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정체성 바뀔 수 있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이가 들면 몸과 마음에 여러 가지 변화가 생긴다. 성적 지향은 어떨까? 성 정체성 또한 달라질 수 있는 것일까?

미국 ‘헬스닷컴’과 건강포털 코메디닷컴 등은 북미 갱년기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논문을 인용, 세월에 따른 ‘성적 유동성’이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평생 이성애자로 살던 사람이 나이 들면서 동성애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변화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일어난다.

유명인들 가운데 <아쿠아맨>의 앰버 허드, <섹스 앤 더 시티>의 신시아 닉슨 등이 비슷한 예가 될 수 있다.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교의 셰릴 킹스버그 교수는 “성적 유동성이란 어떤 시점에 남성과 사랑에 빠졌던 여성이 다른 시점에는 여성과 사랑에 빠질 수 있다는 뜻”이라면서 “말 그대로 성적 지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변화는 흔히 중년 이후에 일어난다. 남성과 결혼해 아이를 낳고 행복한 생활을 하던 여성이 마흔을 넘기면서 예기치 않게 여성과 사랑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

킹스버그 박사는 이에 대해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폐경기에 다다른 여성은 더 이상 아이를 낳을 수 없다. 생물학적 견지에서 보면, 남성이 필요하지 않은 나이가 된 것이다.

다른 이론도 있다. 남편을 잃은 아내의 경우, 다른 여성을 만나 가정을 꾸리는 편이 아이에게 안전하다는 것.


유타 대학교의 리사 다이아몬드 교수는 또 다른 관점에서 성적 유동성을 바라본다. 호르몬 기복, 신체적 경험, 그리고 성적 욕망 사이의 복잡한 관계에서 비롯된 변화라는 것. 이십 여 년 간 이 분야에 천착해온 그는 “갱년기에 접어든 여성들은 어떤 변화든 겪을 수 있다”면서 “의료진은 보다 열린 마음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속삭편집팀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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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관계가 줄어든 연인들, 꼭 문제일까?

    연인이나 부부 사이에서 성관계가 줄어들면 많은 이들이 관계에 균열이 생긴 것 아니냐는 불안을 느낀다. 그러나 관계의 친밀도와 성관계 빈도는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 다양한 인생의 변화와 심리적 요인은 성적 활동의 감소를 설명할 수 있으며 이는 반드시 문제의 신호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성관계가 줄어드는 현상은 신체적 변화와 심리적 요인에 의해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질병이나 신체 능력 변화는 물론 임신이나 폐경 같은 생리적 변화도 주요한 원인이다. 스트레스나 피로 또한 성적 관심을 일시적으로 낮출 수 있다. 육아와 부모 부양처럼 삶의 에너지가 집중되는 큰 전환기를 맞은 경우 역시 성관계가 줄어들 수 있다. 또한 연인 중 한 사람이 무성애 스펙트럼에 속하거나 현재 성적 욕구를 느끼지 않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런 다양한 이유들은 충분히 건강한 변화일 수 있으며 문제는 둘 중 한 사람이라도 이 상황에 대해 고통을 느낄 때 발생한다. 서로 원치 않을 때 필요한 솔직한 대화 상대방이 성관계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무작정 오해하거나 실망하기보다 무엇이 원인인지 부드럽게 묻는 자세가 필요하다. 해결 가능한 일시적 문제일 수 있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상대방이 스스로 상황을 조율할 수 있도록 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절대 성관계를 강요하거나 압박해서는 안 된다. 스트레스나 신체적 피로로 성적 욕구가 감소하는 것은 흔한 일이며 이런 시기를 존중한다면 일시적인 위기가 장기적인 갈등으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성적 관심이 줄어든 쪽이 자신이라면 그 역시 괜찮다. 성관계를 의무로 느낄 필요는 없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전달하고 상대방에게도 이해를 요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과정에서는 명확한 경계 설정이 필요하다. 성관계라는 단어를 삽입 중심으로만 해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떤 형태의 스킨십이나 친밀한 접촉이 서로에게 여전히 편안한지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가벼운 키스 ▲포옹 ▲손길 같은 접촉에 대해 서로 솔직하게 의견을 나누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친밀감을 유지하는 다양한 방법 신체적 접촉 외에도 친밀감을 이어갈 방법은 많다. 긴 산책을 함께하거나 깊은 대화를 나누는 것, 취미를 공유하는 것, 공연이나 전시회를 관람하는 것 등이 있다. 이런 활동은 두 사람이 서로의 존재를 자연스럽게 가까이 느끼게 해준다. 만약 한 사람이 성적 관심을 영구적으로 잃었다고 느낀다면 상대방은 이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 어떤 커플은 비독점적 관계나 오픈 관계를 고려하기도 하지만 반드시 두 사람 모두가 충분히 논의하고 동의한 경우에만 선택해야 한다. 솔직한 대화를 통해 성적 매력이나 감정이 감소했다는 사실이 확인된다면 커플 상담을 고려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아울러 성관계 빈도나 욕구 차이는 관계 지속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성급하지 않은 신중한 결정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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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들이 원하는 클리토리스 애무법은?(연구)

