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데이트, 이성에게 접근하는 방법 남녀 달라
바야흐로 온라인 데이트의 시대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온라인 데이트가 일상화되고 있다. 최근 미국의 여론조사 ‘스터디 파인드’가 밀레니얼세대 9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녀 모두 오프라인 데이트보다 온라인 데이트를 할 때 사랑에 더 빨리 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온라인 데이트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데이트 수단이 됐지만 이용하는 양상은 남녀가 서로 다르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에서 남녀가 잠재적인 연인에게 접근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이다.
미국 뉴욕주립대 빙엄턴캠퍼스 공동연구팀은 성별에 따라 온라인 데이트를 이용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는지 검증하고자 중국 최대의 데이트 웹사이트인 ‘바이허(Baihe)’에서 수집한 자료를 분석했다. 다음으로 서로 관심이 있고 의사소통하기 쉬운 사용자를 짝 지워주는 상호추천 시스템을 개발했다.
그 결과 잠재적인 파트너에게 다가갈 때 여성과 남성 사용자 간에는 흥미로운 차이가 있었다. 남성 사용자들은 대개 자신의 매력을 고려하기보단 일단 자신이 원하는 상대에게 아주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반면 여성들은 일단 상대에게 다가서기보단 자신의 매력도를 고려했다.
따라서 남성들은 자신이 원하는 상대에게 많은 메시지를 보냈지만, 응답률은 높지 않았다. 반면 여성들은 자신의 매력을 고려해 응답을 잘해줄 것 같은 상대에게 메시지를 보냈고 당연히 남성에 비해 응답률도 높았다.
연구팀은 “남성들은 자신의 관심사에만 집중하고 잠재적인 데이트 상대에게 비칠 자신의 매력도는 상대적으로 덜 고려한다. 하지만 여성은 상대에게 비칠 자신의 매력도를 꼼꼼히 따지는 경향이 있다”라고 결론내렸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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