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이의 ‘물리적 거리’, 어느 정도가 좋을까?

신체 접촉과 사람 사이 거리에 관한 연구는 이미 1960년대부터 진행됐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람을 만났을 때 얼마나 거리를 유지해야 할까? 여기서 ‘거리’란 정서적 간격이 아니라, 50cm, 1m 같은 물리적 사이를 의미한다. 


새삼 사람 사이의 거리가 화제가 된 건 최근 미투 논란에 휩싸인 미국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때문이다. 미국 민주당의 잠재적 대선 후보로 꼽히는 그를 여성 두 명이 ‘불쾌한 신체 접촉’을 한 가해자로 지목했다. 민주당 소속 루시 플로레스 전 하원의원 등 미투에 나선 여성들은 “어깨에 손을 얹고 머리카락 냄새를 맡으며 뒤통수에 키스했다”거나 “목을 손으로 감싸고 코로 비비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사회적 규범이 변하기 시작했고 보호해야 하는 개인 공간의 경계가 재설정됐다”면서 “앞으론 개인 공간을 존중, 유념하겠다“고 밝혔으나 사과가 빠진 그의 반응에 논란은 오히려 확산될 조짐을 보인다.


신체 접촉은 어디까지 용인할 수 있고, 사람 사이의 거리는 얼마나 유지하는 것이 좋을까?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신체 접촉과 사람 사이 거리에 관한 연구는 이미 1960년대부터 진행됐다. 미국의 인류학자 에드워드 홀은 유럽과 아시아 각국의 현장 조사를 통해 사람 사이 거리에 관한 기초를 확립했다.

먼저 ‘친밀한 거리’는 45cm(18인치) 안팎이다. 상대방의 숨결이 느껴질 정도의 거리로, 이 정도 거리에서 만남은 가족이나 연인 정도로 밀접한 유대 관계가 전제돼야 한다. 다음은 ‘개인적 거리’로 45cm~120cm(4피트) 안팎이다. 지인이나 동료 정도의 친밀함을 전제한다. ‘사회적 거리’도 있다. 1.2m~3.6m(4~12피트) 정도의 간격이다. 처음 만나 인사하는 사람과 유지하는 거리다.


이 거리는 진화 과정에서 뇌에 ‘안전한 거리’로 입력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간격을 침해당하면 편도체가 활성화된다. 즉 위협으로 느끼며 불안해지는 것이다. 물론 이 거리는 평균적인 수치다. 개인차도 크고, 문화권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남미의 아르헨티나, 페루 등지에서는 낯선 사람과 더 가깝게 있어도 불쾌함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많다. 서구에서는 1.2m 이상 떨어져야 하지만, 남미에서는 60~70cm 정도에서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친구나 연인 사이의 신체접촉은 강력한 의사소통의 수단이다. 친한 사람이 어깨를 다독이거나 포옹하는 것은 말로 위로하거나 격려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불안을 잠재우고 신뢰를 북돋운다. 문제는 친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다. 문명 사회에서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용인되는 접촉은 악수 정도다. 그 이상의 접촉은 상대방이 요구하고, 당사자가 그럴 용의가 있을 때만 허용된다.


직장 동료라 하더라도 함부로 어깨를 두르는 행위는 용납되지 않는다. 그 행위를 불편해하는 상대방에게 따귀를 맞아도 할 말이 없으며,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폭로돼 망신을 당할 수도 있다. 상대방과 얼마나 친한지는 쌍방이 느끼는 정도가 다르다. 나는 친하다고, 나는 딸 같다고 느꼈지만, 상대방은 ‘전혀 아니올시다’인 경우도 적지 않다. 따라서 타인과의 거리, 접촉에 관한 정답은 학자의 연구처럼 숫자로 떨어지는 정답이 없다. 모르겠거든 상대방에게 먼저 물어보라.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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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킨십 고수들의 ‘귀르가슴’ 애무법