    여성의 가장 민감한 성감대 중 하나인 클리토리스를 제대로 애무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원을 그리듯 애무해 줘야 할까, 문질러 줘야 할까, 아니면 손가락으로 튕기듯 애무해 줘야 할까? 미국 킨제이연구소·인디애나대 공동연구팀이 최근 그 해답을 내놓았다. 연구팀은 모든 연령층의 미국 여성 1,055명을 대상으로 ‘성관계 및 오르가슴’ 관련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연구 결과에 따르면 응답 여성의 67%는 클리토리스 위를, 45%는 클리토리스의 위·아래 등 주위를, 25%는 음핵을 솔질하듯 쓸면서 직접적인 압력을 가하지 않고 애무해 주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에 응답(복수 응답)한 여성의 64%는 클리토리스를 위아래로 쓸어주기를, 52%는 원을 그리듯 애무해주기를 원한다고 답변했다. 약 3분의 1은 클리토리스 옆 애무를, 21%는 맥이 뛰듯 규칙적인 애무 또는 한 곳을 콕 누르는 애무를, 16%는 손가락으로 튀기는 애무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8%는 쥐어짜는 듯한 애무 또는 꼬집는 애무를, 5%는 끌어당기는 듯한 애무를 좋아한다고 답변했다. 클리토리스 압박감에 대한 선호도에도 큰 차이가 있었다. 응답자의 34%는 피부가 움직일 만큼의 중간 정도 압박감을, 31%는 아주 약한 압박감을, 25%는 피부 위로 미끄러지듯 약한 압박감을, 11%는 피부가 쑥 들어갈 만큼의 강한 압박감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응답 여성들은 또 선호하는 성관계 테크닉으로 리듬 운동, 클리토리스 주변으로 원을 그리는 동작, 서로 다른 움직임을 바꿔서 하는 동작, 압박감이 강하고 약한 동작 사이의 전환 동작 등을 꼽았다. 한편 응답 여성의 37%가 성관계 중 오르가슴을 느끼려면 클리토리스 자극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36%는 오르가슴에 클리토리스 자극이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으나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또 응답자의 78%는 최상의 오르가슴을 느끼기 위해서는 흥분하는 데 시간을 투자하는 게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44%는 급하게 느끼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고, 39%는 성관계 중 클리토리스를 애무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약 13%는 성관계 중 자위행위가, 11%는 항문 자극이 오르가슴을 일으킬 수 있다고 답변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 같은 조사 결과를 과신해선 안 되며, 연인 또는 부부 사이의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순조롭게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내용은 최근 ‘성·부부 치료’저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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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아침 발기가 시원찮아...발기력이 건강 기준인 이유

