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심 깊은 부부, 성적 만족도 높다(연구)
가정에서 충실하게 종교활동을 하는 부부는 성적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리검영대와 베일러대 공동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18세에서 45세까지 1,300명이 넘는 부부를 대상으로 성과 신앙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했다. 연구팀은 부부들이 그들의 결혼을 신성시하는지 여부와 그런 관점이 그들의 친밀한 상호작용에 대한 만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가정에서 충실하게 종교활동을 하는 부부는 성적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리검영대 제프리 듀 교수는 “종교가 성생활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통념과는 배치되는 결과”라고 말하고 “종교는 관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관계 개선은 더 많은 성관계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부가 교회에 자주 간다고 해서 성적인 만족도가 높은 것은 아니었다. 베일러대 브라이언 윌러비 교수는 “한쪽은 가고 싶어 하지 않을 수도 있고, 실제로 한 배우자가 다른 배우자를 끌고 가는 경우도 많다”고 말하고 “둘 다 깊은 신앙심을 가지고 공동의 가치 체계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 중요한 것은 ‘신성함’이었다. 연구팀은 “부부가 그들의 결혼을 ‘신의 계시’라고 생각할 때 성적 친밀감을 포함한 관계의 다양한 측면들이 영적인 특성을 띄게 될 수 있다”고 말하고 “부부들이 그들의 성적 관계에 더 만족하는 사고방식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종교와 영성 심리학 저널에 실렸다.
백완종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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