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건강수칙 7가지

질을 앞에서 뒤로 닦아주면 직장과 항문에서 질과 요도의 세균 오염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shutterstock.com)


여성의 몸은 신비하다. 특히 질은 자정 능력을 갖추고 있고, 출산을 할 수 있을 만큼 강하다. 또 질의 감각은 남성의 음경보다 2배 더 강하다. 클리토리스에 있는 8,000개 이상의 신경종말 덕분이다.

 

일부에선 신비하기 짝이 없는 여성의 질을 ‘수퍼 영웅’으로 찬양하기도 한다. 미국의 여성 전문 온라인매체 버슬닷컴은 성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질 건강 수칙 7가지’를 소개했다.

 

1. 올바르게 닦아라

화장실에서 질을 안전하게 닦는 것은 대소변을 가릴 때 배웠지만, 잊어버렸을 수도 있다. 화장실을 사용한 뒤에는 질을 앞에서 뒤로 닦아줘야 한다.

 

뉴욕 산부인과 개업의 앨리샤 드웩 박사는 “질을 앞에서 뒤로 닦아주면 직장과 항문에서 질과 요도의 세균 오염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 “여성의 요도가 짧고 해부학적으로 직장에 더 가까이 있어서,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요로감염증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고 밝혔다.

 

2. 질을 사랑한다면 윤활유를 써라

윤활유는 노인들에게만 좋다는 근거 없는 미신을 믿어선 안 된다. 분위기를 띄우고, 성적 유희를 강화하기 위해 성관계 때 윤활유의 사용을 고려하는 게 바람직하다.

 

드웩 박사는 “많은 여성들이 호르몬 변동과 약물 사용, 심지어 간호 때문에 질 건조증을 겪는다”며 “의사의 처방전이 없어도 살 수 있는 윤활유는 선택의 폭이 매우 넓고, 성관계 때 마찰을 줄여준다”고 밝혔다.

 

3. 팬티에 신경을 써라

매일 속옷을 갈아입는 게 바람직하다. 특히 운동을 하거나 수영을 하거나 땀을 흘리는 어떤 활동을 하는 날에는 속옷이 여러 벌 필요하다.

 

드웩 박사는 “효모와 세균은 습기가 많은 곳, 어두운 곳에서 잘 번식하므로 마른 팬티로 바꿔 입으면 질과 외음부 건강에 매우 좋다”고 밝혔다. 또 “이상적인 외음부 건강을 위해 사타구니에 자연 분비물과 땀을 잘 흡수하는 면 소재로 돼 있는 속옷을 골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잠자리에 들 때는 느슨한 속옷을 입는 게 좋고, 세균 감염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속옷을 안 입고 자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4. 질 세척을 하지 마라

질 내부를 청소하는 것은 효과가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득보다는 실이 더 많다.

 

질은 건강에 좋은 수소이온농도(pH)를 유지하는 메커니즘을 갖춘 자동 세척식 오븐과 같다. 질 세척은 질 내부를 알칼리화해 감염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질 내 세균이 골반 속으로 들어가 감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5. 콘돔을 사용하라

썩 어렵지 않은 결정이지만,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강조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 콘돔이 성병 감염과 임신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는 모두 동조한다.

 

하지만 정자를 죽이는 성분을 지닌 콘돔이 모두 다 같지 않다는 사실은 모를 수 있다. 살정제 노녹시올-9는 질에 작은 찰과상을 입혀 성병 감염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니 피해야 한다.

 

6. 자연의 향기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라.

냄새를 없애고 여성의 음부를 신선하게 해준다는 '여성용 스프레이'가 많이 시판되고 있으나, 이는 사실 불필요하다. 하지만 역겨운 냄새가 심하게 날 경우엔 산부인과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게 좋다.

 

7. 균형 잡힌 식사를 하라

식사는 질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균형식과 충분한 양의 수분을 섭취하는 게 중요한 이유다. 질 효모에 감염되기 쉬운 사람들은 당분과 알코올의 함량이 높은 음료를 피하는 게 최선이다.