    발기력은 음경의 해면체에 피가 가득 차서 꼿꼿하게 서는 힘이다. 하지만 예전보다 발기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발기부전 치료제를 찾기 전에 몸에 이상이 있는지  살피는 게 좋다. 발기는 혈관 문제, 당뇨병, 호르몬 등 신체적 문제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우울증 등 정신적 문제와 큰 관련이 있다. 발기 문제로 건강검진을 받을 경우 뜻밖의 질병도 발견할 수 있다. 발기와 전신 건강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발기가 시원찮은 이유?... “피와 혈관부터 건강해야”발기는 어떤 과정을 거칠까?  성적 흥분이 생기면 음경의 혈관이 넓어지고 피의 양이 늘어나게 된다. 음경 내 근육들이 팽창하면서 주변의 혈관(정맥)을 눌러 출구가 막히게 된다. 그 결과 들어온 피가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피가 음경 해면체에 고이면서 발기하게 된다. 피와 혈관이 건강해야 발기가 왕성해진다. 혈관에 노폐물이 많이 끼어 있으면 발기부전이 생기거나 강직도가 떨어질 수 있다. 정신적 문제도 영향을 미친다. 발기부전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1) 정신적인 이유, 인간관계 = 성행위와 성기능에 대한 부담감, 불안, 상대방과의 긴장감과 스트레스 등이 발기를 방해할 수 있다. 우울증이나 정서-심리적 장애, 성적 흥미 감소 등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2) 혈관성 발기부전 = 혈관이 좋지 않으면 음경으로 들어가는 동맥 혈류가 부족하게 되어 발기가 잘 안 된다. 음경 안에 들어온 피를 가둬 놓지 못하는 발기부전도 있다. 노화, 흡연, 관상동맥 경화증, 페이로니병 등이 있을 때도 발생하게 된다.3) 신경성 발기부전 = 뇌, 척수, 해면체 신경, 외음부 신경 등의 장애로 발기를 조절하는 신경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때 생긴다. 뇌졸중, 척추 질병, 파킨슨병 같은 중추신경 이상이나 당뇨, 만성 알코올중독, 비타민 결핍 같은 말초신경 이상에서도 나타난다. 5) 약물 부작용 = 고혈압약, 항우울제, 신경안정제, 탈모약, 전립선비대증 약물 등에 의해 생길 수 있다. 이들 약물은 성욕 감퇴, 사정 장애, 여성형 유방 등 다른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골반 부위 수술, 외부 충격에 의한 손상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4) 호르몬 문제 = 남성호르몬이 저하되거나 호르몬 분비에 장애가 있는 경우에 나타난다. 남성호르몬은 성적 흥미나 성 기능 유지, 정액의 양과 질을 유지한다. 갑상선 기능 이상 질환, 뇌하수체 종양, 호르몬제 사용. 갱년기 남성 등에서 이런 발기부전이 일어날 수 있다. 5) 약물 부작용 = 고혈압약, 항우울제, 신경안정제, 탈모약, 전립선비대증 약물 등에 의해 생길 수 있다. 이들 약물은 성욕 감퇴, 사정 장애, 여성형 유방 등 다른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골반 부위 수술, 외부 충격에 의한 손상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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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위에 대한 오해와 진실... 꼭 알아야 할 5가지

