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 포르노 사이트 접속할 때 개인정보 요구 조치 시행

일각에선 "개인 성생활에 간섭" 반발

앞으로 러시아인들은 포르노 사이트인 폰허브에 접속할 때 자국의 SNS 브콘탁테를 통해 로그인해야 한다. (사진=shutterstock.com)


앞으로 러시아인들은 세계 최대 포르노 사이트인 폰허브를 방문할 때 개인정보를 제공하고 로그인해야 한다.

 

러시아 정부는 자국민의 포르노 웹사이트 접근을 어렵게 하기 위한 규제 조치를 강화해 왔다. 이 나라 규제 당국은 어린이들의 발달에 해를 끼치는 내용을 배포한다며 포르노 웹사이트에 대해 비판해왔다.

 

지난해 9월에는 세계 최대의 성인용 사이트 ‘폰허브’(Pornhub)를 완전히 폐쇄했다. 이 폐쇄 조치는 불과 몇 달 전, 폰허브 측이 사이트 방문자들의 나이를 확인하기로 약속하고서야 비로소 취소됐다.

 

하지만 나이 확인은 이용자의 연령과 생일을 제공해주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SNS)인 ‘브콘탁테’(VKontakte)에 로그인하라는 지시로 대체됐다. 폰허브 측은 이용자들이 나이를 별도로 쓰지 않아도 쉽게 로그인할 수 있게 한 조치라고 밝혔다.

 

폰허브 측은 브콘탁테 공식 페이지에서 “나이 공란을 채우는 게 싫은 사람들은 좋아하는 소셜네트워크로 로그인해도 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제한 조치는 사람들이 포르노 웹사이트에 로그인할 때 식별될 수 있음을 뜻한다. 소셜네트워크 브콘탁테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화번호로 로그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전화번호는 러시아인들의 여권과 연결돼 있다. 따라서 이는 포르노 웹사이트 방문자의 신원을 쉽게 파악하고 그들이 무엇을 시청했는지 추적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각에서는 "개인의 성생활에 대한 지나친 간섭"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폰허브 측은 브콘탁테의 정보를 전혀 저장하지 않으며, 폰허브가 로그인 요청을 했다는 사실을 브콘탁테 측은 알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국 정부는 러시아와 비슷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모든 성인용 웹사이트의 경우 폐쇄되지 않으려면 이용자들이 18세 이상이라는 사실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식별 과정에서 정확성을 확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개인 ID번호를 발급하거나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계획은 금융사고 위험성이 높고 인권침해 우려가 있어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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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10명 중 1명은 사정통 경험…왜?

    사정 중 또는 사정 직후 통증을 느끼는 사정통으로 고통 받는 남성들이 적지 않다. 종전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들의 약 1~10%가 사정통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립샘암을 앓는 남성들의 약 30~75%가 사정통을 호소한다. 사정통의 증상·원인·치료 등을 정리했다. ◇ 증상 = 사정통의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사정 도중 또는 직후의 통증 외에도 음경·방광·고환 주변의 통증, 사정 직후 소변 볼 때의 통증을 꼽을 수 있다. 증상은 적게는 몇 분에서부터 많게는 24시간까지 지속된다. 통증도 가벼운 것부터 매우 심한 것까지 다양하다. ◇ 원인 = 사정통의 가장 흔한 원인은 전립샘염·전립샘비대증(BPH) 등 전립샘 관련 질병이다. 또 우울증 치료제 등 약물 치료, 우울증·불안장애·스트레스 등 감정적인 문제와 연인 또는 부부 관계의 문제도 사정통을 일으킬 수 있다. 생식기 또는 골반 수술, 생식기관의 하나인 정낭샘의 결석도 원인이 된다. 클라미디아·트리코모나스증 등 성병과 당뇨병 등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 척추 손상, 수은 중독 등도 사정통의 원인으로 꼽힌다. ◇ 사정통과 배뇨통 = 사정통을 경험하는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소변을 볼 때 통증, 즉 배뇨통도 느낄 수 있다. 전립샘염·BPH·클라미디아·트리코모나스증 등이 그 원인이다. 사정과 배뇨 양쪽에 관여하는 신경과 조직에 손상을 입을 때도 사정통과 배뇨통이 함께 나타난다. ◇ 치료 = 성병 검사, 전립샘 특이항원 검사((PSA) 등 전립샘·골반 검사 등으로 사정통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한 뒤 치료해야 한다. 전립샘염 또는 성병을 치료하기 위한 항생제의 사용, 원인이 약물일 경우 다른 약물로의 교체, 전립샘 수술, 감정적인 문제와 연인 또는 부부 관계의 개선을 위한 심리치료·생활습관의 변화 등이 검토 대상이다. 치료에 실패하거나 의사가 정확한 이유를 발견하지 못한 경우에는 대체 요법을 고려해야 한다. 통증을 줄이기 위한 섹스요법·골반저근 운동·근육이완제 및 항경련제의 복용 등이 추천된다. ◇ 합병증 = 사정통 자체는 위험하지 않으나, 남성의 생활의 질을 뚝 떨어뜨린다. 사정통을 호소하는 남성들은 성관계에 대한 의욕 상실, 연인 또는 부부 관계의 문제, 수치심과 자존심 문제, 생식에 대한 우려 등 합병증에 해당하는 많은 증상을 보인다. ◇ 진료 및 전망 = 비뇨생식기 건강이나 사정 장애를 전문으로 하는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를 서둘러 증상의 심각한 악화를 막아야 한다. 사정통은 대부분 쉽게 치료되고, 완전히 회복할 수 있다. 따라서 사정으로 통증을 느끼는데도 입을 꾹 다물고 참아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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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토, 정자의 질 개선 효과(연구)

    혈압을 낮추고, 전립선암 위험을 줄이는 데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토마토가 정자의 질을 개선시켜 남성의 생식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셰필드대학교 남성병학과 연구팀은 19~30세의 건강한 남성 5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자들 중 절반가량은 정자의 크기나 형태, 움직임 등의 질적 측면에서 좋지 못한 상태였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나눠 한 그룹에게는 토마토의 주성분인 라이코펜이 든 캡슐을, 나머지 그룹에게는 위약(가짜약)을 12주 동안 매일 아침과 저녁에 먹게 했다. 캡슐의 라이코펜 하루 섭취량은 조리된 토마토 5캔에 해당했다. 연구 결과, 라이코펜 캡슐을 먹은 사람들은 정자의 움직임이 약 40%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자가 얼마나 빨리 움직이는가 하는 것은 난자에 수정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다. 또한 정상적인 형태와 크기의 정자의 양이 많아야 임신할 가능성이 커지는데, 라이코펜 캡슐을 먹은 사람들은 그 양이 7.5%에서 13.5%로 거의 두 배 증가했다. 라이코펜은 잘 익은 토마토 등에 존재하는 카로티노이드 색소의 일종으로 항암 작용을 하는 화학물질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의 앨런 페이시 교수는 “토마토에 풍부한 라이코펜이 정자의 질을 이렇게 향상시키는지 연구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A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trial to investigate the effect of lactolycopene on semen quality in healthy males)는 ‘유러피언 저널 오브 뉴트리션(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 실렸으며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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