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두 테두리에 좁쌀 모양 돌기…정체는?

‘음경 진주양 구진’은 감염이나 성병이 아니므로 제거할 필요가 없다.(사진=shutterstock.com)


음경 귀두부 주변에 진주 또는 좁쌀 모양의 돌기 또는 혹이 나있는 상태를 ‘음경 진주양 구진’(pearly penile papule)이라고 한다. 이는 음경의 머리와 몸통 사이에 한 줄 또는 두 줄의 작은 돔 모양의 돌기로 나타난다. 음경 귀두부의 진주처럼 생긴 혹의 또 다른 이름은 ‘허슈티스 코로너 글랜디스’(hirsuties coronae glandis)다.

 

비뇨기과 전문의 애덤 라민 박사는 “이는 진주처럼 흰색이며, 음경의 정상적인 변형”이라며 “질병도, 이상 증세도, 암에 걸릴 위험 표시도 아닌 작은 돌기일 따름”이라고 밝혔다.

 

2009년 영국의 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25세 이상 남성의 약 38%, 50세 이상 남성의 약 11%가 ‘음경 진주양 구진’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미뤄보아 ‘음경 진주양 구진’은 나이가 들수록 퇴화하는 경향이 있거나, 최소한 눈에 잘 띄지 않게 된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또 ‘음경 진주양 구진’은 포경수술을 한 남성의 27%,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남성의 42%에서 각각 나타난다.

 

많은 남성들은 이를 ‘음경 사마귀’로 잘못 알고 있다. 하지만 이는 작고, 꽃양배추 모양의 혹으로 때로는 비늘이나 사마귀처럼 보인다. 넓이가 약 1mm에 불과해 음경 사미귀로 보이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 더 이상 자라거나 통증을 일으키지 않으며, 음경을 감싸는 대신 한 곳에 국한돼 있을 수도 있다.

 

명심해야 할 또 다른 사실은 ‘음경 진주양 구진’은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도 해롭지 않다는 점이다. 감염이나 성병이 아니기 때문에, 접촉할 때 혹을 퍼뜨릴 위험도 없다.

 

그런데도 이를 꼭 제거해야 할까?

 

‘국제 성병·에이즈’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음경 진주양 구진을 가진 남성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이에 대해 신경을 쓰거나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약 4분의 1은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넓이 1mm 미만의 구진(혹 또는 돌기)을 가진 남성의 14%와 넓이 1mm 이상의 구진을 가진 남성의 75%가 각각 이를 제거하길 원한다고 답변했다.

 

이는 레이저 치료 또는 고주파 열치료 등의 기술로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비뇨기과 전문의들은 그럴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한다. ‘음경 진주양 구진’은 어떤 합병증이나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없애길 원할 경우, 그건 미용 상의 문제일 뿐이다.

 

의학 전문가들은 “음경 진주양 구진은 완전 정상이어서,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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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받으러 마캉스 간다고?