 

요로감염증이 우려되는 사람들은 농축된 크랜베리 보충제의 복용 등 비뇨기 건강을 유지하는 조치를 매일 취할 수 있다. 크랜베리 보충제는 방광의 세균 감염을 막고, 요로를 깨끗하고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해준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Thumb 1755152762.9442604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콘돔 사용하면 좋은 점, 나쁜 점

    콘돔은 오늘날 가장 널리 쓰이는 피임 수단 중 하나다. 콘돔은 산아 제한에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하지만, 성병 예방 등 혜택도 만만치 않다. 미국 의학사이트 뉴스메디컬닷넷은 ‘콘돔의 장단점’을 소개했다. ◇ 콘돔 사용이 좋은 점 • 처방전이 없어도 살 수 있다. 처방전과 보건의료 전문가의 직접적인 도움이 필요한 대부분의 피임법과는 다르다. 이 때문에 특히 10대들의 피임에 큰 도움이 된다. • 사용하기 쉽다. 호르몬 주사, 자궁 내 장치(IUD) 삽입 등은 보건의료 전문가들의 관리 대상이다. 그러나 콘돔은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 출산 능력을 신체적으로 변화시키지 않는다. 콘돔 사용은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 피임법이다. 다음에 성관계를 맺고 싶을 때 임신하는 데 전혀 방해가 되지 않는다. • 식료품점·공공 화장실의 콘돔 발매기 등 많은 곳에서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다. 콘돔 한 갑을 아주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다. • 성병을 예방해 준다. 기본적으로 체액의 교환을 가로막는 장벽이 되는 콘돔의 사용으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등 각종 성병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연인이나 부부가 아닌 사람들 사이의 안전한 성관계에 도움이 된다. 파트너를 자주 바꾸는 사람들은 반드시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 콘돔 제조업체는 성 경험의 질을 높이기 위해 풍미와 질감이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발기 시간을 연장하거나, 파트너의 쾌감을 높이는 등 여러 용도의 콘돔을 선택할 수 있게 한다. • 콘돔을 제대로 사용하면 피임 성공률이 높다. 콘돔은 대중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피임 수단이다. ◇ 콘돔 사용이 나쁜 점 • 라텍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일반 콘돔을 사용하지 못할 수 있다. 그 경우 폴리우레탄 콘돔, 양가죽으로 만든 콘돔을 쓸 수 있다. 특수 콘돔은 일반 콘돔보다 더 비싸다. • 콘돔을 사용하면 성관계 중 쾌감이 낮아진다고 호소하는 커플들이 꽤 많다. 일부 커플은 이를 라텍스 콘돔으로 인한 장벽 탓으로 돌리기도 한다. • 콘돔은 유성 윤활유와 함께 사용할 수 없다. 수성 윤활유만 가능하다. 유성 윤활제를 쓸 경우, 라텍스 물질이 분해돼 콘돔이 성관계 도중에 찢어질 수 있다. • 성관계 중 과도한 마찰로 콘돔이 찢어져 원치 않는 임신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사태는 음경에 콘돔을 씌우기 전에 잠시 기다리면 피할 수 있다. 하지만 성 행위를 중간에 멈추면 무드를 깰 우려가 있다. • 사정 후 콘돔이 미끄러지거나 정액이 질 속으로 흘러 들어가지 않게 하려면, 음경이 축 늘어지기 전에 질에서 빼야 한다. 매번 그렇게 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콘돔을 제대로 빼서 처리하지 않으면 뜻밖에 임신이 될 수 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질 세정하면 난소암 발병률 2배

