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 후 우울증? 연구 26편 분석해보니…
많은 여성들은 피임의 각종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으나, 경구피임제 복용 등 호르몬 피임과 우울증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각종 피임법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26편의 연구 결과를 메타 분석했다. 그 결과 호르몬 피임과 우울증 사이의 관련성을 입증하는 증거는 불충분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브렛 월리 박사(산부인과)는 “프로제스테론 성분의 피임약 등 호르몬 피임법을 채택할 때, 많은 여성들이 우려하는 부작용 가운데 하나가 우울증”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 우울증 부작용은 대부분의 경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니 대다수 여성들은 안심해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울감에 빠져드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고 말하고, “피임 후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은 전문가의 상담을 받고, 약을 교체해보라”고 조언했다.
미국에선 약 3,700만 명의 여성들이 피임을 하고 있다. 또 이들 가운데 약 67%는 경구피임제 등 비영구적인 피임법을 사용하고 있고, 이 가운데 약 30%는 잠재적인 부작용에 대한 불만족으로 피임법을 중단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내용은 ‘피임’ 저널에 실렸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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