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지가 검지보다 긴 남성, 늘씬한 연인 얻을 확률↑(연구)

약지가 검지보다 긴 남성들이 허리가 잘록하고 가슴이 커서 선망의 대상이 되는 고전적 미인을 파트너로 차지할 확률이 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결혼반지를 끼는 약지(네 번째 손가락)가 검지(두 번째 손가락) 보다 긴 남성들이 그렇지 않은 남성들보다 모델처럼 늘씬한 연인을 차지할 확률이 4배나 된다.

 

폴란드 야기엘로이안대 의대 최근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장기적인 연인 관계에 있는 젊은 남성 50명의 손을 조사하고, 파트너의 중요한 통계를 모아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약지가 검지보다 긴 남성들과 허리가 가는 여성들이 서로 끌리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약지가 검지보다 긴 남성들이 허리가 잘록하고 가슴이 커서 선망의 대상이 되는 고전적 미인을 파트너로 차지할 확률이 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모델 같은 늘씬한 여자 친구를 차지할 가능성은 태어나기 전에 이미 결정된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에 의하면 일부 사람들이 약지가 보통 사람들보다 몇 밀리미터 더 긴 것은 태아가 자궁 안에 있을 때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집중 분비됐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는 훗날 몸매가 좋은 여성들이 좀체 거부할 수 없는 남성적인 매력으로 발전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남성들의 태아기 환경은 그들이 더 매력적이고, 더 생식력이 좋은 여성과 관계를 맺을 가능성에 큰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보통, 여성들의 경우 약지와 검지의 길이가 비슷하다.

 

연구의 주요저자인 베레니카 쿠나(인간행동 전문가)는 “넓은 엉덩이와 좁은 허리는 건강과 젊음의 시각적 신호이고, 큰 유방은 성적 성숙과 양육 능력의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양 문화권에서는 이를 매력 포인트로 여긴다.

 

한편 종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약지가 검지보다 긴 남성들은 나이와 몸 덩치에 관계없이 손의 쥐는 힘(악력)이 강하고, 공간능력이 더 뛰어나다. 약지가 검지보다 더 짧은 남성들은 언어 능력이 더 뛰어나다.

 

또 다른 연구 결과에 의하면 남성이 태아기에 자궁 안에서 너무 많은 테스토스테론에 노출됐을 경우, 자폐증과 투렛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그 반대의 경우엔 불안·우울증에 걸리기 쉽다. 약지가 검지보다 더 큰 할리우드 스타로는 브래드 피트, 콜린 퍼스, 숀 코네리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내용은 ‘성격과 개인 차’(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에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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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혼의 징후 7가지

