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중 몰래 콘돔 벗은 남성, 강간 유죄 판결

스위스 연방대법원이 지난 9일 성관계중 파트너 몰래 콘돔을 뺀 남성에게 유죄 판결을 내려 화제다.(사진=shutterstock.com)


스위스 로잔의 연방대법원이 성관계 중 파트너 모르게 콘돔을 벗은 남성에게 성폭행 혐의로 유죄판결을 내렸다. 성관계의 전제인 ‘동의’의 의미를 더 적극적으로 해석한 판결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뉴스통신사 ATS의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가해자인 47세의 프랑스 남성은 데이트 매칭 애플리케이션 틴더(Tinder)를 통해 한 스위스 여성을 만났다. 사건은 두 번째 만남에서 일어났다. 두 사람은 여성의 집에서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졌다. 그런데 가해자 남성이 성관계 도중 여성 모르게 콘돔을 벗은 것. 여성은 관계가 끝나고서야 그 사실을 알았다.

 

법원은 “여성은 남성이 콘돔을 쓰지 않는 것을 알았더라면 그와 성관계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가해자 남성에게 유죄판결을 내리고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성관계를 할 때 피임 여부도 중요한 합의 사안이라는 것이다.

 

피해 여성의 변호사는 ATS와의 인터뷰에서 “스위스 최초의 판결” 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속삭편집팀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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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외국에도 미친 짓을 많이 하군...
    씨가 들어가면 강간인가?
    • 당연히 강간이지 합의하에 노콘으로 섹스를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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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립선암, 자궁암 수술하면 성생활 힘들까?

    자궁암, 전립선암을 비롯한 생식기암을 수술해도 이전과 같은 성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까?  수술이나 항암치료, 호르몬 억제 치료 등을 받은 이후 몸 상태가 이전과 다르다고 느끼며, 이전과 같은 성생활은 불가능하다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는 큰 오해라고 한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이범석 교수가 설명하는 생식기암 치료와 성생활 사이의 오해에 대해 정리해본다. ◇ 여성: 자궁이 없어도 성생활 전혀 문제 없어 여성의 경우, 자궁수술이 성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자궁이 없어도 성생활을 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성생활은 질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성생활과 자궁은 무관하다.  질은 아기를 출산하는 산도의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탄력이 강해 지속적인 자극으로 인해 넓이나 길이가 확장될 수 있는 신체기관이다. 자궁수술만 받은 상황이라면, 수술 후 질 부위가 회복되는 8주부터는 정상적인 성생활이 가능하다. ◇  남성: 전립선과 음경은 별개의 조직 흔히 전립선을 제거하면 발기가 안 돼 성생활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음경과 전립선은 별개의 조직이기 때문이다. 물론 전립선암 수술을 받고 나면 발기 능력이 저하될 수는 있으나, 발기부전 치료 약물이나 주사를 사용하면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  이 교수는 "암투병 후에는 몸이 피로하고 쇠약해져 성욕이 감퇴할 수 있다. 특히 성기 부위 방사선 치료는 성관계 시 통증을 유발해 성욕이 줄어들고, 호르몬 치료나 생식기관 제거 치료는 성 호르몬 변화를 유발, 성욕에 변화가 생긴다."고 설명하며 그러나 이는 너무나 당연하기에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의사와 상의해 해결책을 찾아가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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