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여성 성기 본딴 자위기구 판매 논란
일반인 여성의 성기를 그대로 본 떠 만들었다는 성인 자위기구가 유명 소셜커머스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한 소셜커머스에서 남성용 자위기구가 인기 검색어 1, 2위에 올랐다. 이 제품 상세페이지에는 일반인 여성의 음부를 그대로 본떠 만들었다고 설명되어있다. 또 실제 제작과정을 찍은 사진도 담겨 있다.
온라인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부정적인 여론은 여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이들은 “더러운 상상력을 자극한다”, “성 상품화가 도를 넘었다”며 분노하고 있다. 특히 ‘일반인’을 강조한 것에 대해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라며 큰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반면 남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는 제품에 우호적인 반응이다. 이들은 “일반인이라고 마케팅했지만 결국 모델 한 명으로 특정되는 데다가 특정인 성기를 본뜬 제품은 이미 시중에 많이 나와있다”,“‘남성 성기를 힘줄까지 똑같이 묘사한 여성용 제품은 훨씬 더 이전에 나왔다”며 제품을 옹호하고 있다.
이 논란은 SNS 등으로 퍼져나가며, 쇼핑몰에 대한 불매운동, 남녀 대결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소셜커머스와 온라인 쇼핑몰들은 성인인증을 통해 성인에게만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므로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속삭닷컴은 이 제품을 출시한 J사에 입장을 들어보려 하였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백완종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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