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40% "성관계 전후 하는 의례적 행동 있다"

미국인의 약 38%는 성관계 전에 샤워·양치질·구강 세척·분위기 조성을 위한 촛불 켜기 등 특정 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shutterstock.com)


미국인 열 명 중 네 명꼴이 성관계 전후에 매번 의례적으로 특정 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여론조사업체 ‘원폴’(OnePoll)이 미국인 2천명을 대상으로 성관계 전후의 행동·습관을 설문 조사한 결과다. 조사는 란제리·윤활제·침실 액세서리 등 성인용품 전문업체 ‘퓨어 로맨스’(Pure Romance) 의뢰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38%는 성관계 전에 샤워·양치질·구강 세척·분위기 조성을 위한 촛불 켜기 등 특정 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행동은 ‘성관계 전의 습관 톱 10’에 속한다.

 

또 성관계를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10명 중 1명꼴은 사전에 헬스클럽에 가서 땀을 뺀다고 답변했다. 약 64%는 성관계에 앞서 특정 행동을 의례적으로 하는 것은, 더 낫고 즐거운 성관계를 갖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 구체적인 이유는 남녀가 서로 달랐다. 여성들의 약 60%는 성관계 중 굳이 파트너의 시선을 의식하기가 싫어, 사전에 특정 행동을 한다고 밝혔다. 반면 남성들의 약 58%는 더 섹시한 느낌을 주고, 파트너와 성관계를 즐길 수 있도록 사전에 특정 행동을 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인의 약 56%는 성관계에 앞서 만반의 준비를 갖추는 것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또 미국인의 약 36%는 성관계 후에도 의례적으로 특정 행동을 한다. 특정 행동에는 포옹(약 74%), TV 시청(약 48%), 수분 보충(약 48%), 옷 입기(약 45%), 파트너와 껴안고 자기(spooning, 약 43%), 소셜미디어 이용(약 14%) 등이 포함된다.

 

미국인의 약 52%는 성관계 중 파트너를 만족시켜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남성들의 경우 약 30%가 어떻게 하면 발기 상태를 가급적 오래 지속할 수 있을지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해 ‘퓨어 로맨스’의 창립자인 패티 브리스벤은 “윤활제·섹스토이·눈가리개 등은 전반적인 성경험을 향상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성관계 전후의 특정 행동 외에, 성관계에 앞서 특정 음식을 으레 먹는다는 미국인들도 약 15%나 됐다. 이들 가운데 약 63%는 성관계를 잘 치르기 위해 사전에 달콤한 초콜릿을 먹는다고 밝혔다. 이밖에 파인애플·바나나·수박·굴 등이 꼽혔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umb 1755152762.9442604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행복한 부부가 되는 좋은 습관 6가지

    관계가 오래 지속되려면 상대에 대한 다정함과 너그러운 태도가 바탕이 돼야 한다. 행복한 가정생활을 영위하는 부부들을 보면 이런 상황을 좀 더 구체적으로 깨닫게 된다. 이와 관련해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이 행복한 부부들의 습관 6가지를 소개했다. 1. 동등한 파트너로 지낸다 서로를 동등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면 그 관계가 더 역동적이 된다. 2. 차이점을 존중한다 행복한 커플이 되려면 서로에게 감사하며 끊임없이 같이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상대에게서 자신이 갖지 못한 새롭고 다른 점을 좋게 보려고 노력하고 이를 사랑한다면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 3. 소통한다 행복한 부부들은 서로의 의견이 불일치 될 때는 그대로 두지 않는다. 대신 상대의 관점을 이해할 때까지 대화를 한다. 예를 들어 자녀 교육 문제에 있어서 의견이 다를 때는 대화를 통해 의견이 완전히 일치하는 방식을 마련한 뒤 실천에 옮긴다. 4. 자주 포옹한다 어떤 부부는 매일 5~30분씩 서로 껴안고 누워 대화를 나눈다. 이들은 “TV나 스마트폰에만 빠지지 않고 매일 이런 포옹의 시간을 가지면 하루를 행복하게 마무리 할 수 있다”고 말한다. 5. 정기적으로 중요한 결정을 함께 한다 한 부부는 “정기적으로 ‘정상 회담’을 한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자녀 교육 문제를 놓고 ‘회담’을 열어 교육비 마련 방법과 어떤 교육을 중점적으로 시켜야 할지 등을 의논하는 것이다.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정답은 없다는 전제하에 의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6. 같이 따로 지낸다 행복한 부부들은 휴식시간의 대부분을 함께 보내지만 이때에는 서로 각자의 것을 한다. 예를 들어 같은 소파에 앉아서 쉬면서도 부인은 TV를 지켜보고, 남편은 스마트폰을 하거나, 부인은 크로스퍼즐 문제를 풀고, 남편은 책을 읽는 식이다. 이들은 “서로를 즐겁게 해줘야 한다는 생각 없이 같은 방에서 쉬는 것만으로도 좋다”고 말한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 성관계도 많이 한다