    요즘 ‘마캉스’라고 해서 마사지 받으며 휴식을 취하는 남자친구, 남편 때문에 속상해하는 여성분들이 많습니다. 마사지 후 유사 성행위에 해당하는 ‘마무리’가 문제이기 때문인데요. 불건전한 퇴폐 마사지숍에서 행해지는 유사 성행위에 대해 알아봅니다.  혹시 ‘마캉스’라고 들어보셨나요? ‘마사지+바캉스’의 줄임말로, 마사지를 받으며 휴가를 보낸다는 뜻입니다. 특히 일부 남성들 사이에서 스웨디시 마사지는 스트레스 해소 겸 뭉친 근육도 풀어준다고 해서 인기를 끌고 있죠. 그런데 스웨디시 마사지숍을 출입한 남편, 남자친구 때문에 여성들이 속상해하는 이유는 뭘까요? 그 이유는 마사지숍의 탈을 쓴 업소에서 벌어지는 유사 성행위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사지숍을 다녀왔다 들킨 대다수 남성들의 항변 역시 ‘간 건 맞는데 네가 생각하는 그런 곳 아니다. 부끄러운 짓은 안 했다’가 많죠. 사실 스웨디시 마사지 자체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원래 스웨디시 마사지는 19세기 초 스웨덴의 피터링에 의해 고안된 것으로, 전신에 따뜻한 오일을 사용해 부드러운 압으로 근육을 이완시키고, 림프 순환을 자극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현대사회에서 많은 시간을 책상 앞에 앉아 보내는 직장인들이나, 장시간 서 있어야 하는 직업을 가진 분들에게 근육의 긴장을 풀고 전반적인 신체의 피로를 완화하는 데 아주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죠. 게다가 마사지 중에 편안한 음악과 함께 따뜻한 오일의 감촉이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이런 환경은 일상의 스트레스와 긴장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에 깊은 휴식을 제공합니다. 물론 스포츠마사지 등 다른 건식 마사지에 비해 압이 약해 아프지 않다는 점이 차이점! 그래서 요즘 유행하는 휴가 방법 중의 하나인 ‘마캉스’중에서도 스웨디시 마사지가 가장 인기가 있는 편입니다. 그렇다면 왜 스웨디시 마사지가 국내에선 ‘퇴폐’ 이미지가 씌워졌을까요? 유흥가에 위치한 몇몇 스웨디시 마사지숍이 유사 성행위의 온상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업계 은어로 ‘마무리’로 불리는, 마사지 후 서비스로 진행되는 핸드 플레이나 BJ(블로우 잡)이 문제가 되는 것이죠. 보통 스웨디시 마사지는 몸에 오일을 바르고 진행하는 특성상 대개 중요한 부분만 가리고 탈의한 상태로 받게 됩니다. 그래서 남성의 경우 여성 관리사로부터 Y존 근처를 마사지 받으면, 성기가 자극받아 발기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러다 보니 마사지가 끝날 때쯤 관리사가 “마무리 해드릴까요?” 물어보고 손님이 응하면 진행되는 방식인데, 이때 관리사의 손과 입으로 남성의 성기를 자극하여, 사정을 유도하는 것이죠.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면 마사지 받는 손님이 관리사의 몸을 애무에 가깝게 터치할 수도 있고요.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분들의 눈에는 그냥 평범한 마사지숍으로 보여서 모르고 이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진짜 순수하게 마사지를 받기 원한다면, 정상적인 스웨디시 마사지숍과 유사 성행위를 하는 퇴폐 마사지숍을 제대로 구분해야 하는데요. 영업시간이 새벽까지 하거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강조하며, 관리사 복장이 심하게 달라붙고 신체가 노출되는 곳이라면 일단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사지를 하다 감성을 강조한다든지, 또는 마사지 후 마무리 서비스를 자주 언급한다면 그것 또한 불건전한 행위를 암시할 수 있고요. 무엇보다 마사지 영상 유포를 협박받거나, 보이스 피싱 당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니 조심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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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경 후 오르가슴 느끼려면