    사람은 부드러운 곳을 찾거나 만지는 본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귀를 만지는 걸 유난히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요. 하지만 스킨십을 많이 해본 남자일수록 그냥 아무런 의미 없이 여자 귀를 만지는 법은 없습니다. 게다가 귀는 신체에서 의외로 발달한 성감대이기 때문에, 데이트할 때 만지는 귀는 상대방에게 성적인 것을 자극하려고 스킨십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성인 여자들도 데이트할 때 남자들이 머리를 쓰다듬거나 손을 잡다가 갑자기 귀를 만지면 어렴풋이 그 의미를 알아채긴 하니까요. 이때 얌전한 여성들조차 남성이 만질 때 가장 성적으로 자극받는 부위가 바로 ‘귀’라고 하니 귀만 제대로 스킨십하는 방법만 알아도 금상첨화가 되겠죠. 그렇다면 혹시 ‘귀르가슴’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이는 성적인 전희를 뜻하는 ‘오르가슴’과 ‘귀’를 합친 합성어로 귀로 느끼는 쾌감을 의미합니다. 신체 부위 중에 귀는 많은 분들의 성감대로 꼽히기도 하는데요. 귀는 간지럼을 많이 타는 민감한 부위여서 특히나 만질 때 자극 조절이 정말 중요합니다. 보통 입김도 살짝 불어주고, 입술로 서서히 간지럼도 피고, 그러면서 적당히 깨무는 방법으로 반복하죠. 아마도 관계 중 자극적인 흥분 모드로 돌입하는데 귀만큼 효과적인 신체 부위도 드물 겁니다. 그래서 스킨십 고수들은 연인과 데이트할 때 늘 귀부터 공략, 연애 속도에 불을 붙인다고 하죠. 귀를 만질 때 사용하는 수단은 손끝과 입술, 혀끝과 숨결, 저음의 목소리 등등 다양합니다. 보통 귓바퀴의 뒤쪽에 성감이 모여 있기 때문에, 귓바퀴 뒤쪽은 남자들이 혀끝으로 애무하기 가장 좋은 부분! 대신 귀를 애무할 때는 주변을 살피고, 과한 침을 묻히지 않게 하는 것이 기본 에티켓입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귀를 만지는 걸 싫어하는 사람도 있기에 주의해서 천천히 자극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귀를 자극할 때는 대개 손과 혀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이때 손 보다 혀의 자극이 훨씬 큽니다. 귀 애무에 익숙지 않은 파트너라면 그래서 손으로 먼저 적응시켜주고 나서 혀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귀 스킨십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손 대신 혀와 입술만을 사용, 가볍게 귓불을 어루만지는, 고난도의 테크닉을 구사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연애 고수들이 귀띔하는 귀를 애무하는 단계는 난이도에 따라 다음과 같습니다. ① 야한 농담을 속삭이거나 사랑한다고 말을 한다. ② 파트너의 귀를 부드럽게 만져 본다. ③ 귀 뒤에서 뜨거운 입김을 후 불어 넣는다. ④ 촉촉한 혀로 귓불과 귓바퀴를 부드럽게 어루만지거나 입술로 마사지한다.     이때 입으로 살짝 깨물어도 좋다. ⑤ 상대방이 놀라지 않을 만큼만 귓속으로 혀를 밀어 넣는다. 사실 이 정도의 애무에 녹아나지 않거나 나지 않거나 성적으로 흥분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잠자리에서 귀를 만져서 멀티 오르가슴을 실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귀는 멀티 애무나 삽입 섹스를 하는 도중에 언제든 애무가 가능하기도 하고, 다른 부위에서 오는 성적 자극을 환기시키는 역할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 예로, 귀를 적당히 애무하면서 클리토리스 주변부를 애무하면 자극이 두 군데로 분산되면서 멀티 오르가슴이 교차하게 됩니다. 이는 삽입 섹스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피스톤 운동을 하면서, 동시에 입이나 손으로 파트너의 귀를 얼마든지 애무할 수 있으니까요. 파트너와 정말 멋진 섹스를 하고 싶다면?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에게 애정과 애착을 표현하고 싶다면? 처음에는 손으로 천천히 귀를 만지고, 그러다가 점점 손에 힘이 들어가고 그런 다음 혀로 귀를 핥거나 살짝 깨무는 스킨십을 해보시면 어떨는지요. 이제부터 ‘귀르가슴’으로 당신의 호감과 애정을 듬뿍 담아 훨씬 즐거운 성생활을 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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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밀프 취향이세요?