    수면 습관에 따라서 성생활도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일찍 자고 일어나는 사람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사람보다 성관계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산업 전문 업체 슬리포폴리스는 3월 15일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마케팅 리서치회사 원폴에 수면 습관과 생활양식에 관한 설문조사를 의뢰했다. 미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설문조사에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얼리버드족’ 사람들과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올빼미족’ 사람 간에는 몇 가지 커다란 차이점이 나타났다. 먼저 올빼미족은 수줍음이 많은 성격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혼일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얼리버드 족은 결혼해서 아이를 가질 가능성이 더 높았다. 또 얼리버드족은 온라인 데이트를 시도했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 평균적으로는 얼리버드족이 올빼미족보다 더 많은 성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시간은 올빼미족이 6시간, 얼리버드족이 7시간으로 큰 차이는 없었다. 슬리포폴리스의 로건 블록 콘텐츠 담당이사는 “얼리버드족이니 올빼미족이니 하는 것보다 일관된 수면 스케줄을 갖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얼리버드족은 더 많은 돈을 벌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더 행복하다고 느낄 가능성이 10퍼센트 더 높았다. 자신이 얼리버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걷기, 하이킹 등 더 호라발한 취미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에, 올빼미족은 독서 등 좀 더 느긋한 취미를 갖는 경향이 있었으며 잠드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기상 후 잠자리 정돈 습관, 활발한 성생활로 이어진다