    질 세정을 하면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2배로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질 세정이 효모 감염이나 골반부위 염증질환, 자궁 외 임신, 자궁경부암, 가임력 저하, HIV와 기타 성병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이미 나와 있는 가운데 질 세정의 또 다른 유해성이 밝혀진 것이다.  심각한 단계로 진입하기 전까지 자각 증상이 없어 ‘조용한 살인자’로 불리는 난소암은 미국에서만 매년 2만명이 발병하고 1만4500명이 사망하는 암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 환경건강과학 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Environmental Health Sciences)’가 미국과 푸에르토리코의 35~70세 여성 4만1000명을 2003년부터 관찰해 밝혀졌다. 연구가 시작될 때는 유방암과 난소암이 없었지만 2014년 7월 기준으로 총 154명의 난소암 발병이 있었다. 분석 결과 연구 시작 전 질 세정을 해 왔던 여성은 난소암 발병률이 2배로 높았다. 특히 유방암 가족력이 없는 여성들만 놓고 봤을 때는 질 세정과 난소암 발병률 간에 더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조엘 브라운 역학 교수는 “질 세정이 건강상의 위험을 유발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난소암 발병률을 높인다는 것이 확인된 것은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의사들과 산부인학자들이 질 세정을 하지 말라고 강력히 권고하지만 많은 여성들은 질 세정을 한다”면서 “그 이유는 질 세정이 청결도 향상 등 건강에 이롭다는 잘못된 믿음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여성의 질은 타고난 자정 기능이 있으며 천연의 균형 상태에 있다. 이를 인위적으로 세정하는 것은 유해한 박테리아의 이상 증식을 가져올 수 있는데, 그 결과 박테리아가 자궁 내, 나팔관과 난소로 침투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15~44세의 여성 중 25%가량이 질 세정을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역학(Epidemiology)’ 저널에 실렸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남성’ 다치지 않으면서 자전거 타는 법

    사이클 타기를 즐기는 16~88세의 남성 5,282명을 대상으로 한 2014년의 한 조사 결과 사이클 타기와 발기 부전 사이에는 별 상관관계가 없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신경 손상이나 마비증세, 혹은 ‘안장 상처’라고 불리는 여러 증상들을 겪을 수 있다. 콜로라도 대학 스포츠의학센터의 앤디 프루이트 소장은 “자신에게 맞는 안장을 선택하는 등 남성의 성기 손상을 막을 수 있는 안전한 자전거 타기 법을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남성의 성기 감각이 둔해지는 것은 사이클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흔한 문제다. 프루이트 박사는 “몇 시간 사이클링 뒤에 약간 성기 주변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둔해졌다가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진다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남성들이 있는데 감각 마비의 강도가 약하고 지속시간이 짧더라도 그건 문제인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즉 감각의 일시적 마비는 신경이 눌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것은 성기로의 혈액 공급이 막히고 있다는 얘기다. “정원의 물 호스를 생각해보면 된다. 호스를 눌렀다가 풀어주는 걸 계속 하면 처음에는 물 흐름이 재빨리 복원되지만 나중에는 막힌 상태 그대로 있게 된다. 신경계도 성기도 마찬가지다. 또 젊었을 때는 괜찮더라도 나이가 들면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안장은 크기와 모양 모두가 자신의 체형과 생리적 특성에 맞아야 한다는 게 프루이트 박사의 조언이다. 그는 “그러므로 자신에게 맞지 않거나 잘못된 안장을 타고 있는 게 아닌지, 아니면 자전거 자체가 자신에게 적합한지 아닌지를 살펴봐야 한다”면서 먼저 좋은 안장을 고를 것, 그리고 또 이를 적절한 위치에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꿈에서 한 성관계에 자책?…꿈 전문가들이 밝힌 불편한 진실

