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호의적 성차별주의자 남성에게 더 끌린다(연구)

호의적 성차별주의 사고방식이 여성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데도, 여성들은 그 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잠재적 파트너에게 훨씬 더 큰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shutterstock.com)


여성들은 호의적 성차별주의 사고방식을 가진 남성들에게 더 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아이오와대와 영국 켄트대 공동 연구팀이 여대생 2백 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연구팀은 호의적 성차별주의 사고방식을 지닌 남성과 그렇지 않은 남성의 프로필을 읽게 한 뒤, 가족을 부양할 의향· 보호할 의향 및 매력도 등의 측면에서 각 남성을 평가하게 했다. 그 결과 호의적 성차별주의 사고방식이 여성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데도, 여성들은 그 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잠재적 파트너에게 훨씬 더 큰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성차별주의는 적대적 성차별주의(Hostile Sexism, HS)와 호의적 성차별주의(Benevolent Sexism, BS)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전자는 편견에 대한 전통적인 정의에 들어맞으며, 본질적으로 부정적인 성차별주의를 말한다. 후자는 여성들을 친사회적 행동을 끌어내고 제한적인 역할을 하는 존재로 여기는 성차별주의다. 여기에는 여성들을 가정주부 또는 육아를 하는 존재로 여기는 사고방식이 포함된다.

 

연구팀은 여성들이 호의적 성차별주의 사고방식을 지닌 남성들에게 실제로 더 많이 끌린다고 결론지었다. 호의적 성차별주의 행동을 하는 남성은 ‘기꺼이 투자할 의향’을 지니고 있다는 여성들의 판단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연구 결과는 페미니스트 관점에서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영국의 저명한 방송인 해리엇 민터는 “성차별주의에 선의란 없으며, 성차별주의는 다른 주의와 마찬가지로 지배적인 파트너의 지위를 강화하는 데 바탕을 두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호의적 성차별주의란 표현은 허튼 수작일 따름이라는 것이다. 그녀는 “이번 연구는 21세기 데이트 게임의 법칙을 이해하려는 일종의 시도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내용은 ‘성격 및 사회심리학’ 저널에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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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내 생각은 아마도 호의적 성차별주의자가 페미니스트와 적대적 성차별주의자의 중간 쯤에 위치하지 싶다. 적대적 성차별주의자는 폭력 등 남편으로서 가정생활에서도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는 반면, 페미니스트는 에브리바디 오케이가 돼서 다 퍼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상대 남성에게 여성 자신의 희소성이 반감될 뿐만 아니라 이는 여성 자신의 독점욕의 충족을 보장할 수 없고 또 출산 이후 아이에 대한 페미니스트 남성의 책임도 장담할 수가 없어서 여성들이 페미니스트보다는 호의적 성차별주의자를 선호하지 싶다. 그러니까 호의적 성차별주의자는 생물학적 특성에 기인한 남녀의 차이를 인정하고 적당히 선을 그을줄 안다는 얘기다.
    참고로 사랑하는 남녀 사이에서는 침대 위에서 이른바 밝히는 것이 흉이 아니다. 그래서 더 섹시하고 요염해질 필요가 있다. 그것은 자연스런 일이다. 사람은 평상시에 id를 억제하고 사는데 때때로 이를 발산할 필요가 있으며 그 유일한 상대가 바로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사랑으로 맺어진 관계는 매우 특별하고 귀하고 따라서 흔치 않은 관계다. 양성을 불문하고 일방적인 스토커는 사랑이 아니고 범죄다.
    It's not shameful for lovers to seek for sexuality on a bed. The man and woman who love each other need to be more sexy and voluptuous on a bed. It's natural. Although people suppress id during ordinary times, they sometimes need to release it and the only counterpart is their lover. Therefore the relation connected by love is very special, precious and uncommon. A stalker is not a lover but a criminal regardless of s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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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청결제와 질세정제, 어떻게 다를까?

