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브랜드 좋아하는 연인, 궁합도 좋다(연구)

피치몬스 교수는 “대부분의 커플은 브랜드 불일치 때문에 헤어지지는 않지만, 이는 힘이 없는 파트너를 점점 더 불행한 상황으로 몰아간다”고 밝혔다. (사진=shutterstock.com)


난 코카콜라를 먹고 싶은데, 파트너가 펩시콜라를 먹자고 한다면 코카콜라를 고집할 것인가? 양보할 것인가? 어느 것을 선택해도 신경쓰이는 일일 수 밖에 없다. 이처럼 브랜드 선호도가 다른 상황은 연인 또는 부부 관계의 행복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통 관심사를 갖고 있거나 성격이 같은 경우에 비해 더욱 그렇다. 미국 듀크대 경영대학원의 최근 연구 결과다.

 

듀크대 경영대학원 가반 피치몬스 교수(마케팅)는 “성장 배경, 종교 또는 교육 수준이 같아야 연인 또는 부부 관계에 있는 두 사람이 사이좋게 지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기 쉽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그런 요소는 상품 브랜드의 선호에 대한 생각처럼 삶의 행복을 제대로 설명해주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또 연인 또는 부부 관계에서 힘이 약해 파트너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은 파트너가 좋아하는 브랜드에 얽매이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 사람들은 파트너가 좋아하는 브랜드를 계속 반복해 억지 선택하게 된다. 또 이는 비극으로 이어진다.


피치몬스 교수는 “대부분의 커플은 브랜드 불일치 때문에 헤어지지는 않지만, 이는 힘이 없는 파트너를 점점 더 불행한 상황으로 몰아간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콜라 외에 2년 동안에 걸친 ‘소다·커피·초콜릿· 맥주·자동차의 브랜드 선호에 관한 연구’에서도 이와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브랜드 선호도가 연인 또는 부부 사이에 갈등을 빚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피치몬스 교수는 “따라서 데이트 프로필에 브랜드 선호도를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부 제품의 경우 ’가족 브랜드’라는 개념으로 판매하고 있으나, 현재 이 개념이 일반적이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이 내용은 ‘소비자 연구’저널에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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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에서 남자로(FTM), 그게 가능한가요?

    여자에서 남자로, 성전환한 사람을 전문용어로 FTM(Female to Male) 또는 트랜스맨, 트랜스 남성이라고 부르는데요. 연일 희대의 사기 사건으로 화제 몰이를 하고 있는 전청조 씨도 호르몬 주사를 맞고 여자에서 남자로 성전환 중이라고 고백, 일반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물론 FTM 실행 진위는 본인만이 알겠죠. 심지어 그 관심은 여자에서 남자로 성전환하면 임신이 가능한 건지, 그리고 정자를 생산하는 고환 이식이 가능한지 등 꼬리에 꼬리를 물고 뜨거운 성 이슈를 양산 중이기도 합니다.  보통 FTM은 호르몬 주사-가슴 제거 –자궁 적출, 이렇게 3단계를 거친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하나 더, 남자처럼 성기 재건 수술이 추가된다고 합니다. 전창조 씨 본인도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궁금해서 국내에서 FTM 성전환 수술을 한 유명 유튜버 노네임님을 찾았다고 하죠.  트랜스 남성의 트랜지션 1단계는 남성호르몬 투여. 이때 목소리 변화, 지방 대비 근육량 증가, 수염을 비롯한 체모의 증가가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실제로 노네임님 본인도 유튜브에서 공개하길, 남성호르몬을 투여하면 가장 눈에 띄는 변화가 목소리가 걸걸해지고, 피부에 기름기가 많아지면서 얼굴에 없던 여드름까지 생겼다고 합니다. 이 경우 일반인의 눈엔 목소리와 수염, 늘어난 근육 등의 하드캐리로 인해 ‘이쁘장한 남성’ 내지는 ‘미소년’ 같아 보입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외과 수술의 2단계는 일명 ‘탑 수술’로 불리는 FTM 가슴 제거 수술. 일반적인 유방축소나 리프팅 수술과 달리 FTM 환자의 탑 수술은 유방 내부의 수유를 위한 기관을 모두 제거하고 지방층을 최소화시켜서 가슴의 볼륨을 완전히 없애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물론 이 수술을 위해선 정신과에서 성전환증 진단을 받아야 가능합니다. 3단계는 일명 ‘궁 수술’이라고 불리는 자궁적출 수술. 보통 일상생활로 빠른 복귀가 가능한 복강경 질 자궁 적출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종 단계인 성기 재건 수술은 부작용의 위험도 많아서 트랜스 남성들 사이에서도 선택사항이고 매우 드문 경우입니다. 성기 재건하는 방법도 성관계 용인지 아니면 소변용 서서 쌀 수 있는 용인지, 생김새만 그런 용인지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물론 성기 재건 수술을 하기 전에 최소 1년간의 호르몬 치료를 통해 적응 시간이 필요하고, 정신과 전문의로부터 성별 불쾌감에 대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게다가 한번 바꾸면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없는 수술이기에 충분한 고민과 상담 후에 진행됩니다.  이렇게 성기 재건 수술까지 받으면, 트랜스 남성은 발기가 가능할까요? 요즘은 의학기술이 발달해 인공 음경 쪽에 임플란트를 삽입하여 버튼을 누르면 발기도 가능합니다. 물론 성기 재건 수술이 부담스러운 트랜스 남성들은 여성과 성관계를 할 때 대신 FTM 패커라고 하는 실제 성기와 매우 흡사한 기구를 몸에 붙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임신은? 결론은 이미 정해져 있죠. 트랜스 남성의 고환은 성기 재건 수술을 받았던, 성기 모양의 패커를 붙였던 상관없이 모두 ‘가짜’입니다. 당연히 정자를 생산하지 못하죠. 당연히 ‘정자와 난자의 만남’도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이제 FTM 남성에 대한 궁금증이 다 풀리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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