    자다가 성적인 꿈을 꾼 뒤 당혹감을 느낀 경험이 있다면 걱정할 필요 없다. 미국 건강 정보 매체 베리웰마인드(Verywell Mind)에 따르면 성적인 꿈은 완전히 정상적이며 매우 흔한 현상이다. 한 설문 조사에서 전체 꿈의 약 5분의 1이 에로틱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수면의학회(AASM) 연구에서는 전체 꿈의 약 8%가 어떤 형태로든 성적인 내용을 포함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25년 이상 꿈을 연구해온 전문가 테레사 청은 "성적인 꿈은 정상일 뿐 아니라 건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성적인 꿈은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 안전한 방식으로 호기심을 발산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파트너를 두고 바람 피우는 꿈은 의외로 흔하며 관계 상태와 무관하게 나타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연애 질투심이 높은 사람일수록 파트너가 바람 피우는 꿈을 더 많이 꾸는 경향이 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남성이 파트너 외 다른 사람, 특히 지인과의 꿈을 더 많이 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 만족도가 높은 사람은 현재 파트너와의 꿈을 꾸는 경향이 있고, 만족도가 낮거나 관계 기간이 짧은 경우 전 파트너가 꿈에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 파트너와의 성적인 꿈은 단순한 신체적 끌림 외에도 지적·감정적으로 깊이 연결됐다는 신호일 수 있다. 반대로 관계에서 재연결이 필요하다는 신호로 해석되기도 한다. 상사나 권위 있는 인물과의 꿈은 그 사람의 인정을 받고 싶은 욕구를 나타낼 수 있으며, 그 사람에 대한 생각이나 스트레스가 꿈에 영향을 미친 것일 가능성이 높다. 동성 꿈의 경우 평소 동성에게 끌리지 않더라도 당황할 필요가 없다. 테레사 청은 "꿈속 상대가 나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가 해석의 핵심"이라며 "꿈속 존재는 내가 삶에 통합해야 할 자신의 어떤 면을 상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연인이 꿈에 나타나는 것도 흔한 일이다. 청은 "전 애인과의 꿈은 그 관계에서 완전히 벗어났으며 거기서 배운 것을 새로운 관계에 적용할 준비가 됐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현재 관계에서 친밀감이나 모험심이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심리학자들은 성적인 꿈을 포함한 꿈 전반을 두 가지 이론으로 설명한다. '연속성 이론'은 꿈속 생각과 행동이 현실 생활의 연장선이라는 관점이다. 꿈속에서의 반응이 현실에서의 반응 방식과 일치한다는 것이다. '비연속성 이론'은 꿈이 현실에서 절대 일어나지 않을 법한 허구적 인물이나 상황을 보여주는 경우를 설명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꿈이 뇌가 오래된 기억과 새로운 기억을 통합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이라고 본다. 중요한 것은 두 이론 모두 꿈이 욕망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보지 않는다는 점이다. 꿈은 스트레스 수준이나 뇌의 창의적 활동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연구에 따르면 꿈을 더 자주 기억하는 것은 스트레스와 연관이 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꿈의 내용과 기억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성적인 꿈이 갑자기 늘었다면 관계, 직장, 건강, 재정 등 삶의 어떤 영역에서 해결이 필요한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한편 성적인 꿈이 반복적으로 괴롭다면 수면 습관을 점검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과거의 트라우마와 연관된 꿈이라면 전문 치료사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성적 지향에 관계없이 안전한...

