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질투는 사랑 아닌 '독'(연구)

질투를 사랑의 일종으로 보는 낭만적인 믿음은 자칫 상대방을 통제하려 하는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이런 믿음은 육체적·정신적 폭력을 유발할 수도 있다. (사진=shutterstock.com)


연인 관계에서 질투는 관계를 파국으로 이끌 수 있는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시간대가 이성애 여성 275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최신 연구 결과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질투를 사랑의 일종으로 보는 낭만적인 믿음은 자칫 상대방을 통제하려 하는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이런 믿음은 육체적·정신적 폭력을 유발할 수도 있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미시간대 박사과정 리나 팹은 “연구 결과, 연인관계에서 폭력적인 성인 관계에서 나타나는 것과 비슷한 성별에 따른 권력 불균형이 재생산되고 있고, 그것이 합리화되고 낭만적으로 여겨지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따라서 문화가 사랑과 낭만을 만들고 표현해온 방식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상사회복지사 에이미 하트스테인은 “작은 질투는 연인 관계에서 흔하고 정상적이지만, 행동 통제와 위협 또는 폭력을 동반하는 질투는 분명 크게 우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강한 질투를 파트너의 사랑으로 여기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이다. 연인관계는 두려움과 통제보다는 상호 신뢰와 존경에 기초해야 한다. 심리치료 전문가들은 “파트너의 질투가 건강하지 않아 두려울 경우엔 반드시 빠른 시일 내에 친구·가족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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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립선암, 자궁암 수술하면 성생활 힘들까?

    자궁암, 전립선암을 비롯한 생식기암을 수술해도 이전과 같은 성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까?  수술이나 항암치료, 호르몬 억제 치료 등을 받은 이후 몸 상태가 이전과 다르다고 느끼며, 이전과 같은 성생활은 불가능하다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는 큰 오해라고 한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이범석 교수가 설명하는 생식기암 치료와 성생활 사이의 오해에 대해 정리해본다. ◇ 여성: 자궁이 없어도 성생활 전혀 문제 없어 여성의 경우, 자궁수술이 성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자궁이 없어도 성생활을 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성생활은 질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성생활과 자궁은 무관하다.  질은 아기를 출산하는 산도의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탄력이 강해 지속적인 자극으로 인해 넓이나 길이가 확장될 수 있는 신체기관이다. 자궁수술만 받은 상황이라면, 수술 후 질 부위가 회복되는 8주부터는 정상적인 성생활이 가능하다. ◇  남성: 전립선과 음경은 별개의 조직 흔히 전립선을 제거하면 발기가 안 돼 성생활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음경과 전립선은 별개의 조직이기 때문이다. 물론 전립선암 수술을 받고 나면 발기 능력이 저하될 수는 있으나, 발기부전 치료 약물이나 주사를 사용하면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  이 교수는 "암투병 후에는 몸이 피로하고 쇠약해져 성욕이 감퇴할 수 있다. 특히 성기 부위 방사선 치료는 성관계 시 통증을 유발해 성욕이 줄어들고, 호르몬 치료나 생식기관 제거 치료는 성 호르몬 변화를 유발, 성욕에 변화가 생긴다."고 설명하며 그러나 이는 너무나 당연하기에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의사와 상의해 해결책을 찾아가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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