    아침에 일어나 잠자리를 깔끔하게 정리정돈하면, 성생활에 활력이 생기고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여론조사업체 ‘원폴’(OnePoll)이 2천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조사는 침구업체 ‘슬리포폴리스’(Sleepopolis)의 의뢰로 이뤄졌다. 조사팀은 기상 후 구겨진 시트를 가지런히 펴는 사람들과 구겨진 시트를 내버려두는 사람들의 차이점을 분석했다. 그 결과 잠자리 정돈 같은 아침 습관은 사람들의 성격을 드러내며, 연인 또는 부부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잠자리를 잘 정돈하는 사람들의 약 42%는 파트너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답변했고, 약 3분의 1은 잠재적 파트너가 아침에 잠자리를 잘 정돈하지 않는다면 기분이 언짢을 것이라고 밝혔다, 잠자리를 잘 정돈하는 사람들은 평균 주 3회 성관계를 갖는 데 비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평균 주 2회 성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잠자리를 잘 정돈하는 사람들은 음식 만들기(쿠킹)를, 잠자리를 잘 정돈하지 않는 사람들은 TV·쇼·영화 시청을 각각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잠자리를 잘 정돈하는 사람들은 운동을 자주 하고, 건강식을 섭취하고, 스스로 청결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고 아침형 인간일 가능성이 더 컸다. 반면 잠자리를 잘 정돈하지 않는 사람들은 스스로 내성적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저녁형 인간일 가능성이 더 컸다. 또 사람들은 밤에 평균 약 6시간 30분밖에 수면을 취하지 않으며, 잠자리를 잘 정돈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평균 약 16분 더 일찍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예상 밖으로 아침 습관과 수면량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거의 없었다. 잠자리를 잘 정돈하지 않는 사람들은 아침에 알람시계의 ‘다시 알린’ 기능을 이용할 확률이 2배 더 높고, 수면의 질을 더 낮게 평가했다. 이와 관련, 침구업체 ‘슬리포폴리스’ 측은 적절한 매트리스가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음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요약한 내용이다. ◇ ‘잠자리를 잘 정돈하는 사람들’(bed-makers)의 주요 특징 = 아침형 인간, 아침에 알람시계의 도움 없이 기상. 주 3회 성관계, 평균 낮잠 시간 43분, 주로 기술·건강 분야의 종사자, 재즈 음악·애정영화 선호, 도전적이고 자신감이 있고 사교적이고 세심한 관심이 필요한 성격의 소유자. ◇ ‘잠자리를 잘 정돈하지 않는 사람들’(Non-bed makers)의 주요 특징 = 저녁형 인간, 아침에 일어나기 전에 알람시계의 ‘다시 알림’ 기능 이용, 주 2회 성관계, 평균 낮잠 시간 50분, 비즈니스·재무 분야의 종사자, 록 음악·코미디 영화 선호, 수줍고 변덕스럽고 호기심이 많고 냉소적인 성격의 소유자.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불안하면 성욕이 떨어진다?

    불안은 삶의 모든 부분, 심지어 성생활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단순히 불안한 감정이 있거나 불안 장애 진단을 받은 경우, 파트너와 성적 즐거움을 경험하는 데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미국의 건강 저널 '헬스(health)'에서는 불안이 성생활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불안한 감정 혹은 어지러움이나 두근거림 등 불안의 징후와 증상은 성과 관련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성 불안(sex anxiety)'은 성행위를 피하거나 성관계가 발각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 등을 가리킨다. 성 불안이 있는 사람은 성욕, 성감, 오르가슴을 포함한 성적 반응의 모든 부분에서 저하가 생길 수 있다. 대표적인 성 불안의 문제를 살펴보자. ▷낮은 성욕 불안한 감정은 성욕을 저하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극심한 불안은 성관계를 갖고 싶은 욕망 자체를 느끼지 못하게 한다. 불안 치료에 사용되는 특정 약물의 성욕 저하 부작용도 있다. 항우울제는 종종 불안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데, 항우울제의 주요 부작용 중 하나는 성욕 감소 및 성관계 불능 같은 성적인 문제다. ▷자신감 감소 성 불안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신체와 외모에 대해 자신감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자신의 외모에 지나치게 집중하는 것은 성적인 활동에 방해가 될 수 있다. 특히 외모 집착으로 인한 산만함은 성관계시 흥분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신체적 자신감 외에도 성적으로 무능하다는 느낌으로 인해 자신감 부족을 경험할 수도 있다. 얼마나 잘할 수 있을지 생각하느라 성행위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이다. ▷친밀감 회피 불안 때문에 파트너와 가까워지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과거의 성적 트라우마나 성적 폭행으로 인한 불안이 있는 사람은 성관계가 파트너를 경계하게 만들거나 성관계 자체를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오르가슴 억제 성 불안은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능력에도 영향을 끼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불안은 성적 흥분과 오르가슴의 빈도를 제한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불안을 비롯한 이상 정신 상태는 발기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발기부전을 비롯한 이러한 신체적 문제는 불안한 생각과 함께 성적 자극에 대한 인식을 왜곡해 오르가슴을 더 억제하게 만든다. 불안은 생각, 감정,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성생활을 포함한 삶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끼친다. 불안한 감정은 파트너와 자신의 욕구에 대해 이야기하지 못하게 하거나 성관계 중 자신의 신체에 대해 자신감을 갖지 못하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성관계와 관련된 불안을 경험하는 경우, 의료진이나 정신 건강 전문가를 만나면 불안을 극복하기 위한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정관수술 후 섹스 더 많이 한다

