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용모 걱정에 하루 35분 소요

넘성은 하루에 평균 35분씩 자기 용모를 걱정한다는 설문조사결과가 나왔다. (사진=shutterstock.com)


용모 문제로 고민하는 남성들이 적잖다. 그런데 남성은 하루에 평균 35분씩 자신의 용모에 대해 걱정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과체중이 가장 큰 걱정거리로 나타났다. 이어서 탈모와 체형 순이었다.


두발 관리 업체인 KSL Hair의 의뢰로 2,000명의 남성을 상대로 한 이 설문조사에선 남성의 절반가량은 자신의 용모에 대해 자신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8%의 남성이 머리카락을 잃었거나 잃고 있는 중이었다.


남성들이 많이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져 온 성기 크기는 이번 조사에선 상위권에 들어오지 않았다. 최근 ‘성 행동 아카이브(Archives of Sexual Behaviour)’라는 저널에 실린, 4,198명의 남성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86%의 남성들이 자신의 성기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다.


KSL Hair의 최고경영자인 사이먼 린제이는 “남성들이 하루에 상당한 시간을 용모 문제 고민으로 보낸다는 것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남성들이 용모 걱정에 보내는 시간을 일 년으로 치면 이틀간을 체중 문제로 고민하는 데 전적으로 쓰고, 20시간을 머리카락 문제로 고민하는 데 쓴다는 얘기다. 한편 조사에 응한 이들의 답변을 분석해 보면 두발이 빠지기 시작하는 나이는 평균 35세였다.


무슨 옷을 입을까 고민하는 데 쓰는 시간은 한 달에 2시간 반이었다. 미디어에 나오는 유명인사나 친구들의 용모와 자신의 용모를 비교하며 위축감을 느낀다는 남성이 16%였고 10명 중 한 명꼴로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자신의 사진을 올릴 때 보정 작업을 한다고 답했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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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정 잘 쌓은 아이, 커서 연애 잘한다(연구)

    청소년 시절 또래 동성 친구와 돈독한 우정을 쌓은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연애를 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지니아 대학교 등 연구진은 10대들도 사랑에 빠지지만, 어린 시절 풋사랑의 경험이 어른이 됐을 때 성공적인 연애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오히려 동성 친구와 사귀면서 쌓이는 안정감, 친밀감, 소통 능력 등이 성년 이후 연애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밑거름이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13세 청소년 165명이 20대 후반이 될 때까지 관찰하며 인터뷰했다. 친구 및 연애 관계에 관한 당사자의 진술은 물론, 친구들의 평가를 참고했다. 그리고 참가자들이 27세가 됐을 때 매년 한 번씩 연애의 만족도에 관해 인터뷰했다. 그 결과, 청소년기에 쌓아야 할 인간 관계의 기술(social development task)을 제대로 익힌 아이들이 27~30세가 됐을 때 더 성공적인 연애 관계를 맺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3세 때 친구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형성하고, 적절하게 자기 주장을 펼 줄 아는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연애의 만족도가 높았다. △15~16세 때는 절친을 사귀면서도 친구 관계의 폭을 넓힐 줄 아는 아이들이, △16~18세 때 우정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아이들이 어른이 됐을 때 자기 연애에 만족했다. 연구에 따르면 이런 요소들은 청소년기의 데이트 빈도, 성관계 여부, 외모 등의 변수보다 성인이 됐을 때 연애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컸다. 레이첼 나르 연구원은 “사춘기의 로맨틱한 관계는 순식간에 지나가는 덧없는 경험”이라며 “향후 어른이 됐을 때 필요한 인간 관계의 기술을 익히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Adolescent Peer Relationship Qualities as Predictors of Long‐Term Romantic Life Satisfaction)는 학술지 ‘아동 발달(Child Development)’에 실렸으며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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