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가 바람을 피우는 이유(연구)
젊은 신세대, 즉 밀레니얼 세대가 바람을 피우는 주된 이유는 무엇일까? 바람을 피우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최근 미국 테네시대 연구팀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밀레니얼 세대가 불륜을 저지르는 데는 두 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다.
그건 바로 상호 의존성과 독립성이었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73%는 바람의 이유로 상호 의존성을 꼽았다. 현재의 부부 또는 연인 관계에서 부족한 점을 충족시켜줄 새로운 사람을 찾으려고 애쓴다는 것이다.
다른 이유로는 관계에 대한 애착 스타일, 알코올 소비 습관, 스릴을 찾는 행태 등을 꼽았다.
연구 결과를 보면, 20대에서 30대 중반에 이르는 밀레니얼 세대는 성인으로서의 삶을 정리하기 위해 애쓰기 때문에 바람을 가장 많이 피우는 연령층에 속한다.
연구팀은 “갓 성인이 된 이들에게 이 시기는 실험적인 시간으로 여겨진다”고 말하고 “바람을 피우는 것 역시 개인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성관계 전문가 트레이시 콕스도 “밀레니얼 세대가 감정적으로 성숙해지려면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결혼과 출산이 예전보다 훨씬 더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밀레니얼 세대는 파트너에 만족하지 않으면 현재의 관계에서 부족한 점을 메우기 위해 다른 사람을 찾는다”고 분석했다. 또 “경제적 어려움으로 집을 장만하지 못하고 부모에게 얹혀사는 것도 바람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밀레니얼 세대가 일부일처제에 대해 다른 세대와 다른 반응을 보인다는 점도 바람을 피우는 이유 중 하나였다.
조사 대상은 최근 6개월 이내에 바람을 피웠다고 인정한 이성애자 성인 104명(평균 연령 22세)이었다.
한편,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바람에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의 서로 다른 애착 스타일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째 ‘회피성 애착’ 스타일이다. 다른 사람들과 너무 가까워지는 것을 피하는 사람들은 파트너가 자신의 필요를 충족해주지 못한다고 믿을 확률이 높다.
둘째 ‘불안성 애착’스타일이다. 혹시나 파트너와의 친밀감을 잃을까 걱정하는 사람들이다.
이 내용은 ‘성관계 연구’저널에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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