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 5명 중 1명, 고위험군 HPV 감염
60세 미만 미국 성인 5명 중 1명은 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고위험 유두종 바이러스(HPV)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보건통계센터가 2013년부터 2014년까지 건강조사에 참여한 18세부터 59세까지 전국 표본을 분석한 결과다.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성기에서 표본을 채취해 제출했다. 검사팀은 이 표본을 37가지 유형의 HPV DNA와 대조해 감염 유형을 구분했다. 37가지의 HPV 중 14가지는 자궁 경부, 질, 외음부, 항문, 음경 등에 암을 유발하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데 전체 참가자의 23%가 이에 해당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25%, 여성이 20%로 남성이 여성보다 조금 더 많았다.
이 보고서의 공동저자이자 CDC 역학 전문가인 제랄딘 맥퀼란은 과학 전문 매체 라이브 사이언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성관계를 갖기 전에 HPV 예방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부모들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HPV 유형은 200여 종류에 달하는데 이중 약 40여 종류가 생식기 감염을 일으킨다. HPV 예방백신은 첫 성관계를 갖기 전에 맞아야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다른 연구에 의하면 모든 유형을 통틀어 미국인의 생식기 감염 HPV 유병률은 남성은 45% 여성은 4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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