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남녀 2/3, 배우자와 성관계 계속한다
불륜을 저지르는 사람들의 약 3분의 2는 그런 가운데서도 대담하게 배우자와 성관계를 계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불륜 사이트 ‘일리싯 인카운터스’(Illicit Encounters)가 최근 기혼 남녀 1천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불륜 남녀의 약 64%는 배우자와의 성관계를 평소와 큰 차이 없이 계속했다고 답변했다. 약 21%는 불륜 때문에 배우자와 성관계를 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약 15%는 집에서 성관계를 삼갔다고 털어놨다. 이들의 대부분은 바람을 피우기 전에도 배우자와의 성관계를 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또 바람을 피우는 남녀의 약 41%는 불륜에 따른 흥분으로 성욕이 더 높아져, 배우자와 훨씬 더 자주 성관계를 가졌다고 밝혔다. 반면 약 33%는 배우자의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집에서 평소와 큰 차이 없이 성관계 패턴을 일정하게 유지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집에서 성관계를 계속하고 있다고 애인에게 솔직히 밝힌 불륜 남녀는 전체의 약 22%에 그쳤다. 특히 바람을 피우는 여성의 약 69%는 불륜 사실을 감추기 위해 남편과의 성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들의 경우 63%가 그런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또 응답자의 약 74%는 불륜 애인과의 성관계가 배우자와의 성관계보다 훨씬 더 좋다고 밝혔다. 또 약 62%는 잠자리에서 애인과 더 모험적인 성관계를 시도한다고 답변했다.
불륜 행위에 따른 흥분으로 배우자와 성관계를 훨씬 더 자주 갖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조사 결과에 대해 ‘일리싯 인카운터스’ 대변인 크리스천 그랜트는 “불륜이 사람들을 더 나은 사랑꾼으로 만들어 준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즉 불륜은 자신들의 행동을 재평가하고, 배우자와의 해묵은 문제를 해결하게 만드는 등 결혼 생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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