    정관수술을 하면 ‘성욕이 떨어진다, 예전만큼 힘을 쓰지 못 한다’ 등의 속설이 많다. 그러나 최근 맨즈헬스에 소개된 스탠포드 대학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수술한 남성들이 더 많은 섹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수술한 남성의 섹스 횟수는 월 5.9회, 비수술 남성은 월 4.9회였다. 실험을 이끈 데이비드 구오 박사는 “수술한 남성들은 더 이상 임신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편안함 때문에 섹스를 더 적극적으로 시도했다”고 말했다. 정관수술은 이미 자녀가 많거나, 임신 계획이 더 이상 없을 때 남성이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영구 피임법이다. 음낭에 있는 정관을 자르고 잘린 정관의 두 끝을 꿰매 정자의 이동을 차단한다. 피임 성공률은 높은 편으로 세계적으로는 기혼 남성의 약 5%, 우리나라에서는 약 10~12%의 기혼 남성이 수술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정관수술 후에도 사정능력이나 발기능력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사정량에서도 수술 전과 큰 차이가 없다. 성욕이나 오르가슴, 섹스 만족도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수술은 국소 마취 후 10분이면 끝날 정도로 간단하다.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면 당일부터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섹스는 열흘 정도 후부터 가능하다. 이미 생산된 정자는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 한두 달은 다른 피임법을 함께 사용할 것을 권한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질 세정,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위험 높여(연구)

    여성의 3분의 1 가량이 일상적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진 질 세정. 여성들은 흔히 세정이 질 내 유해균을 없애주고 좋은 향을 풍기게 해준다는 이유로 질 세정을 한다. 그러나 이는 질 건강이나 위생에 오히려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각종 병원균 감염, 난소암 발병률 증가, 자궁외임신 등 질 세정의 유해성이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 감염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새로 나왔다. 미국 텍사스 대학의 연구팀이 20~49세의 미국 여성 1,271명을 대상으로 이 둘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이 분석대상으로 삼은 여성들은 12년 전 미국의 전국 역학 설문조사에 응했던 이들로, 이들은 조사 시점 기준으로 그 전 6개월 동안 질 세정을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했다. 또 당시 조사에는 이들에 대한 HPV DNA 검사 결과도 포함돼 있었다. 분석결과 질 세정이 HPV 감염 위험을 26%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HPV 감염유형 중에서 암 발병을 유발하는 유형의 감염위험은 40%나 높았다. 섹스 파트너의 숫자 등 HPV 감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배제하더라도 결과는 역시 마찬가지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질 세정이 자궁경부암 등의 발병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마른 장작이 잘 탄다' 연구로 입증

    ‘마른 장작이 잘 탄다’는 말이 있다. 바싹 마른 남성이 뚱뚱한 사람보다 정력이 세다는 것을 뜻하는 속설이다. 이를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만 때문에 당뇨병에 걸린 남성들에게 살을 빼게 했더니 신통하게도 성기능이 강해지고 각종 배뇨장애가 줄어들었다. 호주 아델레이드 대학교의 게리 위터트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뚱뚱한 2형 당뇨병 환자 31명에게 8주 이상 저지방, 고단백질,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등으로 하루 600칼로리를 덜 섭취하도록 했다. 2형 당뇨병은 비만 때문에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서 생기는 후천적 당뇨병이다. 선천적으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것은 1형 당뇨병이라고 부른다. 연구진에 따르면 몸무게를 5%만 줄여도 성기능이 확실히 강화되고 하부요로증후군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주 안에 ‘강한 남자’가 됐고 효과는 1년 동안 지속됐다. 하부요로증후군은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자주 소변을 보는 등의 배뇨장애를 가리킨다. 위터트 교수는 “성기능과 하부요로증후군은 심혈관 기능 및 대사작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서 “고영양식을 하는 사람은 칼로리만 줄여도 건강이 좋아진다는 사실을 적극 알리는 쪽으로 공중보건정책의 틀을 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결과는 성의학저널에 실렸고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질은 피부보다 흡수 빨라…윤활제 선택 신중해야

