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토스테론, 천식 예방한다(연구)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알레르기 천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테스토스테론을 천식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최근 ‘실험의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테스토스테론이 알레르기 천식을 일으키는 면역세포의 발달을 막는 것으로 생쥐 실험에서 밝혀졌다.
이번 연구의 주요저자인 시릴 세일레트(호주 월터엘리자홀 의학연구소)는 “사춘기 이후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더 높은 천식 발병률을 보이는 것은 바로 이 테스토스테론이 적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천식과 관련된 특정 면역세포가 생쥐 암컷보다 수컷에서 더 적게 발견됐다. 이 면역세포는 테스토스테론을 감지할 경우 증식을 멈추는 것으로 밝혀졌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이 면역세포는‘선천림프세포’(innate lymphoid cells)라고 부르며, 폐·피부와 기타 기관에 산다. 이 면역세포는 먼지 진드기나 애완동물 머리카락 등 알레르기 천식 유발인자로 인해 폐에 염증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생성한다.
연구팀은 “스테로이드 등 현재의 천식 치료법은 매우 광범위하고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킨다”며 “이번 발견으로 천식 유발 세포를 표적으로 삼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고 밝혔다. "
미국 천식알레르기재단에 따르면 미국인 2,500만 명이 천식을 앓고 있으며, 가장 흔한 유형은 알레르기 천식이다.
알레르기 유발인자는 바퀴벌레·먼지 진드기·곰팡이·애완동물·꽃가루 등이다. 기침·쌕쌕거림(천명)·호흡 곤란·가슴 통증 등 증상을 보인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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