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담화 나누면 건강에 좋다(연구)

'사랑의 호르몬' 옥시토신 분비돼

다른 사람의 흉을 몰래 보면 옥시토신이 분비돼 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shutterstock.com)


다른 사람의 흉을 몰래 보는 험담(뒷담화)이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체 ‘바이스 닷컴’은 이탈리아 파비아대학교의 연구 결과, 수다를 떨면서 다른 사람의 험담을 하는 게 건강에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다른 형태의 대화에 참여할 때보다 험담을 할 때에 뇌가 옥시토신 호르몬을 훨씬 더 많이 분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시토신은 ‘쾌락 호르몬’으로 종종 묘사된다. 성관계 도중이나 이후에, 엄마와 자녀의 유대 관계를 맺을 때, 상호 접촉할 때 등에 분비된다. 나타샤 브론디노 박사(정신과)는 “동료와 험담할 때 둘 사이가 더 가깝게 느껴지는데, 이 친밀감을 느끼게 하는 생화학적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이번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여대생 22명을 모집해 그들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눴다. 첫 번째 그룹은 한 여배우의 주도로 최근 캠퍼스에서 발생한 뜻밖의 임신에 대해 험담하도록 했다. 두 번째 그룹은 여배우가 운동 중 부상을 입어 다시는 운동을 하지 못할 수 있다는 안타까운 개인사를 말하게 했다. 이 밖에도 두 그룹은 일종의 통제훈련을 통해 연구에 참여한 이유와 실험과정에 대한 중립적인 질문에 답변하도록 했다.

 

브론디노 박사는 “옥시토신은 성적 자극의 영향을 매우 많이 받는다”며 “남녀 대학생이 성적 자극을 주고받아 연구에 영향을 미치길 원치 않았기 때문에 여대생만 실험에 참가하게 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세 차례 대화하게 한 뒤, 면봉에 침(타액)을 채취해 옥시토신·코르티솔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인체의 주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는 두 그룹에서 똑같이 감소했지만, 옥시토신 수치는 험담하는 그룹에서 유의하게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험담이 인간의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에 속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연구팀은 “비인격적인 주제에 대해 험담하면 사람들은 더 가까워지게 마련이며, 이는 모르는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신뢰할 수 있는 출처에서 들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흉금을 털어놓고 싶을 땐 그렇게 하는 게 좋다. 다만 다른 사람이 엿듣고 있지 않은지 확인하는 게 좋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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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머~ 쟤~ xx랑 잤데~ 그리고 애기도 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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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여자친구가 그날인가요?

    여자친구가 생리하거나 생리를 앞두고 있으면, 데이트할 때마다 신경 쓰인다는 남성분들이 많습니다. 하물며 생리할 때는 어지간해선 잠자리도 안 갖는다는 불문율이 생길 만큼! 그래서 그녀의 데이트 컨디션 파악을 위한, 정확한 월경주기 알림 서비스가 필요한지도 모릅니다. 우리 사회에선 여전히 생리를 생리라고 부르는 것이 때때로 금기시되며, 보통 ‘생리’나 ‘월경’ 같은 진짜 이름 대신 ‘그날’이라고 퉁쳐서 부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데이트할 때 여자가 생리 중이거나, 생리를 목전에 둔 상황이라 컨디션이 저조하다면, ‘혹시 그날?’하고 애매모호하게 묻죠. 여자들도 본인이 생리할 때는 피곤하고 귀찮다는 이유로 가급적 데이트를 피하게 되고요. 게다가 가끔 눈치 없이 남자친구가 잠자리를 갖자고 조르면, 짜증까지 납니다. 물론 자초지종을 모르는 남자 입장에선 갑자기 차갑게 변한 여자친구의 태도가 답답하기만 합니다. 여성들은 평균 28일 주기로, 한 달에 일주일가량을 생리 기간으로 갖게 됩니다. 일 년에 생리만 열세 번을 하게 되는 셈이죠. 물론 생리주기 4주를 기준으로 몸의 컨디션 역시 시시각각 변합니다. 현명한 남성이라면 그래서 여자친구의 생리주기를 사전에 파악, 그에 맞는 데이트 스케줄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죠. 여성이 생리가 끝나자마자 처음 1주는 몸이 가볍고 모든 컨디션이 회복된 상태입니다. 심리적으로도 생리가 끝나 편안해져서, 여행이나 공부, 일 등 모든 일을 하는데 최상의 컨디션입니다. 만약 여자 친구와 여행, 캠핑 같은 터프한 아웃도어 스케줄을 잡는다면, 바로 이 시기로 알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생리가 끝나고 14일째는 대개 배란일 무렵입니다. 배란기가 있는 주기는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최고조에 이를 때라 보통 얼굴도 이뻐 보이고, 살도 좀 빠져 보이고, 피부 상태도 좋아 보입니다. 그래서 데이트하기엔 최고의 시기라고 할 수 있죠. 물론 이때 잠자리를 갖는다면 임신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철저한 피임 준비는 필수! 그리고 여자친구가 갑자기 예민해지는 시기가 생리 전 증후군, 보통 PMS라고 부르는 황체기일 때입니다. 생리 후 3주가 지나서일 때인데, 사실 이 시기가 생리할 때보다 여자들이 육체적으로 더 힘든 시기입니다. 왜냐하면 여자 몸이 배란 후 착상이 되었을지도 모르는 상태를 대비해, 초기 임신 상태와 동일한 상태를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이죠. 남자친구라면 이 시기를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여자 몸은 임신을 대비, 착상이 잘 되기 위해서 몸이 수분을 보유, 붓기가 증가하고, 몸의 신진대사는 떨어져서 변비가 생기고, 몸의 모든 혈액이 자궁으로 모여들어 기립성 저혈압도 잘 생깁니다. 여자 몸이 불편하므로 스트레스도 잘 받고, 빵이나 과자 등 탄수화물이 엄청 땡기는 것은 당연지사. 당연히 이 시기에 데이트 일정을 짠다면, 장소나 액티비티, 외식 모두 단순하고, 가볍게 어레인지하는 것이 여자 입장에서 받아들이기가 수월합니다. 생리 끝나고 4주가 되면 다시 생리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 기간 여성의 심신 상태는 불안정해집니다. 자궁벽의 세포가 떨어져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생리통을 유발하기도 하고 몸은 나른해집니다. 보통은 5일~7일 정도 생리를 하고, 특히 생리하고 2~3일째가 가장 생리량이 많습니다. 가급적 여성이 생리 시작하고 2~3일 때는 출혈로 피 냄새도 나고, 생리통 같은 통증이 많은 시기라, 이 시기 데이트 일정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생리할 때 여성의 몸은 기본적으로 배출 기간이므로 음식도 잘 받아들이지 않는 기간입니다. 따라서 이 시기 굳이 데이트를 한다면,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잘 체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외식은 가볍고 소화가 잘되는 코스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번 반복되는 일상 속 여자친구의 월경 예정일을 잊어버리기도 하고, 왜일지 모르는 여자친구의 들쑥날쑥한 기분 탓에 여자친구와 관계가 소원해졌다면? 스마트한 연애는 여자친구의 생리주기를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여성의 일상과 가장 밀접한 건강, 월경 주기 관리부터 릴레이션십의 플랜에 넣어보는 것이 어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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