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경에 생길 수 있는 흔한 문제 10가지

딱딱한 낭종이 고환에서 발견되는 경우 서둘러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음낭 내부의 덩어리는 고환암의 징후일 수 있다. (사진=shutterstock.com)


음경에 문제가 있는 남성들도 상당히 많다. 하지만 많은 남성들이 너무 당황한 나머지 전문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렇다면 남성들을 정신적·육체적으로 괴롭히는 음경 문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영국 성 건강 전문가인 아난드 파텔 박사의 도움말로 ‘남성의 일반적인 10가지 음경 문제와 대처 방안’을 알아봤다.

 

1. 진주양 음경구진(귀두부 둘레의 혹)

음경의 귀두부에 나타나는 하얀색 또는 핑크빛의 오돌토돌한 작은 혹이다. 이를 걱정하는 남성들도 꽤 많으나, 비뇨기과 전문의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그냥 내버려둬도 된다는 것이다.

 

2. 샅 진균증

붉은 반점이 항문 주위로 번질 수 있는 사타구니 부근의 피부병이다. 음낭 위의 허벅지 주름에서도 많이 발견되며,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주요 원인은 곰팡이 감염과 습진이다.

 

항곰팡이 크림(항진균제)으로 치료하거나, 샤워젤(샤워용 젤 비누)의 사용을 중단하고 수성크림으로 씻으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거나 운동을 많이 하는 남성들의 경우 그렇다.

 

3. 페이로니병

발기할 때 음경이 구부러지는 질병이다. 너무 일찍 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체외 충격파 치료를 제외한 대부분의 비외과적 치료법은 썩 효과적이지 않다. 수술요법의 효과가 가장 확실하다.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1년 정도에 걸쳐 음경을 안정시켜야 한다.

 

4. 음경암

영국에선 매년 550명의 남성이 진단받을 정도로 비교적 드문 질병이다. 하지만 음경암은 심각해질 수도 있다. 음경 귀두부 등의 궤양 또는 결절이 항상 신속하게 치유되지는 않는다.

 

5. 음낭 덩어리

딱딱한 낭종이 고환에서 발견되는 경우 서둘러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음낭 내부의 덩어리는 고환암의 징후일 수 있다. 가장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암 가운데 하나이지만,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6. 음경 분비물

음경의 분비 작용이 비정상적이고, 소변을 볼 때 통증과 후끈거리는 작열감이 나타나면 성병의 신호다. 특히 분비물이 너무 많이 나오면 임질 등 성병 감염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봐야 한다.

 

7. 물집

물집이 생기고 아플 경우엔 헤르페스일 가능성이 크다. 불행히도 헤르페스는 평생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으며,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 하지만 항바이러스 약물로 조기 치료할 수는 있다.

 

8. 음경 사마귀

한데 모여서 나기 때문에 ‘꽃양배추’라고도 불린다. 생식기 사마귀는 특히 영국 젊은이들 사이에 가장 널리 퍼진 성병 가운데 하나다.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관련이 있고, 쉽게 감염될 수 있다. 크림을 사용해 없앨 수 있다. 아주 큰 사마귀는 얼려서 떼어내야 한다.

 

9. 발기 문제

발기부전 발생률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이는 비단 노인들에게만 국한된 일이 아니다. 2014년 ‘성의학’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발기부전 신규 환자 4명 중 1명꼴이 40세 미만 남성이다. 발기부전은 수행불안·포르노 중독과 당뇨병·심장질환의 경고신호인 혈류 문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발생한다. 증상이 계속되면 의사를 찾아야 한다.

 

10. 포경

포피가 음경의 귀두부를 덮고 있는 포경은 소변·목욕·자위행위·성관계를 특히 어렵게 만든다. 포경수술을 해야 할 경우도 있다. 9세까지는 포피가 잘 벗겨지지 않는 게 정상이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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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리 기간, 방귀가 잦아지는 이유는?

