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피임약 먹은 여성, 행복지수↓ (연구)

경구피임약을 먹은 여성들은 자기통제력, 에너지 수준, 삶의 활력 등이 가짜 약을 먹은 여성들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경구 피임약이 여성의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연구팀이 18~35세의 건강한 여성 340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다.

 

연구팀은 여성들을 두 집단으로 나눠 한 집단은 스웨덴에서 흔히 복용하는 피임약(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혼합제)을, 다른 집단은 가짜 약을 먹도록 했다. 다음으로 3개월 후에 설문조사로 여성들의 삶의 질을 평가했다.

 

실험 전에 두 집단의 삶의 질 점수와 우울 정도는 비슷했다. 그러나 실험이 끝난 후는 달랐다. 진짜 피임약을 먹은 여성들은 자기 통제력과 에너지 수준, 삶의 활력 등이 가짜 약을 먹은 여성들보다 “현저하게 낮다”라고 보고했다. 실험 전, 두 집단의 35%가 삶의 질에 중간 수준에서 그 이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실험 후에는 가짜 약 집단에서 38%가 문제가 있다고 답했으나 피임약 집단에는 44%가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즉 피임약 집단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연구팀은 “테스토스테론 감소나 프로게스테론의 증가 같은 호르몬 변화가 관련될 수 있다”라고 말하며 “피임약 부작용도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피임약 집단의 21%가 불안이나 여드름, 식욕 변화를 호소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피임약에는 많은 이점이 있으나 피임약을 먹음으로써 여성들이 어떤 변화를 겪는지에 대해서는 연구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며 “연구에 사용한 피임약 이외에 다양한 조합과 성분으로 된 피임약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의 연구에서는 피임약이 여성의 우울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부에 붙이는 패치가 더 위험했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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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끔찍한 '여성 할례' 아직도 행하는 이유

    여성의 질의 클리토리스를 잘라내는 ‘여성 성기 절제(female genital mutilation, FGM)’가 인도네시아에서 성행하고 있는 가운데 딸을 가진 절대다수의 엄마들이 FGM가 여러 이점이 있어서 반드시 해야 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개발 관련 활동을 펼치는 ‘히보스 사우스이스트 아시아’라는 기구와 인도네시아 대학이 공동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딸 아이가 FGM를 받은 엄마 중 97.1%가 성기 절제술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또 그와 비슷한 비율로 성기 절제술이 종교적 정당성이 있으며 자신들이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문화적 전통으로 알고 이를 실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주에 발표된 이 조사 결과에선 FGM를 받은 소녀의 61%가 한 살 이전에 이를 받았으며 FGM를 받지 않은 여자아이는 불결하며 문란하고 쓸모없는 사람이 될 것으로 간주돼 따돌림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퍼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심층인터뷰와 문헌 조사, 포커스그룹 토론, 설문조사 등을 종합한 것으로, 북부 수마트라, 동부 자바, 칼리만탄 서부 등의 지역 여성 700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이들 중 절반은 딸에게 FGM를 받게 한 엄마들이며 나머지는 FGM를 받게 하지 않은 이들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FGM를 심한 출혈, 배뇨 문제, 감염과 합병증 등을 부르는 반면 건강상 이점은 전혀 없이 위험한데다 반인권적인 관습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어머니의 90%가 FGM를 받으면 딸아이가 더 건강해질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84%가 질을 더 청결하게 해 줄 것으로, 55%가 딸아이의 임신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54%가 딸아이의 성충동을 통제해 줄 것으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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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두 자극으로 새로운 쾌감? '니플 오르가즘'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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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 게임을 오래 하면 발기부전?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으며 허리도 아프고 온몸이 찌뿌등해진다고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최근 중국 대학 병원 비뇨기과의 연구에 따르면 컴퓨터 게임을 오래 즐기는 습관이 발기부전의 위험성과 관계가 커진다고 합니다. 컴퓨터의 바른 사용법이 더욱 중요해진 것!  올봄 남성의학회지(Andrology)에 컴퓨터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남성의 발기부전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중국 상하이 창하이 병원 비뇨기과 연구팀의 논문이 실려서 국내에서도 세간의 관심이 쏠린 적이 있었습니다. 무려 200,000명 이상의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컴퓨터를 1.2시간 더 사용할 때마다 발기부전을 경험할 가능성이 3.57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이 남성들은 여가 시간에 컴퓨터를 사용하는 유전적 경향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여가를 위해 장기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은 남성의 정자 생성을 자극하는 난포 자극 호르몬의 수치가 낮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죠. 이번 연구 보고서의 저자들은 “본 연구에서는 컴퓨터 사용으로 인한 발기부전의 구체적인 기전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앉아 있는 행동이 발기 기능에 미치는 피해는 분명해 보여 대중의 관심을 끌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는데요. 예전부터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도 아프고 온몸이 찌뿌등해지면서 오래 앉아 있을 수가 없다고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목 디스크, 허리 디스크와 같은 디스크 질환이나 하지정맥류 같은 다리의 혈액순환 장애를 호소하는 분들이 많았죠. 그런데 이번 연구 결과 논문은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면 뇌하수체에서 생성되는 난포자극호르몬(FSH) 수치가 낮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밝힌 것에 의의가 있습니다. 여기서 난포자극호르몬(FSH)이란 뇌하수체에서 합성, 분비되는 호르몬입니다. 여성에서 난포자극호르몬은 생리주기의 난포기 중 난소 내 여포를 자극하고 성장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남성의 경우 고환의 정자 생산을 자극하고요. 즉 테스토스테론과 함께 난포자극호르몬(FSH)는 남성의 정자 생산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것이 오랫동안 PC 앞에 앉아 있으면 발기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원리입니다. 또한 난포자극호르몬(FSH) 수치가 낮으면 성욕 감소, 불임, 무기력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PC 모니터에서 나오는 비이온화 전자파는 남성의 정자 수나 운동성을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생식기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죠. 따라서 비이온화 전자파에 노출을 피하려면,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허리나 허벅지에 놓지 않고, 속옷이나 바지에 금속이 들어간 것을 가급적 피하는 생활 습관이 좋습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비뇨기과 의사들에 따르면 이 같은 성적 무력감은 운동 등 적당한 신체 활동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일단 전자파의 노출 위험을 예방하려면, 전자파의 강도는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하므로, 전자파 발생원과의 거리를 늘리면 전자파의 영향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가능한 멀리 떨어져서 사용하는 것이 좋고요. 또한 전자파를 차단하거나 흡수하는 기능을 가진 제품을 사용하면 전자파의 영향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전자파 차단 스티커나 케이스, 안경, 모니터 필터 등을 사용하는 거죠. 마지막으로 전자파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면 전자파의 영향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한 번에 오래 사용하지 않고, 적절한 휴식을 취하고, 수면 전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이제 건강한 성생활을 즐기려면, 컴퓨터 게임에 푹 빠지는 습관은 자제해야 한다는 사실, 다들 공감하셨으리라 믿습니다. 물론 원활한 혈액순환이 발기부전 예방의 첫 번째 조건이므로, 컴퓨터 사용 틈틈이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체조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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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르몬이 강할 때, 정자를 냉동하라!

