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은 바람피우는 달? 불륜 사이트 분석해봤더니...
매년 크리스마스 휴가 이후 두 번째 월요일은 ‘바람둥이의 날’로 정해야 할 것 같다. 바람둥이들이 일반적으로 이날 불륜을 시작해 1월 내내 왕성한 활동을 벌이기 때문이다. 올해의 경우 1월 9일이 바로 그날이다.
따라서 최근 파트너가 조금 멀어진 느낌을 준다면 1월 9일 이후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게 바람직하다. 불륜 남녀들을 위한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 ‘글리딘’이 회원 330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회원들의 활동이 크리스마스 휴가 이후 1월 초에 정점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탄절 연휴 이후 두 번째 월요일은 회원들이 가장 많이 불륜 파트너를 찾는 날인 것으로 밝혀졌다.
글리딘 사이트에는 ‘2016년 1월 11일, 월요일’에 신규 회원 등록이 3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글리딘 측은 “이 같은 추세는 1월 내내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매년 1월을 ‘바람둥이의 달’로 불러도 무방할 것 같다.
그렇다면 왜 1월에 불륜을 많이 저지르나. 글리딘 사용자들에 따르면 연말의 '과도한' 축제는 커플들을 숨 막히게 하고 ‘자유에 대한 더 큰 욕망’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52%가 연초에 불륜을 저지르는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또 응답자의 26%는 자신의 삶에서 새로운 것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답변했고, 19%는 연초에 새로운 경험을 시도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글리딘의 커뮤니케이션 담당 이사는 “연초에 사이트 사용자가 급증한 것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글리딘에 신규 등록하거나 온라인 플랫폼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함으로써 따분한 일상생활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법을 찾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잠시 가정에서 일탈해 자기 자신을 생각하고, 쾌락을 찾는 차원의 행동이라는 것이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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