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 청소년 자살 위험, 5배 높다(연구)
낙인과 고립 등 외부의 스트레스 때문
10대 남자 청소년 동성애자들은 자살 행동을 할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일랜드의 유니버시티 칼리지 코크(UCC)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고등학생 1만 5,62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10대 남자 청소년 동성애자들은 자살 행동을 저지를 위험성이 10대 남자 청소년 이성애자들보다 약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 동성애자·여성 동성애자·이성애자·성정체성 모호자’(LGBQ)인 청소년들 가운데 약 40%가 자살을 심각하게 고려·계획·시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애자 청소년들의 경우 이 비율은 약 15%에 그쳤다. 특히 LGBQ 청소년들 가운데 약 25%는 자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성애자 청소년들의 경우 이 비율은 약 6%에 그쳤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데오도르 카푸티 UCC교수는 “LGBQ 청소년 사회에서 자살 위험 행동이 매우 심각해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연구 결과는 자살위험 행동이 극심한 스트레스의 지표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하고 “낙인과 고립 등 외부의 스트레스는 고위험 사회의 구성원들을 짓누르는 중요 요소”라고 분석했다.
이 내용은 미국의사협회(AMA)지에 실렸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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