    여성의 질은 흡수력이 매우 강하다. 그렇다면 여성들이 많이 쓰고 있는 질 윤활제는 과연 안전한가? 최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합성 에스트로겐인 에스트라디올을 질에 바르면 먹을 때보다 혈청 수치가 10배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은 점막이어서 피부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액체를 분비하고 흡수할 수 있다. 존스홉킨스대 리처드 콘 교수(생물 물리학)는 “질은 피부와 달리 감염을 막기 위해 죽은 세포와 죽어가는 세포로 이뤄진 많은 층으로 덮여 있고, 질의 상피는 물 투과성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따라서 여성들은 어떤 물질을 질에 넣거나 바를 때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그 물질이 전반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윤활제는 실제로 어떨까? 피츠버그대 샬린 데주티 교수(산부인과·생식과학) 연구팀은 고삼투압성 윤활제와 살정제 젤이 질 속에서 흔히 발견되는 미생물을 죽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예컨대 K-Y젤리는 락토바실러스 3종을 모두 죽였다는 것이다. 그녀는 “항균제인 클로르헥시딘에 의해 이로운 박테리아도 모조리 죽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개인용 윤활제는 질 속의 자연 식물군(natural flora)을 파괴해 세균성 염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데주티 교수는 “이런 결과는 시험관에서 나타났기 때문에, 윤활제가 실제로 해롭다고 100%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활제의 유해성을 입증하려는 연구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리처드 콘 교수는 생쥐실험에서 고삼투압성 윤활제의 세포 독성을 발견했다. 윤활제 젤의 헤르페스에 대한 감수성이 10배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또 존스홉킨스대 크레이그 헨드릭스 교수(임상약리학) 연구팀은 2007년 고삼투압성 윤활제인 아이디 글라이드(ID Glide)가 사람의 직장 조직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윤활제를 바른 지 60~90분 뒤 생검한 조직 샘플에서 직장의 조직 세포가 심하게 훼손되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또 다른 연구결과에 따르면 개인 윤활제는 질과 직장을 감싸는 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고, 이 때문에 성병에 더 취약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역학 조사에서는 항문성교 때 윤활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클라미디아 등 성병 감염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윤활제를 ‘의료 기기’(medical devices)로 분류해 인체에 대한 실험을 하지 않는다. 또 개인의 책임 아래 사용토록 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노녹시놀-9’성분이 들어 있는 살정제는 여성의 HIV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성분이 정자는 물론 질과 직장을 감싸는 세포막에 구멍을 잘 뜷기 때문이다. 실제로 남아프리카공화국·태국의 성 노동자들에게 하루 3~4회 이 살정제를 사용하게 한 결과, 이 제품은 HIV 감염의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산타모니카 소재 아카샤센터 여성클리닉 공동원장인 매기 네이 박사는 “위험한 윤활제 대신에 유기농 코코넛 오일·올리브 오일·알로에 베라 젤·아몬드 오일 등을 사용하길 권한다”고 밝혔다. 성인용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 바디로닷컴 조한주 유통본부장은 “기존 윤활제의 건강상 위험을 의식해 엑상스 유기농 오일 등 안전성을 내세운 새로운 윤활제가 최근 많이 시판되고 있다”고 말하고 "더 안전한 성관계를 위해서 윤활제도 꼼꼼하게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호감을 사는 심리학적 방법 16가지

