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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 교황, "성적 취향 존중하나 결혼 안돼"

프란시스 교황<사진=drop of light/ shutterstock.com>


로마 가톨릭 교회의 프란시스 교황이 동성 결혼 반대 입장을 포함, 결혼과 성(性) 권고문을 공표했다.

 

특히 피임에 온건한 입장은 지카 바이러스 위기 정서가 반영됐다고 더 컷이 지난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교황은 지난달 공표된 교회 공식문서 ‘사랑의 기쁨(Amoris Laetitia)’에서 “비정상적인 상황”에 대해 서술했다. 여기서 비정상적인 상황이란 이혼 및 재혼인·미혼커플·한부모 가정·동성애다.

 

교황은 문서에서 신부와 주교들에게 “이혼·재혼 신도들과 더불어 일하는 방법을 찾고, 그들을 교회 공동체로 다시 오도록 하라”고 썼지만, 영성체 허용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반면 CNN·뉴욕타임스 등은 "교황은 '심판을 줄인 가톨릭 교회'를 추구한 것으로, 이혼·재혼 신도의 영성체 허용을 암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동성 결혼에 대해서는 강경했다. “모든 사람의 존엄을 성적 취향과 상관없이 존중하고 헤아려야 한다”고 말했지만, “동성 결혼 요구에 대한 어떤 허용의 여지도 없다. 신이 지정한 결혼·가족과 유사점이 없기 때문"라고 전했다. 


피임을 죄로 명시하지 않았지만, 자연적인 출산에 부정적인 관점은 반대했다. 낙태는 강력히 반대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더 진보적이길 바라는 팬을 실망시키고, 교회 내 보수파에게 논란을 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관계자들은 이번 문서에 지카 바이러스 위기 정서가 반영됐다고 본다. 교황은 지난 2월 지카 바이러스 위기 때 뉴욕지에서 ‘임신을 피하는 것이 전적으로 악은 아니다’를 보도했다. 이를 기고한 리사 밀러 기자는 “그는 완고한 교회 정책과 팬의 희망 사이를 걷고 있다”라며 “현대화·자유화·교회 자유화라는 수사를 동원하고 있지만, 사실상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비판했다.


도우리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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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 피우면 성기가 짧아진다고?

    담배가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흡연은 폐암의 강력한 원인이라는 것이 이미 여러 차례 증명됐으며, 심혈관이나 호흡기 질환에도 치명적이다. 최근 아스파탐이 등재되며 관심을 받는 국제암연구소(IARC)의 발암물질 목록에도 흡연은 '인체에 암을 유발한다는 것이 확실한' 1군 물질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흡연자들도 그 사실을 안다. 2015년~2020년 6번에 걸쳐 성인 약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질병관리청의 '성인 흡연자 패널 조사'에 따르면, 흡연자의 절반 이상(54.7%)이 금연을 시도한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금연에 성공할 확률은 23.7%에 그쳤는데, 주된 이유로는  △스트레스를 풀 마땅한 방법이 없어서 △효과적인 금연 방법을 몰라서 △체중 증가가 걱정돼서 △금단증상을 이기지 못해서였다. 부산백병원 비뇨의학과 민권식 교수는 금연해야 할 이유를 하나 더 제시했다. 남성의 경우 성기의 '길이'와 '둘레'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 민 교수에 따르면 금연은 남성의 성 기능 회복을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담배 피우면 성기가 짧아진다고? 민 교수는 "담배를 피우면 성기가 짧아지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신체적으로 음경의 길이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니코틴의 작용으로 혈관이 수축되며 결과적으로 그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담배 안에는 수많은 유해 화학물질이 들어있다. 그 수가 7000개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 중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한다. 남성의 음경은 혈관으로 이뤄져있기 때문에, 혈관이 수축하면 자연히 음경도 쪼그라들게 된다. 민 교수는 이에 관해 "추울 때 쪼그라드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말했다. 민 교수는 "실제 발기 길이가 흡연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 움알쿠라대 연구팀이 《영국의학저널》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음경 길이와 둘레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 연구팀은 사우디에 거주하는 20~35세의 흡연자와 비흡연자 각각 100명을 분석했다. 흡연자는 1일 흡연량에 따라 △경도(4개피 이하) △중등도(5~10개피) △고도(11개피 이상)로 분류하고, 전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과 발기 길이 및 둘레를 비교했다. 그 결과 비흡연자는 평균 음경 길이가 14.6cm였던 반면 고도 흡연자의 평균 길이는 약 13cm로 약 11%의 차이가 있었다. 음경의 둘레도 달랐는데, 흡연자의 평균 둘레(7.4cm)는 비흡연자(8.89cm)에 비해 17% 줄어들었다. 이는 니코틴이 혈관을 수축시키며 음경으로 들어오는 혈액의 양이 줄었기 때문이다. 흡연량이 적거나 흡연 초기에는 담배를 안 피웠을 때 혈관이 다시 확장될 수 있지만, 누적되면 혈관이 쪼그라든 상태로 굳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 민 교수의 설명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남성 흡연자는 평균 16.2개비의 담배를 피운다. 앞선 연구팀의 분류에 따르면 고도 흡연자에 해당한다. 사우디 남성과 한국 남성의 신체나 평균 성기 크기에 따라 통계적인 차이가 있겠으나, 분명 시사하는 바가 크다. 크기만 줄어드는 것이 아니다? "기능 문제도 초래" 민 교수는 "흡연을 하면 발기부전은 당연히 따라오는 문제"라고 경고했다. 유전적인 요인 등으로 흡연자 중에서도 발기부전이 나타나지 않는 사람이 있지만, 흡연은 의학적으로 확실하게 알려진 발기부전 원인이다. 앞서 사우디 연구팀도 나이가 젊어 발기부전의 가능성이 적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음에도 둘레와 길이에 차이가 나타난 것은 흡연 때문으로 추정할 수 있다. 젊은 사람들도 이 정도인데, 담배를 30~40년씩 핀 사람들은 두말할 것 없다. 흡연은 난임을 유발할 수도 있다. 정자의 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남성의 정액에는 ml당 3000만~5000만 마리 정도의 정자가 들어 있는데, 흡연으로 인해 900만 마리 정도가 줄어들 수 있다. 물론 ml당 평균 2000만 마리만 있어도 임신이 가능하지만, 선천적으로 정자의 수가 적은 사람이 담배를 피우면 임신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이다. 또 앞으로 나아가야 할 정자가 방향을 잃고 빙글빙글 돌거나 멈춰버리는 등 운동성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민 교수는 "흡연이 기형 정자를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지만, 선천적으로 정자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담배를 반드시 끊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사 출처: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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