    성적 지향에 관계없이 안전한 성생활(Safer sex)은 건강 유지의 핵심이다. 성매개 감염병(STI)은 대상을 차별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LGBTQ+ 커뮤니티는 학교 현장에서의 포용적 성교육 부재로 인해 구체적인 보호 방법을 학습할 기회가 매우 적다. 실제 조사에 따르면, 퀴어 학생 중 학교 성교육 시간에 자신들을 대표하는 내용을 배운 비율은 5%에 불과했다. 이에 산부인과 전문의와 섹스 테라피스트 등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퀴어 커뮤니티가 더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실질적인 가이드를 정리했다. ■ "성병은 삽입으로만 옮지 않는다"… STI의 진실 많은 이들이 성병을 침투형 감염으로 오해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체액 및 접촉 감염'으로 정의한다. 로스앤젤레스 기반의 산부인과 전문의 사라 야마구치 박사는 "클라미디아, 임질, 매독 등은 구강 섹스를 통해서도 충분히 전염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인유두종바이러스(HPV)와 헤르페스(HSV)는 구강 점막이나 손의 미세한 상처를 통해 전파되기 쉽다. 섹스 테라피스트 인디고 스트레이 콩거는 "핸드잡이나 핑거링(Fingering) 시에도 손에 상처가 있다면 라텍스 장갑이나 핑거 코트(Finger cots)를 사용하여 리스크를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항문 섹스의 경우 피부 조직이 얇아 미세 파열이 일어나기 쉬우므로, 콘돔이나 덴탈댐 같은 차단막과 함께 항문 전용 윤활제(Lube)를 사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HIV 예방 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했다. 노출 전 예방요법인 PrEP는 비감염자가 성관계 전후에 약을 복용하여 감염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트루바다'나 '데스코비'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U=U(Undetectable=Untransmittable) 개념은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ART)를 통해 혈중 바이러스 수치가 검출되지 않는 상태(Undetectable)가 되면,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없음(Untransmittable)을 의미한다. 다만, U=U 상태라 하더라도 HIV 외의 다른 성병 예방을 위해서는 여전히 콘돔 등의 차단막 사용이 권장된다. ■ 섹스 토이, 올바르게 공유하고 관리하는 법 섹스 토이를 사용할 때도 생식기와 마찬가지로 차단막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딜도에는 콘돔을 씌우고, 에그 진동기 등에는 덴탈댐을 덮어 사용하는 식이다. 콩거 테라피스트는 "감염 예방을 위해 하나의 토이를 질과 항문에 교차하여 사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토이 관리의 기본은 소독이다. 사용 전후에는 따뜻한 물과 순한 비누로 철저히 세척해야 한다. 예민한 피부에 닿는 만큼 자극적인 화학 세정제보다는 전용 클리너나 자극이 적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기술적 방어보다 중요한 것은 파트너와의 신뢰와 소통이다. 야마구치 박사는 "파트너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있는지 솔직하게 말해줄 수 있는 신뢰 관계가 있어야 위험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자신의 경계를 명확히 알고 이를 파트너에게 전달하는 능력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보호 수단이다. 한편, 성병 검사는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다. 면봉 검사나 혈액/소변 검사를 통해 빠르고 통증 없이 확인할 수 있고 조기에 발견하면 대부분 쉽게 치료 가능하다. 정기적인 검진과 투명한 대화를 통해 퀴어 커뮤니티 전체의 성건강 수준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놓치기 너무 쉬운 '의외의' 유방암 신호 5

