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가장 많이 바람피운 별자리는?

한 데이트 전문 웹사이트가 조사한 결과 2016년 바람을 피웠을 확률이 가장 높은 별자리는 황소자리였다. (사진=shutterstock.com)


2016년에 파트너 몰래 바람을 가장 많이 피운 별자리는 황소자리(Taurus)였다. 황도12궁 별자리 가운데 전갈자리(Scorpions)와 사자자리(Leos)가 바람을 가장 잘 피울 것 같다고 보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데이트 전문 웹사이트 ‘빅토리아 밀란’(Victoria Milan)은 최근 어떤 별자리를 가진 사람이 바람을 잘 피우는지 알아보기 위해 사이트의 활동성이 높은 회원인 아일랜드 남녀의 프로필을 분석했다. 그 결과 황소자리가 아일랜드 바람둥이 인구의 10.8%를 차지해 2016년에 바람피웠을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아일랜드 일간 ‘아이리시 미러’가 최근 보도했다. 염소자리(10.6%), 물병자리(9.5%)가 그 뒤를 이었다. ‘바람둥이 인구’란 이 사이트에서 데이트를 자주 신청한 사람들의 숫자를 뜻한다.

 

반면 바람을 가장 덜 피운 별자리는 전갈자리(Scorpio)로, 아일랜드 바람둥이 인구의 6.5%를 차지했다. 2위는 천칭자리(Libra)로 6.7%를, 3위는 처녀자리(Virgo)로 6.8%를 각각 차지했다.

 

빅토리아 밀란 사이트의 개설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시거드 베덜은 “우리는 수천 명의 회원 프로필을 통해 2016년에 황소자리를 가진 아일랜드 남성과 여성이 가장 바람을 많이 피웠다는 매우 건방진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은 피가 뜨겁고, 성욕이 강할 뿐인데, 별자리 때문에 비난받아선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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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정 잘 쌓은 아이, 커서 연애 잘한다(연구)

    청소년 시절 또래 동성 친구와 돈독한 우정을 쌓은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연애를 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지니아 대학교 등 연구진은 10대들도 사랑에 빠지지만, 어린 시절 풋사랑의 경험이 어른이 됐을 때 성공적인 연애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오히려 동성 친구와 사귀면서 쌓이는 안정감, 친밀감, 소통 능력 등이 성년 이후 연애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밑거름이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13세 청소년 165명이 20대 후반이 될 때까지 관찰하며 인터뷰했다. 친구 및 연애 관계에 관한 당사자의 진술은 물론, 친구들의 평가를 참고했다. 그리고 참가자들이 27세가 됐을 때 매년 한 번씩 연애의 만족도에 관해 인터뷰했다. 그 결과, 청소년기에 쌓아야 할 인간 관계의 기술(social development task)을 제대로 익힌 아이들이 27~30세가 됐을 때 더 성공적인 연애 관계를 맺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3세 때 친구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형성하고, 적절하게 자기 주장을 펼 줄 아는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연애의 만족도가 높았다. △15~16세 때는 절친을 사귀면서도 친구 관계의 폭을 넓힐 줄 아는 아이들이, △16~18세 때 우정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아이들이 어른이 됐을 때 자기 연애에 만족했다. 연구에 따르면 이런 요소들은 청소년기의 데이트 빈도, 성관계 여부, 외모 등의 변수보다 성인이 됐을 때 연애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컸다. 레이첼 나르 연구원은 “사춘기의 로맨틱한 관계는 순식간에 지나가는 덧없는 경험”이라며 “향후 어른이 됐을 때 필요한 인간 관계의 기술을 익히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Adolescent Peer Relationship Qualities as Predictors of Long‐Term Romantic Life Satisfaction)는 학술지 ‘아동 발달(Child Development)’에 실렸으며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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