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착불안이 연인관계 해친다(연구)

파트너 가운데 한쪽 또는 양쪽이 심한 애착 회피 증상, 즉 파트너에 대한 불신을 드러낼 경우, 연인 관계의 만족도와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shutterstock.com)


“당신, 나 사랑해?”

파트너의 변함없는 애정을 끊임없이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애슐리 쿠퍼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애정을 확인하기 위해 파트너에게 쉴 새 없이 질문을 퍼부으면 연인관계에 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연인 157쌍을 대상으로 파트너와의 상호작용 실태를 집중 조사했다. 이들의 74%는 교제 중이었고, 약 50%는 연인으로 사귄 지 2년 정도 된 사이였다. 연구팀은 각 파트너들의 상호 애착도, 파트너에게 느끼는 교제 가능성 수준, 파트너들의 연인관계 만족도, 커플이 빚는 갈등의 수준 등을 조사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인관계에서 높은 수준의 애착 불안(attachment anxiety)을 드러내는 것은 ‘관계의 질’에서 변덕이 심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착불안이란 파트너가 자신을 변함없이 사랑해 줄 것인지 끊임없이 걱정하는 증상이다.

 

특히 연인관계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는 두 사람의 앞날에 의심을 품게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쿠퍼 교수는 “애착불안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파트너가 미래에도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을 것인지, 자신이 연인에게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지 등에 대해 끊임없이 불안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또 파트너 가운데 한쪽 또는 양쪽이 심한 애착 회피 증상, 즉 파트너에 대한 불신을 드러낼 경우, 연인 관계의 만족도와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쿠퍼 교수는 “애착 안정감(attachment security)이 매일 매일 파트너의 연인관계 경험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평소의 관심을 이번 연구로 충족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애착 문제를 겪은 파트너들에게 커플 치료 또는 개인 치료를 받도록 권했다. 연구팀은 또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억측하지 않으면 신뢰감을 주는 유대관계를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사회 및 개인 관계’ 저널에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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