    요즘은 남성들이 비뇨기과를 방문하는 것이 자연스러운데요. 미래에 태어날 2세를 위한 준비 또한 미리미리 하는 분위기입니다. 정기적으로 남성 호르몬 수치를 검사한다거나, 정자 검사는 기본이고, 만족스러운 결과가 아니라면 정자 냉동 또한 보험처럼 챙겨야 하죠.  정자 냉동을 해본 경험이 있는 가수 이상민은 정자 냉동의 좋은 점으로 심리적인 편안함을 꼽았는데요. 이상민의 남성 호르몬 수치는 2.88로 간신히 정상 범위이지만 정자 활동성이 정상 수치인 42%에서 한참 떨어진 10%대로 나와 다시 정자 냉동을 신청했습니다. 참고로 남성 호르몬의 정상 범위는 2.4~8.3이며, 정자 운동성은 42% 이상, 정상 정자 비율은 4% 이상입니다. 난임 원인의 40%는 남성에게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는데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난임 남성은 2018년 대비 2022년에는 11만 2146명으로 10%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무정자증, 정자 부족증 등 남성 불임이 가장 많이 증가한 원인으로 꼽히며, 이 역시 5년 만에 9.4%가 늘었다고 합니다. 정자 냉동은 생식기능 약화, 갑작스러운 질병, 항암 방사선 치료 같은 건강상의 원인도 있지만 최근에는 계획 임신, 장거리 거주, 전쟁, 성전환 등의 사회적 이유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자 냉동을 하면 가장 걱정되는 게 신선한 정자보다 질이 떨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점인데요, 전문가들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냉동한 정자와 바로 채취한 정자가 생존 능력이나 활동성, DNA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정자 냉동의 목적이 가임력 보전인 만큼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같은 시술을 하는 데 사용하는데요, 본인 및 법적 배우자를 대상으로 시술이 가능합니다. 한번 채취할 때 한번 시술이 가능한 한 병만큼 채취하며 추가로 보관할 양은 본인이 원하는 만큼 할 수 있고, 한번 얼리면 원할 때까지 장기간 보관할 수 있습니다. 보관 기간에 구애받지 않아 실제로 수십 년간 저장해온 냉동 정자로 임신에 성공한 사례도 보고되었습니다. 정자 냉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정자는 3달 전에 미리 만들어두었다가 몸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병원 방문 3달 전부터 음주나, 흡연을 피하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 합니다. 정자 냉동의 과정은 먼저 자위를 통해 몸 밖에 배출된 정액을 채취한 후 정자 수, 운동성, 형태를 분석해 정상적이고 활동성이 높은 정자를 분리해 배양액에 넣습니다. 이후 동결 억제제를 넣고 질소탱크에서 순간 냉동을 시킨 후 영하 190도 이하의 액체 질소로 옮겨 장시간 보관하게 됩니다. 비용은 기관마다,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시술 비용은 1회 30~60만 원 선이며 보관 비용은 1년에 20만 원 내외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16개 시도와 함께 가임력 검사 비용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남성은 정액 검사에 5만 원을 지원하며 난임 시술, 난자·정자 보존 등 가임력 보존 계획도 세워줍니다. 정자 냉동은 생식력을 보존하고자 하는 남성들의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 주는 훌륭한 옵션인데요, 수십 년 후에도 냉동된 정자로 임신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든든하기까지 합니다. 중년 이후라도 언제든지 아빠가 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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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녀는 왜 자위를 다르게 받아들일까?