    누군가를 왜 좋아하는지 정확히 말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어쩌면 그들의 바보 같은 미소 때문 일지도,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재치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그런 대답에 만족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힘에 대한 연구를 거듭했다. 그렇다면 과학의 힘을 이용해 더 많은 친구를 사귀는 방법은 없을까? 과학자들의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즉시 호감을 갖게 하는 16가지 심리학적 방법’을 소개한다. 1. 함께 있는 사람의 행동과 표정을 모방하라 이런 전략을 미러링(mirroring)이라고 한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미묘하게 모방하는 방법이다. 누군가와 대화할 때 바디 랭귀지(신체 언어)·제스처·얼굴 표정을 모방하면 된다. 1999년 미국 뉴욕대 연구팀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상호 행동을 모방할 때 생기는 ‘카멜레온 효과’를 입증했다. 흉내는 쉽게 호감을 갖게 해준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남녀 72명에게 파트너와 함께 작업을 하게 하고, 파트너에게는 다른 참가자들의 행동을 모방하도록 했다. 또 그들 사이의 상호작용을 비디오테이프로 녹화해 분석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자신의 행동을 흉내 내는 파트너에게 좋아한다고 말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 친구 삼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시간을 쏟아라 단순노출 효과(mere-exposure effect)에 따르면 사람들은 익숙한 다른 사람들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 피츠버그대 심리학과 연구팀은 여성 4명이 수업시간에 학생인 체하도록 했다. 이 여성들이 수업에 나타나는 횟수는 각기 달랐다. 연구팀은 남학생들에게 이 여성들의 사진을 보여줬다. 그 결과, 남학생들은 그 여성들과 상호작용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도, 더 자주 본 여성에게 더 큰 친밀감을 드러냈다. 3. 다른 사람을 칭찬하라 사람들은 당신이 다른 사람들을 묘사할 때 쓰는 형용사를 당신의 성격과 연관 짓는다. 이런 현상을 전문용어로는 ‘자발적 특성 전이’(spontaneous trait transference)라고 한다. ‘성격 및 사회 심리학’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떤 특성이 화제의 대상을 묘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 때에도 이런 효과가 발생한다. ‘행복 프로젝트’의 저자인 그레첸 루빈은 “당신이 다른 사람들에 대해 말하는 내용은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보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당신이 다른 사람을 진실하고 친절한 사람으로 묘사하면, 사람들은 당신과 그런 특성을 연관 짓는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또 만약 당신이 사람들을 등 뒤에서 쓰레기 취급하듯 욕하면, 당신의 친구들도 그런 부정적인 특성을 당신과 연관시키기 시작할 것이다. 4. 긍정적인 감정을 나타내도록 노력하라 감정적인 전염은 다른 사람들의 기분에 의해 큰 영향을 받을 때 일어나는 일을 설명해 준다. 미국 오하이오대·하와이대 공동 연구 결과에 의하면 사람들은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감정을 무의식적으로 느낄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의 움직임과 얼굴 표정을 자연스럽게 흉내 내면, 결국 그들의 감정과 비슷한 것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느끼게 하려면, 긍정적인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5. 따뜻한 마음과 능력을 갖춰라 프린스턴대 심리학과 연구팀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따뜻한 마음과 능력에 따라 다른 사람을 판단한다’는 이론인 ‘고정관념 콘텐츠 모델’(stereotype content model)을 제안했다. 이 모델에 따르면 자신을 따뜻한 사람, 즉 비경쟁적이고 우호적인 사람으로 묘사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들은 당신을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느낀다. 또 당신이 능력 있는 사람(높은 경제적·교육적 지위를 가진 사람)으로 보이면,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존경할 확률이 높다. 하버드대 에이미 커stereotype content model디(심리학)교수는 “특히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따뜻한 마음을 우선적으로 내보이고 그다음에 능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화론적 관점에서 볼 때, 어떤 사람이 우리가 신뢰할만한 가치가 있는지 파악하는 게 우리의 생존에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6. 