    남성의 자위 행위는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전문가들은 자위가 성생활을 향상시키는 요소가 될 수 있지만, 일부 경우에는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과연 자위는 무조건 좋은 것일까? 미국 건강전문매체 웹엠디의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가 몰랐던 다섯 가지 사실을 살펴본다. 1. 자위는 성관계만큼 건강상 이점이 크지 않다2025년 현재 여러 연구에 따르면 성관계는 남성의 심혈관 건강, 전립선 건강, 스트레스 완화 등 다양한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자위가 동일한 효과를 제공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서던 일리노이 대학교 의과대학의 토비아스 쾰러 박사는 모든 오르가즘이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한다. 연구에 따르면 성관계 시 사정하는 것과 자위로 사정하는 경우 정액의 구성조차도 다르게 나타난다. 그렇다고 자위가 건강에 나쁜 것은 아니다.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의 연구에서는 자위 행위가 전립선암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하지만 섹스와 동일한 건강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수 있다. 2. 자위는 완전히 안전하지 않다자위는 성병 감염이나 원치 않는 임신 위험이 없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성적 활동 중 하나로 여겨진다. 그러나 무조건 안전하다고 볼 수는 없다. 자주 혹은 과격한 자위 행위는 피부 자극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한 경우 음경에 손상을 줄 수도 있다. 특히 발기된 상태에서 음경을 무리하게 구부리면 내부 조직이 손상되어 ‘음경 골절’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쾰러 박사는 “음경 골절을 겪은 환자의 경우 음경이 보라색으로 부어올라 가지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다”고 경고한다. 이런 경우 대개 수술이 필요하다. 3. 자위의 정상적인 빈도는 없다많은 남성이 "나는 너무 자위를 많이 하는 걸까?"라는 고민을 한다. 그러나 성학자 로건 레브코프 박사는 자위의 횟수보다는 삶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하루에 여러 번 자위를 하더라도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자위로 인해 직장 생활이나 대인관계에 지장을 초래한다면 전문가 상담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강박적인 자위는 소셜미디어 중독이나 도박 중독과 같은 맥락에서 다루어야 할 수도 있다. 4. 자위가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일부에서는 자위가 연인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반대의 입장을 내놓는다. 레브코프 박사는 대부분의 남성은 관계 상태와 관계없이 자위를 하며, 자위는 단순한 개인적인 활동이며 파트너와의 관계를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자위는 성적인 만족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 집중력 향상 등 다양한 이유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자위를 한다는 사실만으로 연인 관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5. 자위는 성생활을 개선할 수 있다자위는 자신이 어떤 방식의 자극을 선호하는지 알게 해주어 성관계에서 더 만족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성치료사인 이안 커너 박사는 일부 남성은 자위 중 특정한 방식의 자극에 너무 익숙해져 실제 성관계에서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이런 사례는 극히 드물며, 대부분의 남성에게 자위는 건강한 성생활의 일부로 작용한다. 커너 박사는 “자위를 전혀 하지 않는 남성에게서 불안이나 건강 문제의 신호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며 자위를 너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한편, 자위는 대부분의 남성이 자연스럽게 하는 행위이며, 건강과 성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성관계와 동일한 건강 효과를 기대하거나, 과도한 자위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는 경우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자위를 바라보는 균형 잡힌 시각과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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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역력과 심장 건강까지? 섹스의 과학적 효과 9

    섹스는 단순한 쾌락을 넘어 신체와 정신 건강에 다양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성관계는 면역력을 높이고 혈압을 낮추며 우울증과 불안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심혈관 건강을 증진하고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 등 예상을 뛰어넘는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한다. 여러 연구에서 성관계의 건강 효과를 분석한 결과가 발표되는 만큼, 전문가들은 성관계가 단순한 신체적 활동이 아니라 생리적·심리적 변화를 유도하는 과정임을 강조하며 이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다음은 미국 건강전문매체 헬스(Health)가 기존에 발표된 여러 자료들을 바탕으로 섹스의 건강상 이점에 대해 설명한 것을 정리했다. ▲ 면역력 강화 성관계 후 분비되는 면역글로불린과 백혈구가 감염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 2021년 한 연구에 따르면 성관계를 정기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감기와 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낮았다. ▲ 혈압 조절섹스는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 순환을 촉진해 장기적으로 혈압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성관계를 자주 갖는 사람들은 고혈압 위험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 심혈관 건강 개선성관계는 심박수를 증가시키고 엔도르핀을 분비해 심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규칙적인 성생활이 제2형 당뇨병 예방에도 유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 불안과 우울증 완화성관계 중 테스토스테론과 옥시토신 같은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기분을 안정시키고 불안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인다. 연구에 따르면 성적 만족도가 높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우울증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수면의 질 향상오르가즘 후 분비되는 프로락틴은 숙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으로 작용한다. 2023년 연구에서는 성관계 후 수면 시간이 증가하고 깊은 수면 단계가 늘어나는 효과가 확인되었다. ▲ 생리통과 만성 통증 완화오르가즘은 엔도르핀을 방출해 생리통과 편두통을 완화할 수 있다. 또한 섹스는 섬유근육통과 관절염 같은 만성 통증 환자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 골반 근육 강화성관계는 골반저근을 단련하는 효과가 있어 요실금 예방과 성적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 전립선암 위험 감소2016년 연구에서는 한 달에 21회 이상 사정한 남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적인 성생활이 전립선 건강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 질 위축 예방폐경 후 여성들은 질 건조증과 위축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성적 흥분과 성관계는 질벽 혈류를 증가시키고 분비물을 촉진해 이러한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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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혼의 징후 7가지