    유방암은 미국 여성 8명 중 1명이 평생에 걸쳐 한 번은 겪게 될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다. 대다수의 여성들이 정기적인 유방촬영술(맘모그램)을 받고 스스로 멍울이 있는지 확인하는 법을 알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멍울 외에 나타나는 미세한 징후들을 아는 것이 질병을 더 일찍 발견하고 생명을 구하는 치료를 받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건강전문매체 클리브랜드 클리닉에 다르면, 유방 외과 및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유방암의 조기 발견이 완치율을 극적으로 높이는 열쇠라며,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증상들과 주요 위험 요인들을 상세히 공개했다. 전문의들이 유방암 초기 진단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명확하다. 초기 단계의 유방암은 치료와 완치가 매우 수월하기 때문이다. 미국암학회(ACS)에 따르면 암이 유방 외부로 퍼지지 않은 상태에서 발견될 경우 생존율은 99% 이상에 달한다. 최근 영상 기술의 발전과 광범위한 검진 시행으로 초기 진단 비율이 크게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이들이 '만져지는 멍울'에만 집중하느라 다른 신호들을 놓치곤 한다. 실제로 유방암 환자 6명 중 1명은 손으로 만져지는 덩어리가 아닌 다른 증상으로 첫 진단을 받는다. 전문가들이 꼽는 '숨겨진' 유방암 신호는 크게 5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피부의 변화다. 피부가 붉게 변하거나 움푹 들어가는 현상, 혹은 오렌지 껍질처럼 모공이 두드러지고 거칠어지는 외형적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유두의 이상 증상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임신이나 수유 중이 아님에도 유두에서 피가 섞여 나오거나 녹색, 검은색 분비물이 흐른다면 즉시 검사가 필요하다. 또한 가슴 자체가 아닌 겨드랑이 부근이 붓거나 통증이 특정 한 부위에만 집중적으로 느껴지는 경우도 암을 의심해볼 수 있는 신호다. 신체에 나타나는 그 어떤 사소한 변화라도 평소와 다르다면 의료진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이러한 증상을 인지하는 것과 더불어 자신의 위험 요인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유방암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은 다름 아닌 '나이'다. 국립암연구소(NCI) 자료에 따르면 30대에 유방암이 발병할 확률은 204명 중 1명(0.5%) 수준이지만, 70세 이상이 되면 24명 중 1명(4.1%)으로 급격히 높아진다. 이 외에도 유전적 변이나 가족력, 치밀 유방, 어린 시절의 흉부 방사선 조사 이력 등은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위험 요인도 존재한다. 전체 유방암 사례의 약 30%가량이 이러한 가변적 요인과 관련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비만과 음주, 신체 활동 부족, 그리고 호르몬 대체 요법 등이 해당된다. 최근 미 식품의약국(FDA)은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호르몬 대체 요법 제품의 경고 문구를 조정하며 특정 조건 하에서의 안전성을 언급하기도 했으나, 치료 시작 시점 등에 따라 위험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전문가들은 자신의 몸 상태를 가장 잘 아는 것은 본인이며, 무언가 이상하다고 느껴진다면 주저 없이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40세에서 74세 사이의 여성이라면 평균적인 위험도를 가졌더라도 2년마다 정기적인 유방촬영술을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연구에 따르면 정기 검진에 참여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진단 후 10년 내 사망 위험이 60% 낮았고 20년 내 사망 위험 역시 47%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행동과 미세한 신호에 대한 관심이 유방암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어선이 될 전망이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원인 모를 아래쪽 통증?"… 여성 16%가 겪는 '외음부통' 정체

    여성이 외음부 부근에서 때때로 통증을 느끼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다. 하지만 특별한 원인 없이 특정 패턴의 통증이 반복된다면, 이는 '외음부통(Vulvodynia)'이라는 다소 생소한 질환일 가능성이 크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외음부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감염이나 피부 질환 등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을 때 이를 외음부통으로 정의한다. 미국 여성의 약 16%가 일생에 한 번은 경험할 만큼 흔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여성들이 정보 부족으로 인해 자신의 고통을 설명하지 못하거나 적절한 진단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19일(현지 시각) 여성 건강 앱 Flo를 운영하는 Flo Health에 따르면, 외음부통의 진단과 증상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외음부통을 겪는 환자들은 대개 타는 듯한 느낌을 호소하며, 찌르거나 쏘는 듯한 감각, 쓰라림, 욱신거림, 혹은 부종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통증의 위치 또한 사람마다 다르다.  외음부 전체에서 통증이 느껴지는 전신성 형태가 있는가 하면 음핵이나 질 입구 등 특정 부위에만 통증이 국한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증상은 성관계 중이나 직후, 탐폰 삽입 시, 자전거 타기나 승마 같은 운동 중, 혹은 꽉 끼는 바지를 입거나 장시간 앉아 있을 때 특히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외음부통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과거의 감염 이력이나 외음부 신경의 손상, 알레르기, 혹은 호르몬 변화가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해당 부위의 신경 섬유를 발달시켜 통증 역치를 낮춘다는 가설이 유력하다. 또한 골반저 근육의 변화나 유전적 소인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심리적 요인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연구에 따르면 불안 장애가 있는 여성은 외음부통을 겪을 확률이 더 높으며, 반대로 만성적인 통증이 우울증이나 불안을 유발하는 악순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만약 외음부 통증이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나타난다면 주저하지 말고 산부인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병원에서는 감염이나 피부 질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시각적 검사와 면봉 테스트를 실시한다. 면봉으로 외음부의 여러 지점을 부드럽게 눌러 통증의 정도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진단이 내려진 후에는 개개인의 증상에 맞춘 다각도의 치료가 병행된다. 자전거 타기 등 외음부에 압력을 주는 운동을 피하고 면 소재의 속옷을 입는 생활 습관 교정부터, 오트밀 등을 활용한 좌욕, 국소 마취제나 항히스타민제 처방 등이 포함된다.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골반저 근육을 이완시키는 물리치료나 만성 통증에 대한 인지행동치료(CBT)가 권고되기도 한다. 통증이 다른 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신경 차단 주사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환자 스스로가 통증의 위치, 유발 요인, 발생 시간 등을 세밀하게 기록하여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오진을 줄이고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한다. 외음부통은 실재하는 질환이며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충분히 관리하고 완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단순히 기분 탓이 아냐"... 당신의 성생활이 예전 같지 않은 진짜 이유

