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성폭력 세미나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열린다
비혼여성공동체 ‘emif’가 2020년 7월 4일 서울 중구 지식방앗간 B밀에서 디지털 성폭력 세미나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는 DSO(디지털 성폭력 아웃, 2016~2019.)에서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 구제와 해당 문제 해결을 위해 힘써온 前 대표 박수연(하예나) 씨와 前 연구 팀장 백가을 씨의 강연 및 참석자들과의 대담으로 구성된다.
디지털 성폭력은 온라인 또는 통신 매체를 이용한 집단 성폭력으로 피해자 본인이 피해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특정인을 가해자로 지목할 수 없을 정도로 동시다발적으로 가해가 일어나기도 한다. 시공간의 제약이 없고, 다른 범행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점도 특징이다. 최근 연일 이슈가 되는 ‘N번방 사건’이 대표적이다.
디지털 성폭력 세미나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는 디지털 성폭력의 면면에 대해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시간으로 만들어진다. ‘emif’는 “2015년 ‘소라넷 하니?’, ‘소라넷 고발 프로젝트’, 2018년 ‘불편한 용기’의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와 ‘편파판결, 불법촬영 규탄시위’, 2019년 ‘강간 카르텔 규탄시위’를 거쳐 2020년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성폭력의 위험성을 말하고 실체에 대해 고발하는 움직임은 끊이지 않았다”고 말하고 “하지만 행정부의 미온적 대처와 입법부의 지지부진한 대처, 사법부의 안일한 판단으로 디지털 성폭력을 저질러도 ‘제대로 처벌받지 않는다’고 여겨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 성폭력 세미나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mif’는 “디지털 성폭력에 대한 여성들의 이해를 돕고, 고도화되어가는 디지털 성폭력 범죄에 대한 대처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 일반인이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심각한 사회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알아가고 제대로 분노할 수 있는 여성들과 만나기 위한 자리를 만드는 것이 여성공동체로서 emif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성폭력 세미나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는 emif의 공식 SNS를 통해 신청 링크를 확인할 수 있다.
속삭편집팀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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