    매년 1월은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 ‘이혼의 달’로 통한다. 파트너와 헤어지기 위해 이혼 전문 변호사를 찾는 사람들이 이때 부쩍 늘기 때문이다. 영국결혼재단이 3년에 걸쳐 커플 4만 쌍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혼했거나 헤어진 커플 가운데 약 60%가 불과 12개월 전 만해도 “행복하다”고 보고했다. 이와 관련, 영국의 결혼 컨설턴트인 레슬리 도레스는 “이혼으로 치닫고 있는 징후가 현실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그걸 제때 발견해 노력한다면 문제를 무난히 해결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결혼 및 이혼 전문가들의 도움말을 바탕으로 ‘이혼으로 치닫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징후 7가지’를 소개한다. 1. 말다툼 중단 도레스는 “말다툼의 해결책을 찾지 않았는데도, 한 사람이 돌연 언쟁을 중단했다면, 그건 이미 마음이 떠났거나 이혼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도레스는 “내 경험으로 미뤄볼 때 남성들은 대체로 ‘내 아내가 말다툼 요인을 문제 삼는 것 멈췄다’라고 생각하지만, 6개월 뒤 아내에게서 ‘난 당신과 헤어지겠다’라는 말을 듣게 된다”고 말했다. 이 경우 해결책은 ‘반복적인 듣기’다. 파트너에게 어떤 반응을 보이기에 앞서, 말뜻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파트너가 방금 한 말을 다른 표현으로 나타내 보고, 경청하는 것이다. 파트너에게 감정적으로 즉각 반응하기보다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사려 깊게 반응하라는 것이다. 2. 성관계의 변화에 주목하라 두 사람 사이에 친밀감은 사라졌지만, 지금도 예전과 달라진 게 별로 없다는 것이 ‘만사 오케이’라는 뜻은 결코 아니다. 섹스 심리치료사 폴라 홀은 “성관계를 하지 않는 것은 이혼하려는 것이고, 손색없는 성생활은 여러 문제에 면역이 됐음을 뜻한다는 식의 단도직입적인 생각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성관계가 두 사람에게 모두 만족스럽고, 성욕과 일치하느냐 하는 점이다. 따라서 성관계 습관의 변화, 즉 성관계 빈도, 스타일, 주도적인 사람 등의 변화는 썩 좋지 않은 신호다. 이 경우 ‘성관계에 대한 대화’가 중요하다. 몇 달 동안 한 사람의 성욕에 문제가 있다면, 부부 관계 또는 건강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3. 이혼도 전염된다? 미국의 한 연구 결과를 보면, 친밀한 사람들의 이혼은 내가 이혼할 확률을 약 75%나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캐럴 리먼은 “친구, 가족 또는 직장동료의 이혼은 이 문제를 생각의 우선순위에 두게 해 부부관계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캐럴은 또 “친한 사람들의 이혼 사례는 파트너와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파트너에게 무엇을 하고 싶은지, 결혼생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무엇인지, 5년 뒤 우리는 어떤 모습일지, 첫 데이트 이후 하지 못한 말이 있는지 등에 관한 질문을 던져보는 게 좋다. 4. 혼자 외출하는 일이 잦다 인터넷으로 영화·드라마를 볼 때나 느긋한 시간을 보낼 땐 파트너가 ‘넘버 원’이지만, 외출 시엔 그렇지 않은 경우가 꽤 많다. 섹스 심리치료사 폴라는 “개인적인 취미를 갖는 것도 좋지만, 항상 배우자 없이 사교 활동을 하는 것은 결혼에 대한 일종의 경고 신호”라고 지적했다. 