    "소통은 사랑을 지속하는 실질적인 작업이다" 작가 벨 훅스의 말처럼 연인 사이에서 여성의 성 건강을 주제로 대화하는 것은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을 넘어 서로의 신뢰를 깊게 만드는 과정이다. 하지만 많은 커플이 성적인 욕구나 신체적 변화를 이야기하는 것을 쑥스러워하거나 이미 다 알고 있다고 착각하곤 한다. 건강한 성관계는 단순히 신체적 행위에 그치지 않고 정서적 연결과 존중을 바탕으로 한다. 미국 매체 메리지(Marriage)의 자료를 바탕으로, 행복한 관계를 위해 커플이 반드시 공유해야 할 핵심 주제와 실천 전략을 정리했다. ■ 서로 다른 성적 욕구, '유연함'이 답 연인 사이에서 성적 욕구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솔직함과 유연함이다. 자신의 욕구와 한계를 가감 없이 공유할 때 비로소 파트너는 상대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를 권장한다. 서로의 선호도를 번갈아 배려하거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공통 분모를 찾는 과정 자체가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또한 파트너의 신체 구조와 성적 필요에 대해 함께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올바른 정보를 공유하면 오해를 줄이고 공감대를 넓힐 수 있다. ■ 관계의 질을 바꾸는 7가지 핵심 대화 주제 1. 성적 반응의 단계 이해하기 여성의 성적 반응은 욕구, 흥분, 오르가즘, 해소의 단계를 거치며 개인마다 매우 다양하다. 특히 삽입만으로 오르가즘을 느끼는 여성은 약 18%에 불과하다는 통계도 있다. 이러한 신체적 특성을 이해하면 불필요한 오해나 압박감을 덜 수 있다. 2. 소통의 중요성 인식하기무엇이 기분 좋고 무엇이 불편한지 구체적으로 말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솔직한 대화는 만족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정서적 친밀감을 단단하게 만든다. 3. 전신 건강과 성생활의 연결고리여성의 성 건강은 신체 및 정신 건강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당뇨나 갑상선 문제, 우울증 등은 성욕과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서로의 건강 상태를 투명하게 공유해야 한다. 4. 피임과 생식 건강원치 않는 임신을 방지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한 피임법 선택은 공동의 책임이다. 각 방법의 부작용과 선호도를 충분히 논의해 여성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5. 갱년기 변화에 대비하기폐경기는 질 건조증이나 성욕 감퇴 등 성 건강에 큰 변화를 가져온다. 이러한 변화를 미리 학습하고 윤활제나 호르몬 요법 등 해결책을 함께 고민하면 변화된 관계에 적응하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6. 정신 건강의 역할스트레스, 불안, 과거의 트라우마는 성적 욕구에 큰 영향을 미친다. 판단하거나 비난하지 않고 상대의 마음을 들어줄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7. 성에 관한 미신 타파하기나이가 들거나 출산 후에 성적 관심이 사라진다는 등의 미신은 관계를 위축시킨다.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서로의 현재 상태에 집중할 때 더 정직한 관계가 가능하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질 세정제의 배신? 깨끗해지려다 '건강한 균'까지 OUT