    생리할 때가 다가오면 몸 곳곳이 불편해진다. 가슴이 아프고, 잠을 제대로 못 잔다. 배가 빵빵해지면서 설사를 하는 이들도 있다. 그리고 어떤 여성들은 방귀 때문에 마음고생을 한다. 왜 생리 때가 되면 방귀가 잦아지는 걸까?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높아지는 프로게스테론 때문이다. 2014년 캐나다의 매니토바 연구진은 설문 조사를 통해 여성들 가운데 70% 이상이 생리를 앞두고, 또는 생리 중에 위장 장애를 겪은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거기에는 복통이나 설사는 물론 방귀도 포함된다. 그리고 마운트 시나이 의대 산부인과 아비 웨인 교수에 따르면, 그 방귀는 평소보다 훨씬 지독한 냄새를 풍긴다. 생리를 할 때면 방귀가 (빈도나 냄새 면에서) 더 심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성의 몸이 배란기에 접어들면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올라간다. 임신이 되면 이 호르몬이 소화기에 영향을 미치는데 변비나 트림, 아침이면 올라오는 구토가 바로 그 결과물이다. 문제는 임신 대신 생리를 하게 되더라도 프로게스테론이 지배적인 작용을 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사실. 산부인과 전문의 헤더 바르토스 박사의 표현을 빌리자면 “프로게스테론으로 인해 위장의 수문이 열린다.” 생리 첫날, 설사하는 이들이 많은 건 그 때문이다. 방귀가 빈발하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 프로스타글란딘도 영향을 미친다. 생리 중에 배출되는 이 화합물은 자궁뿐 아니라 평활근 또한 수축하게 만든다. 따라서 배에 가스가 차고, 자꾸 방귀가 나오는 것. 그렇다면 방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방귀는 소화 과정의 부산물인 만큼 식단을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 첫째, 가공 식품을 멀리할 것. 둘째, 자극적인 음식을 피할 것. 생리가 다가오면 달고 짜고 매운 음식이 당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건강한 음식, 담백한 메뉴를 고르려고 애쓰는 게 좋다. 채소를 많이 먹을 것. 단 콩 종류나 콜리플라워는 사태를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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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즈, 이성 간 성접촉이 52%, 한 번의 관계에도 감염?

    에이즈(AIDS, 후천성면역결핍증)는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면역 기능이 저하돼 심각한 감염증을 일으킨 경우를 말한다. HIV는 증상이 없이 긴 잠복기를 가진 질환으로 50% 정도가 약 10년이 지난 후 AIDS로 이행한다. HIV 감염인은 AIDS로 발전하지 않도록 치료제 복용 등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3690만명(2017년)이 HIV 감염상태로 살아가고 있다. 또 AIDS 관련 질환 사망자는 94만명이나 된다. HIV 감염인과 성관계를 가지면 모두 HIV에 감염될까? 그렇지는 않다. 한 번의 성관계로 HIV에 감염될 확률은 0.1~1% 정도이다. 하지만 이는 건강상태가 다른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평균 감염률이다. HIV는 정액과 질 분비물 이외에 혈액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주사기를 공유하거나 실수로 바늘에 찔리는 경우에는 HIV 검사를 꼭 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7년 신규로 신고된 HIV/AIDS는 1191명(외국인 182명 포함)이다. 남성이 1089명(91.4%), 여성은 102명(8.6%)으로 성비는 10.7대 1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394명(33.1%)으로 가장 많았다. 30대 290명(24.3%), 40대 212명(17.8%) 순으로 20~40대가 75.2%였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감염경로에 대한 질문에 응답한 사람 가운데 동성 간 성접촉이 48%, 이성 간 성접촉이 52%로 나타났다. 남녀 성관계에 의한 HIV/AIDS 위험이 더 커진 것이다. UN의 AIDS 전담기구인 UNAIDS에 따르면 동성과 성관계를 하는 남성은 이성과 성관계하는 남성에 비해 HIV 감염 위험이 27배이고, 성매매 여성은 13배이다. HIV는 감염경로가 정액, 질 분비액, 혈액으로 명확하기 때문에 건강상태를 잘 모르는 사람과 성관계를 할 경우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정액이나 질 분비액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면도기, 손톱깎이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혈액이 묻었을 때에는 흐르는 물에 즉시 씻어내고 소독을 해야 한다. HIV/AIDS는 실명을 밝히지 않고 익명으로 보건소 등에서 무료 검사가 가능하다. 자가검진 키트를 활용할 수도 있다. 최근 HIV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적인 치료제가 속속 개발되고 있다. HIV 감염인이라도 치료제를 복용하고 규칙적인 진료를 받는다면 HIV의 증식이 억제돼 정상인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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