    연상녀연하남 연애가 대세가 된 요즘, 여자가 서너 살 많은 건 아무 문제도 아닙니다. 하지만 연상녀가 열 살 이상 차이나는 연애라면 문제가 다르죠. 이 경우 주변 피드백은 대부분 이렇습니다. “혹시 댁도 밀프 취향이세요?” 불과 몇 년전만 하더라도 성적으로 연상 아줌마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하면, 마이너 취급을 받았는데요. 요즘은 이러한 수요층이 의외로 많아졌다는 사실! 일단 그라비아 장르에서도 30세 이상 그라비아 아이돌이 존재하고, 야동 사이트에서도 늘 밀프 태그가 상위권이니까요. 우리 주변에도 삼십대 이상 사십대 중반 결혼한 여자들이 섹시하게 느껴지고, 농염한 것 같다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얘기하는 남성들이 늘어났구요. 미나와 필립 커플의 사례처럼, 자기보다 열일곱살 많은 여성과 결혼한 남성의 방송 출연 사례도 있어서, 우리에게 더욱 익숙해졌는지도 모릅니다. 사실 ‘밀프’란 단어의 유래는 영화 <아메리칸 파이 시즌1(1999)>부터! 남자주인공들이 사진에 걸린 유부녀를 보고 그 매력에 반하는데, 이때 존 조가 "MILF! M, I, L, F Mother, I'd Like to Fuck" 라는 대사를 했기 때문이죠. 극 중에서 이 말을 들은 친구들은 좋아서 MILF라는 단어를 여러번 연호합니다. 이 말이 너무나도 인상적이어서, 그때부터 대중들에게 ‘매력있는 중년 여자, 섹스하고 싶은 중년 여성’의 대명사로 알려지게 되었죠. 또한 이 말은 영어권 국가에서는 사전적인 의미로 유부녀라는 뉘앙스 보다는 ‘결혼 유무와 상관없이 섹시하게 매력있는 중년 여성(a sexually attractive middle-aged woman)’을 뜻한다고 합니다 보통 ‘밀프’라고 하면 한국 남성들이 떠올리는 이미지는 중년의 여성(3045)인데도 불구하고, 귀여운 얼굴에 반전으로 큰 가슴을 갖고 있고, 포근한 이미지일 때가 많습니다. 유사한 표현으로 ‘육덕미시’나 ‘베이글 아줌마’라는 표현이 있구요. 여기에 하나 더 이미지를 추가하면, 일과 자기 관리는 똑 부러지게 하는데 그렇게 하는 게 섹시해 보이는, 그런 여자를 뜻합니다. 게다가 연륜이 있기에 성적인 경험이 풍부하므로 성관계에 있어서 애무나 체위 등 스킬이 뛰어난 것도 장점입니다. 즉 밀프란 외적인 매력과 내적인 매력을 모두 탑재, 이제 모든 남성들의 로망이자, 일종의 판타지가 되었다고 할까요? 이렇듯 ‘밀프’라는 단어가 공공연히 쓰여지면서, 일상생활 속 웃지 못할 해프닝도 종종 일어납니다. 가령 어떤 남성이 굳이 성적인 취향이 아니더라도 회사에서 업무할 때 또래 여성보다 누나 뻘 동료랑 친하게 잘 지내면, 주변으로부터 “혹시 밀프 취향이세요?” 반응이 바로 들어오고요. 그래서 그 뜻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당사자라면 아주 뻘줌해지기 십상입니다. 물론 남성으로부터 ‘밀프’라는 비유를 들은 여성 입장에선, ‘당신은 매력 있어 보인다’는 호감 표현의 일종이니 마냥 싫지만은 않겠지만, 엄연한 속어이므로 해당 여성 면전에서 이런 말을 서슴없이 사용하는 건 아예 자제하는 것이 좋겠죠. 성적 취향은 개인의 고유 취향이므로, 남성이 본인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여성을 선호한다고 해서 그게 문제가 될 이유는 없습니다. 서로 취향만 잘 맞는다면 관계가 생각보다 오래 갈 수도 있구요. 하지만 세대 차이는 어쩔 수 없다는 유경험자들의 이구동성입니다. 대신 직접적인 ‘밀프’ 단어의 언급은 일상생활에서 자제하는 것이 좋겠죠. 영상이나 사진 등의 콘텐츠 감상의 차원에서만 밀프 판타지를 소비하는 것도 스마트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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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산 후 성생활 요령 7가지

    아이를 낳은 뒤에 커플들 간의 성생활은 그 이전만 못해지기 쉽다. 성전문가 사만다 에반스는 여성의 출산 뒤에도 활발한 성생활을 즐기기 위한 7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1. 파트너와 성 문제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눠라많은 남성들은 여성이 출산 후에 섹스를 하는 것은 고통스런 일이며 몸이 출산 이전에 비해 여러 모로 달라져서 과거와 같은 만족감을 얻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또 임신을 또 하게 될 수 있다는 불안도 가진다. 이런 불안과 걱정들을 터놓고 얘기하라. 2. 성교가 전부가 아니다성생활은 성교가 다가 아니다. 껴안기나 만지기 등으로도 성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도 있다. 3. 급하게 서두르지 마라출산 뒤 6주간은 섹스를 하지 마라는 조언도 있지만 반드시 이를 지킬 필요는 없다. 개인별로 상황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시간을 두고 천천히 성관계를 재개하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4. 새로운 시도를 해 보라아기를 돌보느라 남자와 여자 모두 힘든 시기엔 성관계를 맺을 기력도 충분치 않다. 아이가 곤히 자고 있고 부모들도 기운이 넘칠 때를 골라 성관계를 시도해보는 등 자신에게 맞는 성생활 요령을 찾아내라. 5. 상상력을 발휘하라삽입 성교가 부담스러울 수 있으므로 바이브레이터나 섹스 장남감을 이용하거나 파트너의 자위행위를 도와주는 등의 새로운 시도를 해 봐라. 6. 윤활제를 사용하라 임신 후 질이 건조한 상태에서 삽입을 하면 자극을 받아 성교통을 느낄 수 있다. 윤활제는 성관계 시 마찰을 줄여 통증을 완화해주는 중요한 구실을 한다. 7. 원치 않는 임신이 안 되도록 만전을 기하라출산 계획을 짜서 원하지 않는 임신이 안 되도록 해야 한다. 그럴 경우 피임제 사용을 잊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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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경수술, 요즘도 해야 하나요?