    최근 Y존 케어를 위한 청결제, 세정제, 질에센스, 이너젤 등 다양한 제품 라인들이 등장해 주목을 끌고 있죠. 그중 기초 라인에 속하는 여성 청결제와 질 세정제는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사용 부위와 성분, 쓰임새가 확연히 다른데요. 헷갈리지 않고 올바로 쓰는 법을 알아봅니다. 여자라면 쉽게 말 못하는 고민이 바로 Y트러블인데요. 가렵고 찝찝하고 불쾌한 냄새가 나면 정말 하루종일 괴롭죠. 여자의 감기라고 하는 질염은 민감하고 예민한 Y존에 수시로 찾아오는 불청객인데요. 특히 임신출산 전후면 더욱 Y존 케어에 신경을 쓸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질염까지 생긴다면 여성 청결제를 써야할 지, 질 세정제를 써야할 지 궁금해지는데요. 정답은 ‘둘다 쓴다’입니다. 우리 몸에서는 질 분비물이 늘 나오기 때문에 외음부에 분비물이 묻을 수 밖에 없는데요. 주름이 많거나, 질염에 걸리면 소음순 주변으로 분비물이 많이 껴있게 됩니다. 여성청결제는 외음부 세정제라고도 하는데, 질 바깥부분인 외음부를 청결하게 하는 제품으로 예전에는 식약처의 심사와 허가를 받아야만 판매할 수 있는 의약외품이였습니다. 그러나 2010년부터 화장품으로 분류되기 시작해 그 후로 제조사들이 간단한 신고만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되었죠. 여성의 외음부는 약산성 환경을 유지시켜 병원균이 자라지 못하게 하고, 질내 침입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여성청결제를 고를 때는 PH 3.5~4.2인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외음부가 깨끗하면 질염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여성 청결제를 사용할 때는 세안을 하듯 구석구석 꼼꼼히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매일 사용하기보다는 주 1~3회 사용하는 것이 알맞구요. 평소엔 물로만 외음부를 잘 씻어도 무방합니다. 또한 외음부는 민감하고 예민한 피부라 알칼리성인 비누나 바디워시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반면 질 세정제는 질염 예방과 치료를 위한 의약품으로, 질 안에 삽입할 수 있도록 주사기 형태로 되어있는데요, 질 세정제는 질 안을 세척하고 유해균이 번식하지 않게 살균하는 기능이 있어 소독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여성청결제가 생식기 외부 청결을 위한 것이라면 질 세정제는 생식기 내부 세정용입니다. 몸 안에 하는 치료에 쓰이기 때문에 산부인과 전문의의 처방 후 약국에서만 구매가 가능합니다. 질 세정제는 냄새가 자주 나거나 냉이 나오는 질염 증상이 발생 시 사용하며, 주 2회가 적당합니다. 너무 자주 하면 질 내부에는 유산균과 함께 6가지 균들의 밸런스가 깨져 몸에 유익한 유산균을 없애므로 오히려 유해균이 번식할 환경을 만들어주게 되기 때문인데요. 세정할 때에도 상처가 생기거나 자극에 예민하므로 조심스레 하는 것이 좋습니다. 깨끗하고 깔끔하게 Y존을 케어하는 방법, 평소에는 여성청결제로, 질염이 생겼을 때는 질세정제로, 이것만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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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밀프 취향이세요?

