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가 알아야 할 코로나19 정보 4가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임신부들은 올해 심적 부담이 크다.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자신과 태아, 두 사람의 안전을 함께 지켜야 한다는 과제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뱃속에 있는 아기가 감염되지는 않을지,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을지, 출산 후 건강한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임신부의 코로나19 감염률은 다른 집단보다 특별히 높지 않다. 단, 감염이 됐을 땐 입원이 필요한 상황에 이를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코로나19와 임신 사이의 연관성은 아직 불분명한 만큼, 전문가들은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잘 받고,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생활을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더불어 다음과 같은 내용을 인지하고 있는 것이 좋다.

◆ 임신부의 코로나19 감염률, 특별히 높지 않아= 코로나19에 감염되기 쉬운 취약 계층은 고령층 혹은 폐나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들이다. 반면 임신부들은 이들처럼 코로나19에 감염되기 쉬운 집단은 아니다.
따라서, 패닉에 빠져 불안해하기보다는 일상의 방역수칙을 잘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손 씻기, 거리두기 등을 잘 준수하고, 정기적인 병원 방문을 통해 검사를 잘 받도록 한다.

◆ 감염 시 입원 가능성은 증가=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일단 감염이 됐을 때 입원을 하거나 특수치료시설을 이용하거나, 인공호흡기를 사용해야 할 확률은 올라가는 것으로 보고된다.
단 그 비율이 매우 높은 것은 아니므로 크게 걱정하거나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의하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가 특수치료시설에 수용될 확률은 1.5%, 인공호흡기를 사용할 가능성은 0.5%다.

◆ 태아에게 바이러스가 전달될 확률 낮아= 임신부들이 가장 우려하는 내용은 감염 시 바이러스가 태아에게 전달되는 것이다. 란셋(Lancet) 저널에 실린 중국 우한에 거주하는 코로나19 감염 임신부 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아이들은 모두 음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기 24명을 대상으로 한 지난 3월 조사에서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는 없었다. 모유 수유, 양수, 제대혈을 통해서 바이러스가 감염된다는 증거도 아직 발견된 바 없다.


하지만 신생아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 7월에는 생후 이틀 된 아기가 양성 판정을 받는 등 드물지만 이 같은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가 자궁 내에서 전파되지 않는다는 기존 연구결과에 반하는 내용으로, 수직감염 역시 가능할 수 있다는 근거가 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그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모유 수유는 지속 가능해= CDC에 따르면 다른 호흡기 질환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역시 임신한 여성에게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는데, 이는 조기분만 가능성을 높인다. 하지만 또 다른 연구에서는 조기분만이 코로나 때문인지, 다른 요인 때문인지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그 원인이 불분명한 만큼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는 반드시 병원에서 출산을 해야 하고, 출산 직후 아기가 감염될 확률을 줄이기 위해 엄마가 완치 판정을 받을 때까지 아기와 떨어져 지내는 것이 좋다. 하지만 CDC는 모유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염된다는 근거는 없는 만큼 모유수유만큼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단, 모유를 직접 산모가 수유하기보다는, 젖병에 담아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이 아기에게 먹이는 방식으로 수유를 하도록 한다.


속삭편집팀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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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적 열정 뜨거운 사람 2가지 유형