    폐경이 다가오면서 성생활이 곧 바뀔 것이라고 걱정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1년 동안 생리하지 않으면서 종종 불면, 안면 홍조, 발한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 폐경기라 부른다. 이런 변화는 성욕 감소에도 영향을 미친다. 폐경 후에 오르가슴에 도달할 수 없을 것이라는 말은 잘못됐다. 성관계와 오르가슴을 느끼는 것은 폐경 이후에도 가능하다. 건강 의료 매체 ‘헬스라인’은 최근 몇 가지 작은 변화를 통해 원만한 성생할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 친밀한 시간 보내기 비신체적 놀이를 하고 비신체적인 친밀감을 쌓는 것은 단순히 성적 각성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런 행동은 파트너와 정서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친밀감을 느끼게 할 것이다. - 질 윤활제 사용하기 갱년기 이후에 질 건조를 경험하는 것은 일반적이다. 에스트로겐과 프로테스테론 수치가 떨어지면서 애액이 줄어든다. 어떤 사람들은 이때 하는 성관계를 완전히 고통스럽게 느낄 수 있다. 윤활제는 성관계를 더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또 필요하다면 에스트로겐 크림을 처방받을 수 있다. - 키스하고 어루만지기 호르몬이 바뀌는 것은 흥분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또 갱년기에는 질과 음핵으로 가는 혈액이 줄어든다. 오르가슴에 도달하기 위해 음핵 자극이 필요할 수 있다. 파트너에게 부탁해 만지거나 문지르거나 쓰다듬을 수 있고, 구강 섹스를 시도해 볼 수도 있다. 또 진동기 등을 정기적으로 사용하면 민감도가 높아져 오르가슴에 쉽게 도달할 수 있다. - 다양한 시도를 해 보기 번갈아 관능적인 마사지 해 주기 촛불을 켜고 함께 목욕하기 함께 ‘에로티카’를 읽거나 성적인 환상 공유하기 성적인 언어를 말하기 - 방을 시원하게 유지하기 더워지면 몸이 끈적끈적하고 땀이 날 수 있다. 발한은 친밀하고 즐거운 기분을 식게 할 수 있다. 방 안에 선풍기를 틀고 물을 가까이 두고 자주 마시자. 또 섹스할 때 얼음을 이용할 수도 있다. 서늘한 촉감은 새로운 자극을 줄 것이다. - 정기적으로 성관계 갖기 정기적으로 성관계를 갖는 것은 질 긴축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위도 좋다. 파트너와 함께라면 주저 말고 여러 가지 시도를 창의적으로 해 보자. 편안한 자세를 찾을 때까지 자세를 바꿔 보자. 삽입하는 대신 구강성교 등을 시도하는 것도 좋다. - 케겔 운동하기 폐경기에 접어들면서 요실금이 빈번히 발생할 수 있다. 재채기, 웃음, 격렬한 활동 또는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요의를 느낄 수 있다. 이때 케겔 운동이 도움이 된다. 또 정기적인 케겔 운동은 오르가슴에 도달하도록 도울 것이니 ‘일석이조’다! - 성욕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소 살피기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그중에 성욕을 떨어뜨리는 약이 있는지 전문가에게 물어보자.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 같은 기분 변화도 영향을 끼치므로 정신 건강 전문가와 이야기해서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 삶의 밝은 면 생각하기 폐경기라는 전환의 시기에 밝은 면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이 시기에 일어나는 긍정적인 변화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젊을 때보다 자아가 단단해지고 자신감이 더 충만해져 있을 수 있다. 아이들이 커서 집을 떠났다면 더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고 있을 것이다. 이런 긍정적인 자기 인식은 파트너와의 소통을 도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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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년의 섹스, 건강만큼 중요

    나이 들어서 섹스를 못하는 것이 집에 틀어박히게 되는 것보다 더 스트레스를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은퇴자를 위한 주택금융 전문기관 ‘홈와이즈(Homewise)’이 60세 이상 남녀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다. 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7명꼴로 행복하다고 답했는데, 이들은 돈보다 가정과 가족을 더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반면 11%가 자신들이 매우 불행한 편이라고 답했다. 가장 큰 문제는 재정적 문제로 36%였다. 그 다음에는 33%가 꼽은 ‘외로움’이었다. 주목할만한 것은 불행감을 주는 요인으로 섹스를 못하기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6%나 됐다는 것이다. 이는 28%가 꼽은 건강 문제에 거의 근접한 것이다. 자신이 거주하는 집이나 주변환경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행복하지 않다는 응답자는 그보다 훨씬 못 미친 16%에 그쳤다. 12%는 몸이 불편한 것 등의 이유로 인해 맘대로 이동할 수 없다는 것을 들었다. 홈와이즈의 담당 매니저인 마크 닐은 “사람들의 평균수명이 점점 길어지면서 노년의 성생활 에 대해 더욱 적극적이 돼가고 있다”며 “은퇴 후 생활의 행복감에 경제 문제가 가장 큰 요인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에게 돈이 결정적인 이유가 되지는 않는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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