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직장 동료와 한 잔 하겠다는 애인, 보내도 될까? (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던 애인이 퇴근 후 매력적인 이성 직장 동료와 술을 마시겠다고 한다면 보내주는 것이 나을까? 보내지 말아야 할까? 노스 캐롤라이나대 연구팀에 따르면 애인이 아무리 자신에게 독실하더라도 보내지 않는 편이 좋다. 애인이 바람나는 꼴을 보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연구팀은 파트너가 있는 사람이 매력적인 대안(잠재적 파트너)을 찾았을 때 어떤 경우에 바람을 피우는지 알아보기 위해 두 가지 실험을 했다. 먼저 연애 중인 대학생 177명을 대상으로 매력적인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관심을 기울였는지 보고하도록 했다. 그리고 자기 통제력을 손상시키거나, 손상시키지 않는 과제를 수행하도록 무작위로 배정했다. 이후 참가자들에게 데이팅 앱의 무료 프리미엄 버전을 제공했다. 그 결과 자기 통제력을 손상시키는 과제를 수행한 참가자들은 매력적인 대안을 찾고자 할수록 데이팅 앱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후 연구팀은 101 쌍의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자기 통제력과 매력적인 대안에 대한 종적 연구를 수행했다. 참가자들은 2년간 6차례에 걸쳐 배우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키스, 성관계, 누드사진 공유 등 부정행위를 한 적이 있는지 보고했다. 그 결과 15명의 남성과 18명의 여성이 적어도 한 가지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자기 통제력이 낮으면서 매력적인 대안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경향이 있었다.

 

이 연구의 저자 애슐린 브래디는 “바람을 피우느냐 안 피우느냐는 주변에 매력적인 대안이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자기통제력이 얼마나 강하냐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또 “만약 당신의 파트너가 모든 종류의 유혹에도 잘 견디는 사람이라면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자기 통제력이 강한 애인이라면 직장동료와 술을 마시도록 해도 걱정 안 해도 될까? 브래디는 “자기통제력이 강한 사람이라도 때로는 흔들릴 때가 있다”고 말하고 “예컨대, 술에 취하거나, 많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같은 상황 같이 자기 통제를 해치는 상황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추후 사람들이 자신의 자기통제력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유지할 수 있는지, 장기적인 연애 커플에서는 이러한 양상이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대해 연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가족 심리학 저널에 실렸다.



속삭편집팀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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