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저근운동, 골반장기탈출증 예방에 큰 도움(연구)

골반저근 운동을 한 여성들은 골반장기 탈출증을 덜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shutterstock.com)


여성들이 매일 골반저근(골반 바닥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면 여러 가지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성생활과 생식력이 개선되고, 골반장기탈출증의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골반장기탈출증은 자궁·방광·직장 및 각종 장기가 정상 위치인 골반을 벗어나 밑으로 빠져나오는 것을 말한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자궁 탈출증이 심한 여성들의 경우 자궁절제술을 받아야 하며, 아이를 낳지 못하게 된다.

 

또 최근 연구를 보면 여성들의 약 3분의 1이 일생 중 어떤 시점에서 골반장기 탈출증을 겪는다. 주요 증상은 무엇인가 밑으로 내려오는 듯한 꺼림칙한 느낌과 통증이다.

 

영국 글래스고 칼레도니언대(GCU) 수잔 하겐 교수팀은 영국·뉴질랜드 여성 414명을 대상으로 골반저근 운동의 골반장기 탈출증 예방효과에 대한 연구를 했다.

 

연구팀은 2년 동안에 걸쳐 1대1 골반저근 운동 훈련, 필라테스 기반의 골반저근 교실 수업, 가정에서 운동하는 데 도움이 되는 DVD 등을 이 여성들의 약 50%에게 제공했다. 이 여성들은 16주에 걸쳐 물리치료 5회를 받고 있었다. 연구팀은 또 나머지 여성들에게는 골반장기 탈출증에 관한 생활습관 조언이 담긴 책자만 나눠줬다.

 

그 결과, 골반저근 운동을 한 여성들은 골반장기 탈출증을 덜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골반장기 탈출증으로 수술·물리치료 또는 의사 진료를 받은 여성들 가운데 골반저근 운동을 한 여성들은 약 6%에 그쳤다. 이에 비해 골반저근 운동을 하지 않은 여성들의 경우엔 약 14.5%나 됐다.

 

하겐 교수는 “골반장기 탈출증이 나타나기 전에도 골반저근 운동으로 건강을 지키는 데 관심이 쏟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 내용은 의학 저널 ‘랜싯’에 실렸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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