화하고 성차별에서 똬리를 튼 폭력을 영속화하는 것”이라며 “절반에 가까운 여성이 이런 처지에 있는 것은 우리 모두를 분노케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내 몸은 나의 것》 보고서에 따르면 나라마다 자율성에 대한 비율이 천차만별이었다.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중남미 여성 76%는 성관계, 피임, 건강관리 등에 대해 결정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반면에 사하라 사막 남쪽의 아프리카와 중앙·남아시아 등에서는 절반 미만이 이들 권리를 갖고 있었다.

 

(사진=픽사베이)


지역 내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예를 들어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가운데 말리, 니제르, 세네갈 세 나라는 청소년기와 성인 여성의 10% 미만이 세 가지 권리를 갖고 있었다. 다른 지역에서도 나라마다 다양해서 중앙·남아시아는 33~77%,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는 40~81%, 중남미에서는 59~87%가 기본적 세 권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스스로 UN성과출산건강기구라고 부르는 UN인구펀드는 국가 내에서도 일관성이 없다고 밝혔는데, 말리의 경우 77%의 여성이 피임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든 말할 수가 있었지만, 오직 22%만이 성과 관련된 건강관리를 주장할 수 있었다. 또 에티오피아에서는 53%가 성관계에서 “노”라고 말할 수 있었지만 94%는 피임을 주장할 수 있었다.

 

카넴은 보고서 앞부분에서 “인종, 성, 성적 경향, 나이, 능력 등의 이유로 많은 여성이 결혼 상대를 선택하거나 적절할 때 아이를 가질 권리를 부정당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진정한, 지속적 진보는 성차별을 비롯한 모든 형태의 차별을 뿌리 뽑고, 차별을 유지하는 사회·경제적 구조를 변화시키는 것에 달려 있으며 남자들이 이 운동에 동맹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리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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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춘화 속 상상..."얼굴은 웃고 있지만..."