    연상녀연하남 연애가 대세가 된 요즘, 여자가 서너 살 많은 건 아무 문제도 아닙니다. 하지만 연상녀가 열 살 이상 차이나는 연애라면 문제가 다르죠. 이 경우 주변 피드백은 대부분 이렇습니다. “혹시 댁도 밀프 취향이세요?” 불과 몇 년전만 하더라도 성적으로 연상 아줌마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하면, 마이너 취급을 받았는데요. 요즘은 이러한 수요층이 의외로 많아졌다는 사실! 일단 그라비아 장르에서도 30세 이상 그라비아 아이돌이 존재하고, 야동 사이트에서도 늘 밀프 태그가 상위권이니까요. 우리 주변에도 삼십대 이상 사십대 중반 결혼한 여자들이 섹시하게 느껴지고, 농염한 것 같다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얘기하는 남성들이 늘어났구요. 미나와 필립 커플의 사례처럼, 자기보다 열일곱살 많은 여성과 결혼한 남성의 방송 출연 사례도 있어서, 우리에게 더욱 익숙해졌는지도 모릅니다. 사실 ‘밀프’란 단어의 유래는 영화 <아메리칸 파이 시즌1(1999)>부터! 남자주인공들이 사진에 걸린 유부녀를 보고 그 매력에 반하는데, 이때 존 조가 "MILF! M, I, L, F Mother, I'd Like to Fuck" 라는 대사를 했기 때문이죠. 극 중에서 이 말을 들은 친구들은 좋아서 MILF라는 단어를 여러번 연호합니다. 이 말이 너무나도 인상적이어서, 그때부터 대중들에게 ‘매력있는 중년 여자, 섹스하고 싶은 중년 여성’의 대명사로 알려지게 되었죠. 또한 이 말은 영어권 국가에서는 사전적인 의미로 유부녀라는 뉘앙스 보다는 ‘결혼 유무와 상관없이 섹시하게 매력있는 중년 여성(a sexually attractive middle-aged woman)’을 뜻한다고 합니다 보통 ‘밀프’라고 하면 한국 남성들이 떠올리는 이미지는 중년의 여성(3045)인데도 불구하고, 귀여운 얼굴에 반전으로 큰 가슴을 갖고 있고, 포근한 이미지일 때가 많습니다. 유사한 표현으로 ‘육덕미시’나 ‘베이글 아줌마’라는 표현이 있구요. 여기에 하나 더 이미지를 추가하면, 일과 자기 관리는 똑 부러지게 하는데 그렇게 하는 게 섹시해 보이는, 그런 여자를 뜻합니다. 게다가 연륜이 있기에 성적인 경험이 풍부하므로 성관계에 있어서 애무나 체위 등 스킬이 뛰어난 것도 장점입니다. 즉 밀프란 외적인 매력과 내적인 매력을 모두 탑재, 이제 모든 남성들의 로망이자, 일종의 판타지가 되었다고 할까요? 이렇듯 ‘밀프’라는 단어가 공공연히 쓰여지면서, 일상생활 속 웃지 못할 해프닝도 종종 일어납니다. 가령 어떤 남성이 굳이 성적인 취향이 아니더라도 회사에서 업무할 때 또래 여성보다 누나 뻘 동료랑 친하게 잘 지내면, 주변으로부터 “혹시 밀프 취향이세요?” 반응이 바로 들어오고요. 그래서 그 뜻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당사자라면 아주 뻘줌해지기 십상입니다. 물론 남성으로부터 ‘밀프’라는 비유를 들은 여성 입장에선, ‘당신은 매력 있어 보인다’는 호감 표현의 일종이니 마냥 싫지만은 않겠지만, 엄연한 속어이므로 해당 여성 면전에서 이런 말을 서슴없이 사용하는 건 아예 자제하는 것이 좋겠죠. 성적 취향은 개인의 고유 취향이므로, 남성이 본인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여성을 선호한다고 해서 그게 문제가 될 이유는 없습니다. 서로 취향만 잘 맞는다면 관계가 생각보다 오래 갈 수도 있구요. 하지만 세대 차이는 어쩔 수 없다는 유경험자들의 이구동성입니다. 대신 직접적인 ‘밀프’ 단어의 언급은 일상생활에서 자제하는 것이 좋겠죠. 영상이나 사진 등의 콘텐츠 감상의 차원에서만 밀프 판타지를 소비하는 것도 스마트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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