    더욱 더 뜨겁게 사랑을 나눌 방법은 없을까.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긍정 심리학’을 연구·강의 중인 스콧 배리 카우프만(상상력연구소 과학담당)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블로그에 ‘열정적인 섹스의 과학’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다음은 그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우리 문화는 섹스에 사로잡혀 있다. 뜨거운 섹스를 하는 방법, 탄탄한 음경 발기, 아찔한 오르가슴 및 사정 방법 등에 대한 기사가 매일 매체마다 쏟아져 나온다. 부지불식간에 이런 것들이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성욕에 잘못된 것이란 없다. 난 섹스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다. 오히려 섹스의 기계화 등에 대한 강박관념이 섹스에 대한 만족도를 떨어뜨린다고 믿는 편이다. 우리는 성욕을 존재의 전체성에 통합하지 않으며, 그 결과 전체 자아가 고통을 받고 있다. 프레데릭 필리페 등은 ‘조화로운 성적 열정’이라는 개념을 연구했다. 자아의 다른 측면과 잘 통합되고 조화를 이루는 성적 열정은 삶의 다른 영역과의 충돌을 최소화한다. 또 성행위에 대한 통제력을 발휘한다. 성욕의 조화로운 통합은 개방적·자발적·비방어적인 방식으로 성행위에 적극 참여하고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자유롭게 해준다. 반면 ‘강박적인 성적 열정’을 지닌 사람들은 성욕을 존재의 전체성에 잘 통합하지 못한다. 그들의 성욕은 삶의 다른 영역 및 자아의 다른 영역과 동떨어져 있다. 이는 오르가슴 등 즉각적인 성적 만족감, 목표로서의 성급한 성욕과 같은 좁은 목표로 이어진다. 성행위를 통제하는 대신, 성행위를 하도록 강제한다. 이 때문에 삶과 섹스를 완전히 즐기지 못하는 제한을 받게 된다. 이 ‘조화로운 성적 열정’과 ‘강박적인 성적 열정’은 성행위의 경험 방식 및 섹스에 대한 정보 처리 방식도 각기 다르다. 강박적인 성적 열정은 성행위를 할 경우 부정적인 감정과 관련이 있다. 이는 삽입성교 외에 섹스에 대한 주제 넘는 생각, 다른 목표와의 갈등, 다른 파트너들에 대한 관심, 성적 매력이 있는 사람들의 사진을 무심코 볼 때 현재 목표에 집중하기가 어려운 점 등과 관련이 있다. 강박적인 성적 열정은 편향된 정보 처리와도 관련이 있다. 또 연인에게 거절당했을 때의 폭력 행위도 이 강박적인 성적 열정 때문에 발생한다. 하지만 강박적인 성적 열정은 성중독이나 성적 강박성과는 똑같지 않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강박적인 성적 열정은 성행위 중 부정적인 감정과 관련이 있지만, 고통스러운 느낌을 더 키우지는 않는다. 특히 조화로운 성적 열정과 강박적인 성적 열정은 모두 성행위를 좋아하고, 즐기는 것과 관련이 있음을 잊어선 안 된다. 두 가지가 모두 똑같이 성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는 매우 중요한 연구 결과다. 사회에서 성 사회성(sociosexuality)이 더 자유분방한 사람들을 낙인찍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성 사회성이 자유분방한 사람들은 우연히 만난 사람과의 섹스(casual sex)를 즐기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또 성욕이 강하고, 섹스에 대해 상상하는 빈도가 높다. 따라서 성 사회성 자체가 문제는 아니며, 성 정체성과 삶의 다른 영역에 성 사회성이 어떻게 통합되는지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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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자 기증해 102명 '생물학적 아빠'된 남자 논란

    한 네덜란드 남성이 자신의 정자를 병원 11곳에 기증하고 102명의 생물학적 아빠가 돼 논란이 되고 있다. 네덜란드 당국은 신원불명의 이 남성을 조사하고 있다. 네덜란드 법에 따르면 정자 기증자는 25명 이상의 아이를 가질 수 없다. 나중에 혈연관계가 복잡해지는 것을 방지하려는 조치다. 또 정자 기증자는 다른 병원에 정자를 기증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이 규정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건은 네덜란드 보건부 장관이 불임 클리닉에 대한 감독이 부족하다고 경고하면서 밝혀지기 시작했다. 인공 수정 데이터 재단이 기증자들을 분석했고 이후 조사가 시작됐다. 화제의 중심이 된 이 남성은 “자식을 많이 낳고 싶어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정자를 많이 기증해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고 싶었으며, 도움이 될 수 있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내 정자는 종종 기증하는 즉시 사용됐다”고 밝혀 병원의 관리 부실이 드러났다. 조사결과 또 다른 한 남성은 여러 곳의 클리닉에 정자 기증을 했는데 두 명의 아이만 태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두 남성은 병원뿐 아니라 개인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정자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정자로 태어난 아기는 드러난 것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네덜란드 산부인과학회(NVOG)는 일선 병원에 즉시 두 남성의 정자 사용을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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