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얼굴은 성격을 드러낸다”

실험결과 사람들은 여성의 얼굴에서 그 여성의 성격 특징을 대부분 집어냈지만 남성 얼굴에서는 잘 알아내지 못했다. (사진=shutterstock.com)


여성의 얼굴로 그 사람의 성격을 읽는 게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에서 나온 실험 결과에 따르면 일반인들은 여성 얼굴에서는 그 여성의 성격 특징을 대부분 집어냈지만 남성 얼굴에서는 어떤 성격인지를 잘 알아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 전문지 뉴 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영국 허트포드셔 대학교와 글래스고 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남녀 1000명에게 자신의 사진을 성격 특징에 대한 묘사와 함께 접수했다.

 

사진과 각자의 성격은 △운이 좋다 △신앙심이 깊다 △신용이 좋다 △유머 감각이 있다 등 크게 4가지로 분류됐다.

 

그런 뒤 연구팀은 성격 별로 분류된 얼굴 사진들을 컴퓨터로 합성해 각 성격을 대표하는 얼굴들을 웹사이트에 올려놓고 일반인들이 사진만으로 성격을 맞추도록 요청했다.

 

성격 판단에는 6500여 명이 참가했다. 판단 결과를 분석한 것에 따르면 여성 사진에 대해서는 일반인들이 대개 성격을 맞춘 것으로 나타났다.

 

‘운이 좋다’는 여자 얼굴에 대해 참가 네티즌의 70%가 ‘이 여자는 스스로 운이 좋다고 생각할 것 같다’라고 맞췄으며 ‘신앙심이 깊다’는 여자 얼굴에 대해서도 네티즌 73%가 맞췄다.

 

‘신용이 좋은 여자 얼굴’ 역시 네티즌의 54%가 맞췄지만, ‘유머 감각이 있는 여자 얼굴’에 대해서는 맞춘 비율이 떨어졌다.

 

그러나 남성 사진에 대해서는 네티즌들이 성격을 거의 맞추지 못했다. 남성 사진에 대해 일반인들이 성격을 맞춘 것은 ‘운이 좋아 보이는 얼굴’에 대한 22%가 최고였을 뿐, 다른 성격 특징에 대해서는 적중률이 형편없이 낮았다.

 

남녀 차이가 크게 나는 이유에 대해 연구팀은 △실제로 여성 얼굴에 더욱 많은 성격적 특징이 나타나거나 △여성들이 더 세심하게 자신의 성격적 특성을 나타내는 사진을 골라 보냈거나 △남성들이 자신의 성격을 묘사하는 데 있어서 솔직하지 못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내용은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속삭편집팀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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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궁경부암 백신, 1회 접종도 효과 있다(연구)

    자궁경부암은 다른 암과 다르다. 발병 원인의 99% 이상이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궁경부암은 대개 HPV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HPV 백신은 보통 3회 접종이 권장된다. 그런데 예방 접종을 한 번만 받아도 세 번 받은 것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 대학교, 위스콘신 대학교 등의 연구진은 평균 나이 22세의 여성 1,620명을 대상으로 HPV 백신 접종을 받은 적이 있는지, 받았다면 몇 번 받았는지, 현재 HPV에 감염되었는지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HPV 백신의 효과는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 접종을 받은 여성들에 비해 받지 않은 여성들은 HPV에 감염된 비율이 높았던 것. 그러나 접종 횟수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접종을 한 번만 받은 여성과 두 번 받은 여성, 그리고 세 번 모두 받은 여성 사이에 중요한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던 것. HPV 중에 대부분의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16형, 18형을 예로 들자. 예방 접종을 받은 적이 없는 이들 중 HPV 16형 또는 18형에 감염된 비율은 12.5%. 한 번 접종을 받은 이들의 감염률은 2.4%. 차이가 뚜렷하다. 그런데 두 번 접종을 받은 이들의 감염률은 5.1%, 세 번 모두 접종을 받은 이들의 감염률은 3.1%였다. 통계적으로 차이가 미미했던 것이다. HPV 백신 접종을 받는 나이는 대개 10대에서 20대 초반. 그 또래 청소년이 주사를 맞고, 한 달 기다려 또 맞고, 여섯 달 후에 다시 맞는 과정을 완수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아쉬쉬 데쉬무흐 교수는 “우리 연구를 시작으로 백신 접종 절차가 단순해지길 기대한다”면서도 “충분한 근거가 쌓일 때까지는 3회 접종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 결과(Prevalence of Human Papillomavirus Infection by Number of Vaccine Doses Among US Women)는 ‘미국의사협회지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이 싣고, 건강 포털 코메디닷컴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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