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후 잠자리 정돈 습관, 활발한 성생활로 이어진다
아침에 일어나 잠자리를 깔끔하게 정리정돈하면, 성생활에 활력이 생기고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여론조사업체 ‘원폴’(OnePoll)이 2천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조사는 침구업체 ‘슬리포폴리스’(Sleepopolis)의 의뢰로 이뤄졌다. 조사팀은 기상 후 구겨진 시트를 가지런히 펴는 사람들과 구겨진 시트를 내버려두는 사람들의 차이점을 분석했다.
그 결과 잠자리 정돈 같은 아침 습관은 사람들의 성격을 드러내며, 연인 또는 부부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잠자리를 잘 정돈하는 사람들의 약 42%는 파트너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답변했고, 약 3분의 1은 잠재적 파트너가 아침에 잠자리를 잘 정돈하지 않는다면 기분이 언짢을 것이라고 밝혔다,
잠자리를 잘 정돈하는 사람들은 평균 주 3회 성관계를 갖는 데 비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평균 주 2회 성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잠자리를 잘 정돈하는 사람들은 음식 만들기(쿠킹)를, 잠자리를 잘 정돈하지 않는 사람들은 TV·쇼·영화 시청을 각각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잠자리를 잘 정돈하는 사람들은 운동을 자주 하고, 건강식을 섭취하고, 스스로 청결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고 아침형 인간일 가능성이 더 컸다. 반면 잠자리를 잘 정돈하지 않는 사람들은 스스로 내성적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저녁형 인간일 가능성이 더 컸다.
또 사람들은 밤에 평균 약 6시간 30분밖에 수면을 취하지 않으며, 잠자리를 잘 정돈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평균 약 16분 더 일찍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예상 밖으로 아침 습관과 수면량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거의 없었다.
잠자리를 잘 정돈하지 않는 사람들은 아침에 알람시계의 ‘다시 알린’ 기능을 이용할 확률이 2배 더 높고, 수면의 질을 더 낮게 평가했다. 이와 관련, 침구업체 ‘슬리포폴리스’ 측은 적절한 매트리스가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음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요약한 내용이다.
◇ ‘잠자리를 잘 정돈하는 사람들’(bed-makers)의 주요 특징 = 아침형 인간, 아침에 알람시계의 도움 없이 기상. 주 3회 성관계, 평균 낮잠 시간 43분, 주로 기술·건강 분야의 종사자, 재즈 음악·애정영화 선호, 도전적이고 자신감이 있고 사교적이고 세심한 관심이 필요한 성격의 소유자.
◇ ‘잠자리를 잘 정돈하지 않는 사람들’(Non-bed makers)의 주요 특징 = 저녁형 인간, 아침에 일어나기 전에 알람시계의 ‘다시 알림’ 기능 이용, 주 2회 성관계, 평균 낮잠 시간 50분, 비즈니스·재무 분야의 종사자, 록 음악·코미디 영화 선호, 수줍고 변덕스럽고 호기심이 많고 냉소적인 성격의 소유자.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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