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성적 만족도, 몸매보다 얼굴이 좌우(연구)
여성들은 자신의 복부·허벅지·몸무게보다는 눈·입술·귀 등 얼굴 부위가 매력적이라고 느낄 경우 성적인 만족감이 훨씬 더 높다. 또 뚱뚱해지면 성관계에 대한 자신감이 뚝 떨어진다.
벨기에 루뱅 가톨릭대의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18~80세 벨기에 여성 596명을 분석했다. 참가자 중 65%는 건강한 체질량 지수(BMI)를 보였다. 20%는 과체중, 5%는 저체중, 나머지는 비만이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5점 만점의 매력도로 신체적 특징 19가지를 평가하는 설문지를 작성하게 했다. 또 성욕·흥분·성관계 빈도·성적 쾌락·만족도 등에 대해 질문했다.
2차 연구에서는 18~79세 여성 54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였다. 연구팀은 성적 만족도를 첫 번째 연구와 같은 방식으로 조사했다. 하지만 신체에 대한 자부심 평가는 다른 해부학적 부위와 훨씬 더 관련이 깊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얼굴 모습이 성적 만족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은 자신의 위·허벅지·체중보다는 눈·입술·귀를 좋아할 경우, 더 높은 성적 만족도를 보였다.
그런데도 여성들은 '순수하고 깨끗한', '부드럽고 따뜻한' 또는 ‘표정이 있는’ 몸을 가졌다고 믿는 경우 상대적으로 더 높은 성적 자부심을 나타냈다. 반면 특히 '남성적 또는 여성적' 신체를 가졌다고 믿는 경우엔 성적인 자부심이 낮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BMI가 더 높을수록, 잠자리에 대한 자신감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들의 자위행위는 성적 자부심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여성들의 연령·신장·관계의 행복감·성적 만족도 등은 성관계에 대한 자신감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 내용은 ‘성과학’저널에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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