    ‘잘 정리된 침실의 넓은 나무 침대에 비단금침이 깔려 있다. 그 위에 귀태의 두 남녀가 벌거벗고 사랑을 한창 나누고 있는데, 놀랍게도 그 모습을 다른 젊은 여인이 바라보며 발그레 웃고 있다. 젊은 여인의 차림을 보면 하녀는 결코 아니고, 사랑을 나누는 여인보다 나이가 더 어려 보인다. 그리고 남이 섹스를 하는 모습을 곁에 바짝 붙어서 보고 있음에도, 그림 속 여인의 얼굴이나 성관계를 하고 있는 남녀의 얼굴에는 질투나, 들킬까봐 걱정하는 긴장감은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중국 춘화는 대부분 부호의 넓은 정원이거나 호수를 낀 정자거나, 호화로운 방이 배경이다. 그리고 그림 속의 주인공 남자가 주인인 경우가 많은데, 자기 집, 정원이어서인지 지켜보는 이가 있든 없든 표정은 편안하기 그지없다. 이 그림은 청나라 때 그려졌다 생각되는데, 이유는 남자의 변발 때문이다. 만주족이 한족들의 명나라를 멸망시키고 세운 청나라는 개국 초기, 전국에 특히 한족 남자들에게 변발을 강요했다. 마치 우리나라를 일제가 강점했을 때 단발령을 내려 자존심을 무너뜨렸던 것처럼 청나라는 ‘머리를 남기려면 머리털을 남기지 말고, 머리털을 남기려면 머리를 남겨두지 않겠다.’며 한족남자들을 위협했다. 이에 따라 성리학을 신봉해서 머리카락은 물론 신체의 모든 곳이 부모가 주신 것이어서 함부로 훼손(?)하면 안 되었지만 한족(漢族) 남자들도 살려면 변발을 해야 했다. 반면 그림 속 젊은 여인은 청나라 복식이 아니라 명나라의 옷을 입고 있다. 그림 속 여자는 일자 실루엣의 하늘하늘한 비단의 주름치마와 길게 내려오는 꽃무늬의 소매가 넓은 저고리 옷깃에 자수를 놓은 배심, 혹은 비갑 같은 화려한 겉옷을 입고 있다. 청나라는 한족 남자에게는 변발과 청나라의 복식을 강요했지만 집안의 부녀자들이 명대의 옷을 입는 것에는 관대했다. 중국춘화의 또 다른 특징은 섹스행위를 참관하는 이가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가장인 남자가 첩을 새로 들였을 때 새 첩에 빠진 모습을 보이지 말아야 하며, 새 첩과 관계하기 전에 먼저 다른 처첩과 자신이 관계하는 모습을 보게 하여 새 첩으로 하여금 남자와의 성교가 자신과만의 특별한 행위가 아님을 알게 한다는 명, 청대의 풍속과도 관계가 있다. 그 후에 새 첩과도 날을 잡아 집안의 모든 처첩을 모이게 한 후, 보는 데서 관계를 가져 누구만 총애하지 않는다는 경계(!)를 함으로써 집안의 평화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그림 속의 세 사람은 아주 화목해 보인다. 그런데 세 사람의 심리를 자꾸 유추해 보게 된다. 이들은 정말 평화로울까? 우선 사랑을 나누고 있는 여자는 어떨까? 아마도 지켜보는 여자의 시선을 의식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더욱 흥분한 척, 만족스러운 척, 그리고 남자에게 더없는 교태를 부리는 중일 게다. 남자의 애정을 독차지한 것처럼 보여야 하고, 그렇게 믿고 싶을 테니까. 어쨌든 상대는 연적이 아닌가? 지켜보는 여자도 저렇게 발그레 웃고 있지만 어찌 평온할까? 집안의 권력자인 그의 마음을 차지해야 자신의 안위와 권력이 정해질 테니 다른 여자와 사랑을 나누는 남자와 시시때때로 눈을 맞추어 가면서 한껏 교태를 부리고 있겠다. 이 세 사람 중 가장 마음이 편한 사람은 역시 남자일 것이다. 그는 모든 것을 다 가진 자이기 때문에 누구와의 관계도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 것이고, 상대들은 자기에게 잘 보이기 위해 별별 애를 다 쓸 테니 ‘섹스가 권력’인 남자의 본능은 언제나 모자람 없이 충족된다. 남자는 보란 듯이 성관계를 나누는 중에도 참관 중인 그녀와 자꾸 시선을 맞춘다. 그래서 ‘접이불루’ 방중술은 일부일처제의 남자가 아니라 처첩을 여럿 거느린 남자들이 수련해야 할 기술이었다. 자신이 특별히 사랑하는 그녀에게서 절정을 느끼고 싶다면 다른 여인들과는 섹스는 하되 끝까지 가지 않는 노련함이 필요했을 테니까. 이렇게 중국춘화는 절대 권력을 가진 남자 주인공의 계급적인 우위를 드러내고 그의 욕구를 관철하는 공간이다. 힘을 가진 남자로서는 참으로 황홀하고 어쩌면 평온한 섹스겠지만, 여인들의 마음속엔 창과 방패가 불꽃을 튀며 극렬하게 부딪히고 있겠구나! 배정원(행복한성문화센터 대표, 대한성학회 회장, 보건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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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혼끼리도 성관계를 할 수 있다?