    드럭스토어 여성용품 코너에는 향기로운 여성 청결제와 세정제들이 즐비하다. 많은 여성이 스스로의 몸 냄새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세정제를 사용해야 더 청결해지고 감염도 예방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정반대다. 오히려 과도한 세정 행위가 건강을 해치는 독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22일 미국 건강전문매체 클리브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간호사 몰리 구무치오(Molly Gumucio)는 "질은 스스로를 청소하는 자정 작용을 하는 기관"이라고 강조한다. 인위적으로 질 내부를 씻어내는 행위는 정상적이고 건강한 미생물들까지 씻어낼 뿐만 아니라 질 내부의 산도(pH) 균형을 무너뜨려 결과적으로 외부 박테리아 침입에 취약한 환경을 만든다. ■ 냄새는 '정상적인' 생리 현상... 식단에 따라서도 변한다 많은 여성이 자신의 냄새를 걱정하지만, 사실 외음부에서 어느 정도의 냄새가 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다. 특히 생리 주기에 따라 냄새의 성질이나 강도가 변하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생리 반응의 일부다. 식단 역시 냄새에 영향을 미친다. 마늘이나 튜나처럼 향이 강한 음식을 먹거나 특정 건강 보조제를 섭취하기 시작했을 때 평소와 다른 냄새가 느껴질 수 있다. 이러한 경우 해당 식품 섭취를 중단하면 대개 냄새는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외음부를 데오도란트 비누 등으로 씻으면 일시적으로 냄새가 줄어들 수는 있지만, 이는 민감한 조직을 건조하게 하거나 자극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가려움이나 화끈거림이 느껴진다면 세정제 대신 오직 물로만 씻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단순한 개인차를 넘어 건강상의 문제로 발생하는 냄새는 반드시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으로 불쾌하고 심한 악취가 나거나, 걸쭉하고 초록색을 띠는 분비물이 동반될 때, 혹은 외음부에 통증이나 궤양이 생겼을 때는 즉시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러한 증상은 임질, 트리코모나스, 클라미디아와 같은 심각한 성매개 감염병(STI)의 징후일 수 있다. 하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질 내 박테리아 균형이 깨져 발생하는 '세균성 질염'이다. 이외에도 박테리아 불균형으로 인해 효모균이 과도하게 번식하여 발생하는 칸디다 질염 역시 냄새와 불편함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 이물질부터 호르몬 변화까지... 예상치 못한 원인들 때로는 질 내부에 남겨진 탐폰 조각, 콘돔, 혹은 화장지 뭉치 같은 이물질이 심한 악취와 분비물을 유발하기도 한다. 근육을 이완시킨 상태에서 조심스럽게 제거를 시도해 볼 수 있으나, 여의치 않다면 당황하지 말고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제거해야 한다. 연령대에 따라 원인이 달라지기도 한다. 생리를 시작하지 않은 어린아이에게 냄새가 난다면 자가 처방보다는 즉시 의사와 상담해야 하며, 폐경 이후의 여성이라면 에스트로겐 수치 저하에 따른 외음부 환경 변화가 원인일 수 있다. 결국 가장 중요한 원칙은 자신의 몸이 가진 자정 능력을 믿는 것이다. 인위적인 세정제에 의존하기보다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연 1회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소중한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755152553.388968
Original 1755152617.027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