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팅 하는 커플, 헌신성 낮고 관계 부실(연구)

섹스팅을 자주 하는 사람들의 경우 성적 만족도는 높지만, 갈등을 더 많이 겪고 불안정한 관계를 유지한다. (사진=shutterstock.com)


휴대전화로 음란한 메시지나 사진을 주고받는 행위, 이른바 ‘섹스팅’을 하는 연인 또는 부부는 포르노를 많이 더 보고, 헌신성이 더 낮고, 관계가 더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앨버타대와 퍼듀대·인디애나대의 최근 공동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미국인 6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섹스팅을 이용해 성생활을 자극하는 행위는 끝내 관계를 해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애덤 갤로번 앨버타대 교수(인간생태학)는 “휴대전화 등으로 야한 사진·동영상·콘텐츠를 주고받는 섹스팅을 자주 하는 사람들의 경우 성적 만족도는 높지만, 갈등을 더 많이 겪고 불안정한 관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파트너와 함께 대화하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등 힘든 일을 하지 않고 최종 목표를 달성하길 바란다. 갤러번 교수는 “따라서 이들은 섹스팅으로 지름길을 가는 대신, 전화기를 내려놓고 좋은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오붓한 시간을 함께 보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또 섹스팅을 하는 사람들은 파트너에 대한 낮은 헌신성, 포르노의 과다 시청, 소셜미디어를 통한 불륜 등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얼굴을 마주 보고 대화를 하거나 레저 활동을 하는 귀중한 시간에도 문자 또는 이메일로 섹스팅을 해 파트너의 정신을 사납게 한다. 따라서 섹스팅은 건강한 관계의 특징이 아니다.

 

이번 연구는 연인 또는 부부 관계의 역동성을 탐구하는 대규모 ‘커플 웰빙 프로젝트’의 일부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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