    육체가 아닌 영혼으로도 성관계를 가질 수 있을까?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는 최근 ‘영적 섹스’(astral sex)가 새로운 침실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영적 섹스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영적 섹스는 유체이탈(astral projection)과 관련이 있다. 이는 알아채지 못한 상태에서 이미 우리에게 일어났을 수도 있는 어떤 일을 뜻한다. 전문가들은 유체이탈을 ‘영혼이 육체를 의식적으로 떠나 다른 장소 또는 차원를 여행할 수 있는 능력’으로 풀이한다. 유체이탈 전문가 스티브 지 존스는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서 유체이탈을 ‘영적 섹스’로 전환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잠에 들어 깨어날 때까지의 순간에 유체이탈을 경험한다. 그 땐 몸이 아주 편안해 느낌이 거의 없다. 이는 잠이 들 때의 날아가거나 떨어지는 느낌이며, 결국엔 정신이 번쩍 들면서 깨어난다. 이 느낌은 저절로 생긴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수련을 통해 습득할 수 있는 일종의 기술이라는 것이다. 스티브는 “영적 섹스는 다른 영혼과의 유체이탈 섹스”라며 “육체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성병·임신·출산 등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유체이탈 섹스는 두 영혼이 정신세계에서, 더 깊게 연결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유체이탈 섹스는 삽입성교 또는 자위행위를 할 때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유체이탈 섹스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미국의 상담중개 사이트 킨닷컴(Keen.com)에 따르면 유체이탈 섹스를 성공적으로 하는 최선의 방법은 다음과 같다. 누운 상태로 몸의 긴장을 최대한 풀고 깊은 명상에 빠져드는 것이다. 그런 뒤, 유체이탈 형태로 몸에서 빠져 나와, 앉은 상태에서 자세를 똑바로 취한다. 물론 이는 실제가 아니라 상상 속에서 하는 동작이다. 그리고 이마에서 복부까지의 이른바 ‘실버 코드’(silver chord)를 마음 속에 그려본다. 이제 실버 코드를 통해 유체이탈해 영적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부부가 함께 유체이탈을 연습하면 영적 섹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스티브는 “피드백은 성관계 중 매우 중요하지만, 육체적인 세계에서는 이게 상실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적인 세계, 즉 유체이탈 세계에서는 다른 사람의 영혼을 보고 있기 때문에 피드백이 자동적으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스티브는 ‘따라서 성생활에 일대 변화를 원한다면 영적 섹스, 즉 유체이탈 섹스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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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한 집안 남성, 중년에 미혼일 확률 높다(연구)

    가난한 집안 출신 남성들은 잘사는 집안 출신 남성들보다 중년에 미혼으로 지낼 확률이 2배 더 높다. 영국 재정연구소(IFS)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정 배경이 나쁜 남성들은 3명 중 1명꼴이 42세에 미혼으로 지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정 배경이 좋은 남성들의 경우 그 확률은 7명 중 1명꼴에 불과하다. 연구팀은 “영국 남성의 결혼 가능성은 양육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는 영국 사회의 역동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잘 사는 집안 출신 남성들과 못 사는 집안 출신 남성들의 격차는 최근 몇 년 동안 확대됐다. 연구팀은 저소득층 출신 남성들의 결혼율이 더 낮고, 이혼율은 더 높을 가능성 때문에 이런 연구 결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또 저소득층 출신 남성들의 이혼율은 11%, 고소득층 출신 남성들의 이혼율은 5%였다. 또 미혼으로 살 확률은 저소득층 출신 남성들이 36%, 고소득층 출신 남성들이 20%였다. 경제력 상위 20%에 속한 부모를 둔 42세 남성들의 수입은 2000년에는 가난한 집안 출신 남성들보다 평균 47% 더 많았다. 그러나 2012년 이 수입 격차는 88%로 늘어났다. 두 집단 배우자들의 평균 수입도 격차가 컸다. 잘사는 집안 출신 남성들의 배우자 수입은 못 사는 집안 출신 남성들의 배우자 수입보다 평균 73% 더 많았다. 또 42세 남성이 실업 상태에 있을 확률은 2012년의 경우 잘사는 집안 출신 남성들은 7%에 그친 반면, 못 사는 집안 출신 남성들은 15% 이상에 달했다. 장애인 수당을 받을 확률은 각각 4%와 11%였다. 크리스 벨필드 IFS 연구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잘 사는 집안 출신 남성 및 배우자의 상대적으로 높은 수입과 더 큰 취업 가능성 등 불평등 요소가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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