    매년 1월은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 ‘이혼의 달’로 통한다. 파트너와 헤어지기 위해 이혼 전문 변호사를 찾는 사람들이 이때 부쩍 늘기 때문이다. 영국결혼재단이 3년에 걸쳐 커플 4만 쌍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혼했거나 헤어진 커플 가운데 약 60%가 불과 12개월 전 만해도 “행복하다”고 보고했다. 이와 관련, 영국의 결혼 컨설턴트인 레슬리 도레스는 “이혼으로 치닫고 있는 징후가 현실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그걸 제때 발견해 노력한다면 문제를 무난히 해결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결혼 및 이혼 전문가들의 도움말을 바탕으로 ‘이혼으로 치닫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징후 7가지’를 소개한다. 1. 말다툼 중단 도레스는 “말다툼의 해결책을 찾지 않았는데도, 한 사람이 돌연 언쟁을 중단했다면, 그건 이미 마음이 떠났거나 이혼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도레스는 “내 경험으로 미뤄볼 때 남성들은 대체로 ‘내 아내가 말다툼 요인을 문제 삼는 것 멈췄다’라고 생각하지만, 6개월 뒤 아내에게서 ‘난 당신과 헤어지겠다’라는 말을 듣게 된다”고 말했다. 이 경우 해결책은 ‘반복적인 듣기’다. 파트너에게 어떤 반응을 보이기에 앞서, 말뜻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파트너가 방금 한 말을 다른 표현으로 나타내 보고, 경청하는 것이다. 파트너에게 감정적으로 즉각 반응하기보다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사려 깊게 반응하라는 것이다. 2. 성관계의 변화에 주목하라 두 사람 사이에 친밀감은 사라졌지만, 지금도 예전과 달라진 게 별로 없다는 것이 ‘만사 오케이’라는 뜻은 결코 아니다. 섹스 심리치료사 폴라 홀은 “성관계를 하지 않는 것은 이혼하려는 것이고, 손색없는 성생활은 여러 문제에 면역이 됐음을 뜻한다는 식의 단도직입적인 생각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성관계가 두 사람에게 모두 만족스럽고, 성욕과 일치하느냐 하는 점이다. 따라서 성관계 습관의 변화, 즉 성관계 빈도, 스타일, 주도적인 사람 등의 변화는 썩 좋지 않은 신호다. 이 경우 ‘성관계에 대한 대화’가 중요하다. 몇 달 동안 한 사람의 성욕에 문제가 있다면, 부부 관계 또는 건강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3. 이혼도 전염된다? 미국의 한 연구 결과를 보면, 친밀한 사람들의 이혼은 내가 이혼할 확률을 약 75%나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캐럴 리먼은 “친구, 가족 또는 직장동료의 이혼은 이 문제를 생각의 우선순위에 두게 해 부부관계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캐럴은 또 “친한 사람들의 이혼 사례는 파트너와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파트너에게 무엇을 하고 싶은지, 결혼생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무엇인지, 5년 뒤 우리는 어떤 모습일지, 첫 데이트 이후 하지 못한 말이 있는지 등에 관한 질문을 던져보는 게 좋다. 4. 혼자 외출하는 일이 잦다 인터넷으로 영화·드라마를 볼 때나 느긋한 시간을 보낼 땐 파트너가 ‘넘버 원’이지만, 외출 시엔 그렇지 않은 경우가 꽤 많다. 섹스 심리치료사 폴라는 “개인적인 취미를 갖는 것도 좋지만, 항상 배우자 없이 사교 활동을 하는 것은 결혼에 대한 일종의 경고 신호”라고 지적했다. 첫째, 당신은 이런 사교 활동을 결혼생활의 문제 회피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둘째, 시간을 내 단장을 하고, 함께 외출하는 것은 친밀감의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 폴라는 “이런 일을 미리 계획할 필요는 없으며 함께 걷기, 영화 보러 가기, 함께 요리하기 등을 자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이런 일은 ‘당신이 우선이다’라든가 ‘좋은 시간을 서로 만들지 않으면 낭만적 관계가 깨져 지루함과 무력감이 생길 수 있다’는 등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게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5. 상대방을 경멸하는 언행을 서슴지 않는다 결혼치료사 존 코튼의 말에 의하면 경멸은 이혼을 예측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근거다. 상담사 캐럴은 “부부가 빈정거리고, 냉소하고, 욕설하고, 눈을 부라리고, 비웃고, 조롱하고, 적대적인 유머를 자주 사용하는 등의 언행은 모두 상대방에 대한 존경심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경우 감사의 마음을 길러야 한다. 파트너의 긍정적인 특성을 떠올리고, 존경심과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여기에 엄청난 제스처는 필요 없다. 친절한 행동을 종종하면 된다. 부모님에게 저녁을 대접했거나 커피 한 잔을 준비해 드린 것 등 파트너의 사소한 일에 감사를 표시하면 부부 관계가 개선된다. 6. 일이 꼬이면 파트너에게 화풀이를 한다 레슬리는 “괴로운 일이 생기면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게 정상이지만, 부정적 감정을 파트너에게 전가하면 부부관계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경고했다. 종종 결혼한 커플은 만만한 파트너에게 자신의 불평을 늘어놓을 수 있으며, 그럴 경우 배우자는 파트너의 모든 좌절감을 감당하는 ‘인간 샌드백’이 돼야 한다. 따라서 당신이 힘들 때 고충을 털어놓을 수 있는 대상을 친구·친척·치료사 등으로 다변화하는 게 좋다. 레슬리는 “기쁨을 나누는 것이 고통을 나누는 것보다 커플들에게 훨씬 더 중요하다”며 “좋은 일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면 정서적 친밀감, 신뢰감 및 결혼 만족도가 높아진다”고 밝혔다. 또 ‘5대 1 법칙’을 기억하는 것도 좋다. 미국 워싱턴대 연구 결과에 의하면 배우자 간의 긍정적인 반응은 부정적인 반응보다 최소한 5배 더 결혼생활을 안정시킨다. 반면 그 비율이 낮아지면, 이혼할 위험이 커진다. 7. 타협을 지나치게 잘 한다 레슬리는 “난 ‘결혼은 힘든 일’이라거나 ‘결혼은 희생을 감수한다’라는 말을 경계한다”고 말했다. 종종 부부 중 한 사람 또는 두 사람이 타협에 지나치게 익숙해지고, 실제로는 원치 않는 데도 동의할 경우, 이는 결국 분노로 끝나게 마련이다. 40~50대 여성들 가운데는 “난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희생하는 데 지쳤어. 너무 지쳤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누가 당신한테 그러라고 했어?”라고 따지듯 말하는 남편들이 적지 않다. 이들 여성은 친정 엄마의 방문 등 비교적 사소한 일부터 큰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희생을 치르는데도 말이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파트너에게 진심을 털어놓아야 한다. 그리고 부부가 함께 대안을 찾고, 최상의 삶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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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경 골절’은 가능할까?

    의학 저널 BMJ 케이스 리포트는 지난 13일(현지시간) 한 인도 남성이 ‘음경 골절’로 응급실에 갔다고 보도했다. 34세의 환자는 격렬한 삽입성교 중 성기에서 ‘딱’하고 부러지는 소리를 들었다. 소리와 동시에 발기가 사라지며 극심한 고통을 느꼈다. 환자의 성기는 구부러졌고, 충혈로 보랏빛이 됐다. (사진 클릭 혐오 주의) 하지만 ‘음경 골절’은 잘못된 말이다. 사람의 음경에는 뼈가 없기 때문이다. 대신 음경 내부의 조직 ‘백막’이 찢어지는 것. 백막은 음경 내부에서 가장 질기고 단단한 막이다. 이 막의 안쪽에 혈액이 가득 채워지면 발기된다. 그런데 이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큰 힘이 가해지면 백막이 파열된다. 음경 골절 대부분은 여성 상위로 삽입성교할 때 발생한다. 음경이 질에서 미끄러지며 치골 부근에 부딪힐 때 음경이 꺾이는 것. ‘툭’하는 소리와 극심한 통증이 일반적이다. 비뇨기과의 마이클 디닌과 모하마드 마사리니 박사는 “보고되지 않았을 뿐, 음경골절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며 “부끄러움 때문에 진료를 꺼리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음경 골절 치료는 부상에 따라 수준이 다르다. 경미한 파열이면 자연회복도 가능하고, 대부분 수개월 뒤 성기능이 완전히 회복된다. 하지만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발기부전이나 음경 만곡증*, 요도 손상 등의 후유증이 있다.  *음경 만곡증: 발기될 때 음경이 휘어지는 현상. 발기나 사정 시 통증이 있거나, 성 만족도가 저하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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