이따금 단점도 내보여라 실수효과(pratfall effect)에 따르면, 사람들은 당신을 실수한 뒤에 더 좋아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당신이 유능한 사람이라고 다른 사람들이 믿는 경우에 가능한 일이다. 당신이 100% 완벽하지는 않다는 것을 드러내면, 주변 사람들에 대한 애착감과 친밀감이 높아진다. 텍사스대 엘리엇 애런슨 교수는 ‘단순한 실수가 매력의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할 때 처음으로 이 현상을 발견했다. 그는 미네소타대 남학생들에게 퀴즈를 푸는 사람들의 테이프 녹음을 듣게 했다. 그 결과, 학생들은 퀴즈를 잘 풀었지만 커피를 쏟은 사람에 대해 큰 호감을 보였다. 하지만 퀴즈를 잘 풀고 커피를 엎지르지 않았거나, 퀴즈를 못 풀고 커피를 엎지른 사람들에게는 호감을 보이지 않았다. 7. 공유하고 있는 가치를 강조하라 테오도르 뉴컴의 고전적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신들과 비슷한 사람들에게 더 매력을 느낀다. 이는 ‘유사성 매력 효과’(similarity-attraction effect)로 알려져 있다. 뉴컴은 섹스·정치 등 논란이 많은 주제에 대한 연구 대상자들의 태도를 측정한 뒤, 이들이 미시간대 소유의 학내 거주지에서 함께 지내도록 했다. 그 결과, 연구 대상자들은 특정 주제에 대해 비슷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을 더 좋아했다. 버지니아대·워싱턴대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공군 신병들은 긍정적인 특성보다는 부정적인 특성을 지닌 사람에게 더 큰 호감을 갖는다고 밝혔다. 8. 우연히 신체 접촉을 하라 잠재의식적인 신체 접촉은 상대방이 거의 알아차릴 수 없을 만큼 미묘하게 사람을 만질 때 발생한다. 예컨대 누군가의 등을 톡톡 두드리거나 팔을 만지면 사람들은 당신에게서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프랑스의 한 연구에서 젊은 남성들은 거리 구석에 서서 지나가는 여성들에게 말을 붙였다. 남성들이 말을 걸 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대신, 여성들의 팔을 가볍게 터치했을 때 대화 성공률은 2배가 됐다. 미시시피대·로즈컬리지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거스름돈을 건네줄 때 고객의 손이나 어깨를 만지는 웨이트리스들이 더 많은 팁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9. 웃어라 여자 대학생 약 100명을 대상으로 한 와이오밍대 연구 결과에 의하면 미소를 짓는 여성이 몸의 자세와 관계없이 가장 큰 호감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스탠퍼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바타를 통해 상호 작용한 대학생들은 아바타가 더 큰 웃음을 보일 때 상호 작용을 더 적극적으로 느끼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연구 결과를 보면 처음 만난 사람도 미소를 지으면 나중에 기억하기가 더 쉽다. 10.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보이길 원하는지 알아라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일치하는 방식으로 인식되길 바란다. ‘자기 검증 이론’이다. 우리는 자신의 견해가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확인하려고 한다. 스탠퍼드대·애리조나대 연구팀은 자신에 대해 긍정적 또는 부정적 인식을 가진 참가자들에게 자신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진 사람과 상호 작용을 원하는지 물어봤다. 그 결과,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사람들은 자신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선호했다. 또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들은 자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선호했다. 이는 사람들이 자신의 정체성과 일치하는 피드백을 제공하는 사람들과 상호 작용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다. 다른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의 우리에 대한 믿음이 우리 자신과 일치할 때, 그들과 우리의 관계가 훨씬 더 원활하게 진행된다. 다른 사람이 우리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높다. 이는 친밀감의 중요한 구성 요소다. 11. 비밀을 털어놓아라 자기 노출(자기 폭로)은 가장 좋은 관계를 구축하는 기술 가운데 하나다. 뉴욕주립대·캘리포니아대 등 공동 연구팀은 대학생들에게 쌍을 이뤄 45분을 지내면서 서로를 알게 했다. 특히 일반적인 질문과 개인적인 질문을 하게 했다. 