    우리의 성적 경험과 감정은 해부학적 구조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문화적 배경과 사회적 통념, 그리고 개인의 경험과 심리가 남성과 여성의 성을 바라보는 방식을 결정짓는다. 생물학적 차이보다 사회화 과정이 성을 경험하고 표현하는 방식에 더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미국 건강전문매체 헬스(Health)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은 해부학적 차이를 갖고 있지만 성적 경험을 결정짓는 요소는 그보다 훨씬 다양하다. 성적 지향이나 성 정체성, 성적 가치관, 트라우마와 심리적 배경 등 복합적인 요인이 성적 경험에 작용하는 것이다. 특히 사회가 기대하는 성 역할과 교육 방식은 성에 대한 태도 형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 해부학적 차이보다 사회적 학습이 크다 시스젠더 남성과 여성 사이에서 나타나는 성적 차이는 주로 사회화와 문화적 학습의 결과라는 분석이 많다. 남성은 성적 표현이 자유롭고 적극적인 방향으로 유도되는 반면 여성은 성을 억제하고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방식으로 교육받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성적 태도에서 뚜렷한 차이가 나타난다. 예를 들어 시스젠더 남성은 성적 충동과 정복의 개념을 연결하는 경우가 많고 헌신보다는 성취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가 있다. 반면 여성은 성에 대한 죄책감이나 억제를 내면화하는 경우가 많으며 성적 쾌락보다는 관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이는 생물학적 성 차이에서 기인했다기보다 오랜 기간 이어진 성 역할 고정관념과 문화적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 성별을 넘어선 개인 경험의 영향 오르가슴을 포함한 성적 쾌감은 성별에 따른 차이보다는 해부학적 구조에 따라 약간의 경향 차이가 있을 뿐이며 본질적으로는 매우 유사한 감각으로 설명된다. 오르가슴의 느낌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서 만족감과 황홀감, 감정적 친밀감을 동반하는 공통된 특징을 보인다. 또한 트랜스젠더나 논바이너리, 아젠더 등 다양한 성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 역시 성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들의 성적 경험 역시 존중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연구 대부분이 시스젠더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어 다양한 성 정체성의 성적 경험은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자위에 대한 태도 또한 사회적 영향이 크게 작용한다. 남성에게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자위가 여성에게는 금기시되며 수치심을 유발하는 요소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실제로는 모든 성별의 사람이 자위를 하고 있으며 이는 성적 자율성과 쾌감 탐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성별보다 큰 영향을 미치는 심리와 환경 정신 건강 상태나 개인의 트라우마는 성적 경험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우울, 불안, 조현병, 강박, 탈진 등은 성적 욕구를 저하시킬 수 있고 신체적 트라우마나 학대 경험은 성적 친밀감 형성을 어렵게 만든다. 성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는 문화나 종교적 배경도 성적 억제를 유도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또한 성별을 불문하고 낮은 성적 관심, 성적 만족감 저하, 오르가슴 도달의 어려움 등의 문제는 공통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음경을 가진 사람은 사정 조절이나 발기 문제, 질을 가진 사람은 질 건조나 낮은 성적 만족감을 겪는 등 각기 다른 어려움이 있지만 이는 개인적 특성과 환경의 영향을 함께 받는다는 것을 알아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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