    흔히 고래를 잡는다고 표현하는 '포경수술'. 실제로 대한민국은 남성 인구의 절반 이상이 포경 수술을 받을 만큼, 흔한 수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 포경수술의 필요성에 대해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고민되는 포경수술에 대해 궁금한 점을 알아봅니다.  Q. 포경 수술은 왜 하는 거죠? 포경수술은 포피를 젖혀서 귀두를 노출시키지 못하는 포경 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음경의 귀두를 덮은 포피 부분을 제거하고 귀두를 영구적으로 노출하는 성기 성형수술입니다. 처음 국내에선 생식기 청결과 감염 예방을 위해 필요한 수술로 알려졌죠. 그 이유는 성기를 피부가 덮고 있으면 그 안쪽에 염증도 잘 생기고, 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위생적으로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최근엔 발기가 됐을 때 각도와 모양을 고려해 일부러 표피를 정교하게 잘라내는, 미용상의 목적으로 수술하는 경우도 꽤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부모님의 강권에 의해서 포경수술을 받기보다는 본인이 성관계를 하면서 포경을 해야 하겠다고 필요성을 느낄 때 직접 수술을 결정하는 분위기입니다. Q. 포경수술을 반드시 받아야 하는 사람은? 유아기에서 소년기까지 남성의 포피와 귀두는 보호를 위해 붙어있는 상태를 이루며, 이를 소위 말해 ‘포경’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십 대에 들어 2차 성징이 올 때면 점차 유착된 것이 분리되어 자연스럽게 포피를 벗겨 귀두를 드러낼 수 있게 되며, 대부분의 남성이 이십 세를 넘기 전에 포경 상태에서 완전히 벗어납니다. 그러다 보니 기본적으로 포경수술은 모든 사람에게 꼭 필요한 수술은 아닙니다. 하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귀두가 크거나 포피 입구가 좁으면 그 사이에 이물질이 자주 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잦은 염증은 요도 입구에 탁한 분비물이 고이는 귀두포피염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죠. 또 포피가 너무 길면 포피와 요도에 세균이 번식해 요로감염에 걸릴 가능성이 커집니다. 본인이 위와 같은 질환을 갖고 있다면, 비뇨기과에 가서, 상담을 받고,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Q. 포경수술을 하면 성감이 떨어지는지? 수술 후 성감이 떨어지는 문제는 아직까지 논란이 많은 이슈이긴 합니다. 포경수술로 인해 직접적으로 성감이 줄어든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만 포경수술이 성감을 감소시킨다는 속설이 생긴 이유는 포피에 있는 신경세포가 잘려 나가기 때문입니다. 수술로 귀두를 싸고 있는 포피를 일정 부분 잘라내면, 귀두는 모양도 이쁘고 깨끗하게 되지만, 표피에 발달해있던 감각세포도 동시에 사라집니다. 또 성감대인 귀두가 수술 후에는 계속 밖으로 노출되어 있다 보니 감각이 좀 더 둔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표피가 남아있는 경우보다는 성관계 시에 성감이 못하고, 사정이 지연돼서 조루가 되어버렸다는 수술 후기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종종 등장하곤 합니다. 하지만 신경세포는 포피뿐만 아니라 음경 전체에 퍼져 있고, 성감 자체가 워낙 주관적이고 상황에 따라 달라지므로, 포경수술이 성감을 줄인다는 건 여전히 애매모호한 상황입니다. Q. 포경수술을 하면, 성기가 덜 자란다? 수술하면 성기가 덜 자란다는 속설은 일단 표피가 잘려 나가니까 작아질 거라는 오해에서 비롯한 것인데요. 이건 수술 시기와도 연관이 있는 이슈이긴 합니다. 2차 성징 시 충분히 자라도록 표피를 남겨두어야 하는데, 그전에 잘라서 꿰매버리면 성기의 성장에 방해한다는 논리죠. 하지만 성기의 크기란 것은 발기가 되었을 때 vs 발기가 되지 않았을 때가 다르고, 게다가 실제 발기란 피부의 문제가 아닌, 발기 조직의 문제이기 때문에 표피를 잘라내서 성기가 작아졌다는 논리는 100% 성립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어렸을 때 수술을 받게 된 경우에는 이후 성장을 대비, 표피는 일정 부분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엔 이러한 이슈로 유년기보다는 성장이 멈춘 성인이 돼서 포경수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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