첫째, 당신은 이런 사교 활동을 결혼생활의 문제 회피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둘째, 시간을 내 단장을 하고, 함께 외출하는 것은 친밀감의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 폴라는 “이런 일을 미리 계획할 필요는 없으며 함께 걷기, 영화 보러 가기, 함께 요리하기 등을 자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이런 일은 ‘당신이 우선이다’라든가 ‘좋은 시간을 서로 만들지 않으면 낭만적 관계가 깨져 지루함과 무력감이 생길 수 있다’는 등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게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5. 상대방을 경멸하는 언행을 서슴지 않는다 결혼치료사 존 코튼의 말에 의하면 경멸은 이혼을 예측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근거다. 상담사 캐럴은 “부부가 빈정거리고, 냉소하고, 욕설하고, 눈을 부라리고, 비웃고, 조롱하고, 적대적인 유머를 자주 사용하는 등의 언행은 모두 상대방에 대한 존경심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경우 감사의 마음을 길러야 한다. 파트너의 긍정적인 특성을 떠올리고, 존경심과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여기에 엄청난 제스처는 필요 없다. 친절한 행동을 종종하면 된다. 부모님에게 저녁을 대접했거나 커피 한 잔을 준비해 드린 것 등 파트너의 사소한 일에 감사를 표시하면 부부 관계가 개선된다. 6. 일이 꼬이면 파트너에게 화풀이를 한다 레슬리는 “괴로운 일이 생기면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게 정상이지만, 부정적 감정을 파트너에게 전가하면 부부관계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경고했다. 종종 결혼한 커플은 만만한 파트너에게 자신의 불평을 늘어놓을 수 있으며, 그럴 경우 배우자는 파트너의 모든 좌절감을 감당하는 ‘인간 샌드백’이 돼야 한다. 따라서 당신이 힘들 때 고충을 털어놓을 수 있는 대상을 친구·친척·치료사 등으로 다변화하는 게 좋다. 레슬리는 “기쁨을 나누는 것이 고통을 나누는 것보다 커플들에게 훨씬 더 중요하다”며 “좋은 일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면 정서적 친밀감, 신뢰감 및 결혼 만족도가 높아진다”고 밝혔다. 또 ‘5대 1 법칙’을 기억하는 것도 좋다. 미국 워싱턴대 연구 결과에 의하면 배우자 간의 긍정적인 반응은 부정적인 반응보다 최소한 5배 더 결혼생활을 안정시킨다. 반면 그 비율이 낮아지면, 이혼할 위험이 커진다. 7. 타협을 지나치게 잘 한다 레슬리는 “난 ‘결혼은 힘든 일’이라거나 ‘결혼은 희생을 감수한다’라는 말을 경계한다”고 말했다. 종종 부부 중 한 사람 또는 두 사람이 타협에 지나치게 익숙해지고, 실제로는 원치 않는 데도 동의할 경우, 이는 결국 분노로 끝나게 마련이다. 40~50대 여성들 가운데는 “난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희생하는 데 지쳤어. 너무 지쳤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누가 당신한테 그러라고 했어?”라고 따지듯 말하는 남편들이 적지 않다. 이들 여성은 친정 엄마의 방문 등 비교적 사소한 일부터 큰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희생을 치르는데도 말이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파트너에게 진심을 털어놓아야 한다. 그리고 부부가 함께 대안을 찾고, 최상의 삶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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