그 결과, 개인적인 질문을 하고 답변한 사람들은 사소한 대화를 나눈 사람들보다 서로 더 가깝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사람들과 사적인 정보를 공유하면, 그들은 당신에게 더 가깝게 느껴지며 장차 당신에게 비밀스러운 속마음을 털어놓을 것이다. 12. 당신도 그들의 비밀을 지켜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라 플로리다대와 애리조나주립대의 두 가지 실험 결과, 사람들은 신뢰성과 믿을 수 있는 관계에 높은 가치를 부여한다. 이 두 가지 특성은 사람들이 이상적인 친구와 이상적인 종업원을 생각할 때 특히 중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노던일리노이대 수잔 데기스-화이트 교수는 “신뢰성은 정직성·의존성·충성심 등으로 이뤄져 있고, 성공적인 관계의 유지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정직성과 신뢰성은 우정의 영역에서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3. 유머감각을 내보여라 일리노이주립대와 캘리포니아주립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상적인 친구든 연인이든 사람들 사이에선 유머 감각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 결과에 의하면 누군가를 처음으로 알게 됐을 때 유머를 사용하면 호감도를 더 높일 수 있다. 14. 그들 자신에 대해 말하도록 하라 하버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하는 것은, 음식·돈·성관계에 대해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본질적으로 보람 있는 일이다. 또 다른 한 연구에서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장치에 앉아 자기 자신 또는 다른 사람의 의견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게 했다. 또 참가자들에게 친구 또는 가족 한 사람을 불러 fMRI장치의 밖에 앉아 있게 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어떤 경우에는 답변을 친구 또는 가족과 공유하게 했고, 어떤 경우에는 답변을 혼자 알게 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동기부여·보상과 관련된 뇌 부위는 참가자들이 정보를 공개적으로 공유할 때 가장 활발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아무도 듣지 않는 가운데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할 때도 그 뇌 부위는 활성화됐다. 다시 말하면, 어떤 사람에게 당신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대신,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하도록 기회를 줄 때, 당신의 상호 작용에 대해 훨씬 더 긍정적인 기억을 그에게 심어줄 수 있다는 뜻이다. 15. 약점이 다소 보이게 하라 샌프란시스코대 짐 테일러는 정서적 개방 또는 그로 인한 부족한 느낌이 두 사람이 관계를 맺거나 맺지 않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그의 말이다. “정서적 개방은 자기 자신이 정서적으로 상처받기 쉽게 할 위험, 이 감정적인 노출이 받아들여져 화답을 얻거나 거부되거나 빗나갈지 알지 못하는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위험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리노이주립대·캘리포니아주립대 연구 결과에서도 의사표현과 개방성이 이상적인 동료관계에서 바람직하고 중요한 특질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파트너가 연인이든 친구든 중요하지 않다. 16. 그들을 좋아하는 것처럼 행동하라 어떤 사람이 우리를 좋아할 경우, 우리도 그들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심리학자들은 이를 ‘호감의 상호성’(reciprocity of liking)이라고 부른다. 예컨대 1959년 ‘인간관계’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 연구팀은 어떤 집단토론의 멤버들이 참가자들을 좋아한다고 말해줬다. 이 집단토론 멤버들은 연구팀이 무작위로 선택했다. 토론이 끝난 뒤, 참가자들은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을 좋아하는 것 같은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최근 워털루대·매니토바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떤 사람들이 우리를 받아들이길 원할 때 우리는 그들을 더 따뜻하게 대한다. 또 이는 그들이 우리를 정말 좋아할 확률을 높인다. 따라서 상호 작용하고 있는 어떤 사람이 당신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는 경우에도, 당신이 그를 좋아하는 것처럼 행동하면 그들이 당신을 좋아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755152553.388968
Original 1755152617.027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